연재글 길게 적다가 실수로 꺼서 다 날아갔네 현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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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승리가 꽤 진척된 티리온.

남대륙을 다 정복 했으니 티리온을 혼내주러 가야 겠다.

신속한 보급이 뚫린 이후에는

군대의 이속이 급격히 빨라져서 게임 템포가 빨라져서 좋다.

개인적으로 참 잘한 패치중 하나라고 생각 한다.

바다를 통해 빠르게 원정군을 보내는 제국군

나름 영체 위주로 빌드를 탄거 같은데

소환물은 얼마 없고, 2티어 유닛들만 드글드글한 티리온 ㅋㅋ

아니 4티어 병력 뽑을 만큼 연구가 진행 됐으면 4티어를 도배 해야지

2티얼를 들고오면 상대가 되나 ㅋㅋ

아마 초중반에 아카온과 싸울때 2티어를 왕창 뽑았는데

그 이후론 별다른 전쟁이 없어서 그 병력을 그대로 들고 있었던거 같다.

티리온 컷!

순간이동기가 뚫려서, 남대륙 본토에 순간이동기를 설치 했고

티리온이 깔아놓은 시간의 관문을 이용해서 

티리온 정벌을 위해 원정 나갔던 병력들은 

순식간에 남대륙으로 복귀 했다.

4티어 마법서가 열리는 타이밍.

평소라면 5티어 황금 골렘을 사용하는 루트를 탔겠지만(그게 구성체 빌드의 정석)

이번판에서는 마테리움+질서 빌드를 타기 때문에

승천의 서를 찍고 천벌의 제단을 굴릴 수 있게 되었다.

천벌의 제단도 구성체 이니까 구성체 빌드로 굴릴 수 있지 않을까?

구성체 - 천벌의 제단 빌드를 굴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천벌의 제단은 '신앙' 유닛과 함께해야 제 능력을 발휘하는 유닛 이라는 점이다.

철갑선, 황금 골렘, 절단 골렘등은 신앙 트레잇을 얻을 방법이 없으니

걍 포기 해야.....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수호자의 표식을 쓰면

철골렘이나 청동골렘은 신앙을 받을 수 있다!

그리하야 신앙심 깊은 골렘들과 천벌의 제단 빌드 ㅋㅋ

그렇게 모은 병력들로 이번엔 누구를 칠지 고민을 좀 했다.

동쪽의 드워프 아니면 바로 위에 붙어 있는 

리자드맨 둘중 하나를 쳐야겠다 싶었는데

드워프는 생각보다 도시가 많고 내정이 잘 되서 살짝 부담도 되고

전쟁 명분도 미미한데

리자드맨은 초반부터 음흉스럽게 어그로를 많이 끌었다.

물론 그 음흉스러운 외교질로 상황을 많이 극복하고 풀어 나가고

전체적인 판도를 좌지우지 했지만

그 때문에 적이 너무 많아졌다.

지금도 신주와 아카온에게 두들겨 맞는 중 ㅋㅋ

여기에 내가 거들어서 마즈다문디의 뒷통수를 치면 쉽게 해결이 될거 같다.

여담으로 일부로 마법이랑 질서쪽 테크 타라고

현인 트레잇이나 선성향 트레잇 잔뜩 박아줬는데

어째서인지 마즈다문디는 프로스트링 + 언데드 가 되었다.

동결 건조 개구리 동태 뭔데 ㅅㅂ

대충 완성된 천벌의 제단과 신앙심 깊은 골렘들 스팸 ㅋㅋ

황금 골렘- 절단 골렘에 비하면 전투력은 훨씬 열악하지만

물량은 비교가 안되게 많이 뽑힌다 ㅋㅋ

거의 2,3개 전선을 한번에 굴려도 감당이 가능할 정도

사실 이렇게 4,5티어 도배가 가능해진 시점에선

AI와 싸우기가 정말 쉬워진다.

AI들은 자기 내정이 좀 애매하다 싶으면 

걍 3티어 유닛만 도배하는 경향이 있어서...

개구리 동태 컷!

그런데 얼마 안가서 블라드가 

아카온에게 정리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초반부터 아카온과 정면으로 부딫치며 개고생만 하며

문명의 방패를 자처해준 블라드 ㅋㅋㅋ

초반에는 주변 국가들과 연합을 해서 아카온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외교의 귀재로 불리며 한때 꽤 승승장구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연합이란 얼마나 허망한가...

결국 연합은 붕괴하고, 어느 시점이 되자 

블라드의 옆에는 아무도 없게 되었다.

사실 마즈다문디를 정벌하기 전 부터 이미 확장승리를 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아마 100턴이 채 되기 전에 엔딩을 보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번에는 확장 승리가 아니라 마법 승리를 해보기로 했다.

마법 승리 개편 전에는 주구장창 해본 마법 승리지만

개편이 된 이후에는 너무 까다롭고 귀찮아져서 한번도 안해봤다.

이번에 한번 해봐야지

마침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ㅋㅋ

스타팅 위치 근처에 다른 원더는 없고 황금 원더만 왕창 존재했다.

이걸 빠르게 정리하고

결속 주문을 연구해서 4개의 금등급 원더 하나하나에 결속 마법을 걸고

5티어 마법서 열고 질서의 시대 주문까지 연구하고 시전하면....?

아카온이 드워프나 드래곤과 사이좋게 손을 잡는 모습을 보게 된다 ㅋㅋㅋ

남은 AI들은 발광 하면서 어떻게든 카를 프란츠의 승리를 막아보려고 노력 하지만

3티어~5티어 유닛만 10 군단이 넘게 있는데 

이걸 어떻게 뚫을 건데 ㅋㅋ

일단 처음 온건 제일 병력이 많은 드워프

나름대로 승천의 제단이나 독수리 기수 같은 

고티어 유닛도 제법 있었지만

2,3티어 유닛 비중이 너무 높다.

