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의 세 가지 아이디어 정도를 테스트 해보려고 시험해본 빌드임.

1. 초반부터 하급 돌 정령을 키워서 주력으로 쓰려고 바위의 서를 고르면 살만한가?

2. 강탈에서 눈 정령 대신 동결을 걸 수 있는 유닛을 구하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드래곤의 서를 골라서 서리 와이번, 서리 드래곤을 끌어오는거임.

    특히, 서리 와이번은 와이번 시리즈 중 혼자 척후병이고 근접공격 밖에 못 하는 다른 버전들과 달리 동결 폭발을 별도 스킬로 가지고 있음.

    과연 동결용으로 서리 와이번, 서리 드래곤을 쓰는 것은 쓸모가 있는가?

3. 강탈로 플레이하면서 동결-진압 콤보를 주력으로 쓰려니 불붙음이 동결을 상쇄시키는 바람에 유닛을 가려서 써야하는게 좀 흠이었음.

    그래서 대신에 기절, 부동을 쓸 수 있는 옵션을 좀 더 끌어오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1번은 해볼만함, 2번은 서리 와이번도 성능은 별로, 3번은 돌 정령+진화-드래곤 가려했을때 이미 빌드 제약이 너무 커서 흐지부지됨.

지도자 : 투사 (※ 드래곤을 키워야 해서 투사 필수임)

문화 : 강탈

종특 : 교묘함, 빠른 반사신경, 가벼운 발걸음 (※ 하플링 기본 상태인데 유격병 활용과 감독관 생존 생각해서 그냥 냅둠.)

사회특성 : 룬 연구가, 뛰어난 시전자 (※ 인챈트에서는 마나 아끼고 전투 주문 더 쓰려는 용도.)

장비 : 만신전 보상에서 대지술사의 망치, 냉기술사의 지팡이 언락했으면 둘 중 하나 골라잡으면 수월함

사용 마법서

1등급 : 바위(마테리움) - 진화(자연+혼돈)

2등급 : 초목(자연) - 종교 재판(질서)

3등급 : 드래곤(자연+혼돈) - 대지 마법(마테리움)

4등급 : 분리(마테리움+그림자) - 황금왕국(마테리움)  (※ 둘 중 하나 도가니로 대신 골라도 딱히 상관없음.)

5등급 : 창조자(마테리움)

한 30턴쯤 아직 돌정령 진화 못 시킨 2군급 부대의 모습임. 이때 돌정령은 별 스킬 없으니 그냥 여느 방패병처럼 앞세워서 싸움.

60턴쯤에 슬슬 조합의 구석이 갖춰진 모습. 서리 와이번 길가다 보상으로 일찍 던져줘서 쏠쏠하게 써먹음.

드디어 드래곤이 나온 100턴 이후의 모습. 이전까지 잘 굴렸던 서리 와이번은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단 심문관으로 대체된 상태.

참고로 이번 빌드의 드래곤은 동결 브레스 쏴주는 덩치 큰 놈일 뿐이니 드래곤에 딱히 목메지는 않았음.

빌드에서 챙겼던 마법서별 쏠쏠했던 부분과 상세 소감은 아래와 같음.

1. 바위의 서 : 가고일, 하급 돌 정령, 대규모 채석장(특수 구획), 대지 종족

- 3등급 진화하는 방패병, 2등급 비행 충격병, 생산력 펌핑해주는 특수구획을 주니 옵션이 상당히 풍성함.

  다만 암석 폭발은 데미지 30말고는 아무 옵션도 없는 전투 주문이라 그냥 마무리 못한 적 막타나 치는게 용도 끝이고

  돌 피부는 돌 정령과 가고일은 방어력 아쉬운걸 못 느껴서 요번에 딱히 쓰지는 않았음.

2. 진화의 서 : 신속 진화, 젊음의 회복, 드래곤의 활력

- 하급 돌 정령과 어린 드래곤 진화시키는 용도로 골라옴.

  강탈은 특히 궁수, 척후병 다 성능이 좋다보니 별 다른 옵션없이 무난하게 잘 싸우는게 끝인 슬리더는 쓸 각이 안 보이더라.

  어린 와이번은 별로 쓸 생각을 안 했고.

3. 초목의 서 : 뿌리의 상, 초목몰이꾼, 이파리 피부

- 사실 당초에는 바람의 서 골라서 산들바람 궁수를 채용하고 사이클론 납치 쓰면서 기절 먹이는 방식으로 굴려보고 있었거든?

   그런데 빌드질 하다보니 궁수에 좀처럼 보너스를 줄 방법이 없어서 표식이라도 써지는 초목몰이꾼이 낫겟다 싶던지라 한 번 진행을 엎었음.

   탱은 돌 정령 소환으로 충분하니 뒤얽힌 수호자는 연구 자체를 안 했고 뿌리의 상은 쏠쏠하게 썼음.

   초목몰이꾼은 총병보다 쓰기는 편했다만 요번 빌드가 궁수에게 줄 보너스가 부족하다 보니 성능이 아쉬워지기는 했음.

4. 종교 재판의 서 : 심문관의 표식, 대규모 규탄, 이단 심문관

- 상태이상 저항력을 낮추기 위해 규탄 먹이려고 심문관의 표식, 대규모 규탄을 챙김.

  그런데 서리 와이번 동결이나 이단 심문관 기절이나 기절, 동결 차이인거 빼면 성능이 그게 그거인지라 감독관과 콤보로 쓸 척후병 하나 데려올 용도라면

  종변도 알차게 받는 이단 심문관이 서리 와이번보다 더 낫겠다 싶었음.

5. 드래곤의 서 : 어린 드래곤, 정화의 불길, 드라코니아 변신, 와이번 둥지(특수 구획)

- 당초에는 서리 와이번을 챙길 용도였는데 이번 빌드가 동물한테 딱히 뭐 줄게 없는 빌드이다 보니 갈수록 고점 성능의 한계가 좀 크게 왔음.

  서리 드래곤은 실용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동결 셔틀 목적으로는 당연 의미가 없고 5등급 유닛 챙기는데 덤으로 걔가 범위 동결도 써준다는 정도의 의의임.

6. 대지 마법의 서 : 돌 정령, 대지파괴, 진동 의식

- 돌 정령 소환을 보고 고른 마법서이기는 한데 대지 파괴는 6대6 싸움에서는 괜찮은 주문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공성전에서는 진동 의식도 좋고.

7. 분리의 서 : 교란 칼날, 무효화 방패, 절단 골렘

- 상태 저항력 인챈트를 뚫을 교란 칼날, 돌 정령에게 줄 무효화 방패 인챈트를 구하기 위한 용도로 먼저 고름.

8. 황금 왕국의 서 : 황금 골렘, 황금의 손길

- 드래곤을 굴리다보니 돈 나가는거 느낌이 더 확 오던지라 황금의 손길이 눈에 확 들어왔음.

  애석하게도 도금은 감독관이 진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상인지라 아쉬울뿐임. 

9. 창조자의 서 : 영원의 대지

- 돌 정령한테 불사 챙겨주려는 목적으로 고름.

돌 정령을 쓰려고 바위-대지 마법, 드래곤 보고 진화-드래곤을 챙긴 시점에서 1,3등급 마법서픽이 고정된 좀 극단적인 빌드가 되어버렸음.

의도적으로 잡은 컨셉이니 밀고는 갔다만 둘 중 하나만 포기했어도 훨씬 무난