결국 허무 하게 각개격파 당하며 컷.

이래서 저티어 유닛들이 후반에 버려지게 된다.

자리를 차지해서 오히려 같이 있으면 손해를 유발한다.

그래도 나름 동부에서 버티던 3군단이 괴멸당할 뻔 했다.

게릴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모든 병력을

4곳의 금 원더에 분산 투자 배치 했는데

수도를 노리고 아카온이 정면으로 병력을 이끌고 왔다.

부랴부랴 주변 병력을 끌어모아 수도 앞 평원에서 회전!

이쪽의 카를 프란츠 저쪽엔 아카온도 있고

카를 프란츠 측은 빛, 기계 라는 컨셉으로 천벌 제단, 신앙달린 철골렘 따위를

아카온 쪽은 어둠, 악마 컨셉으로 어둠의 기사, 해골 드래곤, 발러(혼돈의 악마)등을 데려 왔다.

존나 재밌는 싸움이 벌어질거 같아서 수전을 해봤는데..

1부대도 안죽고 너무 쉽게 승리....

심지어 아카온과 휘하 어둠의 기사들이 

사기가 떨어져서 중간에 빤스런 해버렸다 ㅋㅋㅋ

아니 카오스 나이트랑 에버초즌 체면이 있지 ㅅㅂ

빤스런이 맞아? ㅋㅋㅋ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금 원더로 게릴라군이 오질 않는다!

알고보니 마법승리는 

예전 버전의 마법승리나 통합승리와 다르게

게릴라군이 없다.

걍 외부 AI의 공격만 버티면 된다.

개편된 마법 승리는 다른 승리보다 훨씬 조건도 까다롭고 올리기 어렵지만

일단 시동을 걸면 취소 시키기가 극도로 까다로운 종류의 승리로 개편 되었다.

딱히 게릴라군이 없으니 소극적으로 수비만할 이유가 없고

맵 전체에 막강한 시대 버프가 걸려서

전투도 존-나게 쎄진다.

아무래도 비슷하게 방어를 해야 하는 

확장 승리와 차별점을 두려고 한게 아닌가 싶다.

그 사실을 깨닫자 마자 내가 역으로 공세를 펼쳤다.

내가 본토로 병력을 철수  시킨 사이에

북대륙에 있던 무수한 봉신들이 괴롭힘 당하고 있었는데

내 병력들이 쳐들어가서 다시 봉신을 뺏어오거나

함락 직전인 봉신들을 구해 줬다.

독수리 기수를 조금 섞어서 온 토그림

개인적으론 독수리 기수는 4티어 치곤 

영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유닛 인데 ㅋㅋ

도시가 많고 내정이 좋아서 그런지 잡아도 또 나오고 잡아도 또나오고 해서

소모전 양상으로 들어가면서 드워프들은 수세에는 몰렸지만

그래도 최소한 제국이 드워프 도시를 함락 시키진 못했다.

제일 애잔한 아카온...

선택받은 파괴자를 넣지 말았어야 했던 걸까

원시티 플레이가 강제 되기 때문인지

내정이 모자란건지 여전히 3티어 위주로 병력을 굴리고 있다.

보아하니 4티어(혼돈 포식자)나 5티어 (발러)유닛을 못 뽑는건 아닌거 같던데...

그래도 다행히 아카온은 의도 해줬던 대로 카오스 루트를 차근차근 밟으면서

카오스 나이트(어둠의 기사)와 카오스의 악마들(혼돈 성향 악마들)을 부리는

제법 고증에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해서 그렇지...

신주

스샷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양의 황금 골렘과 산들바람 궁수를 운용하며

꽤 위협적 이었지만...

이미 왕귀 할대로 왕귀한 제국을 저지하기에는 무리 였다.

결국 방어전(?) 인데 역으로 적대 세력들을 두들겨 패며

116턴에 질서의 시대 마법 승리로 

카를 프란츠가 승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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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컨셉플 9인 커스텀 팩션 넣고 플레이를 해봤는데

꽤 재미는 있었다.

묘하게 정해준 컨셉대로 열심히 플레이 하는 녀석들도 있었고

(특히 아카온. 진짜 딱 컨셉 그대로 움직여 줬다. 강력한 문명의 파괴자, 모두의 적, 어둠의 기사와 카오스 악마 위주로 굴리는 빌드)

의도하지 않게 원래 생각한 컨셉과 다르게 움직인 녀석도 있고

(카오스를 막아낸 방벽, 세계를 구한 언데드, 외교의 귀재 블라드 폰 카르슈타인 ㅋㅋ)

처음 정해준 컨셉은 좆까라고 뜬금없이 

어느순간 보니까 이상한 빌드를 타고 있는 녀석도 있었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언데드 + 프로스트링 테크를 타고 동결 건조 동태가 된 마즈다문디)

컨셉 대로 따라준 AI는 그거대로 뽕이 찼고

지 멋대로 움직인 AI는 또 그거대로 참신해서 재미 있었다.

마법 승리는 개편 이후 처음으로 해봤는데

기존에는 조건도 더럽게 까다롭고 오래 걸려서 왜 이렇게 만들었나 했는데

게릴라도 없고, 전맵에 엄청나게 강한 버프를 준다는 점에 있어서

확장 승리보다 느리지만 훨씬 더 강력하고 확실한 승리 방법 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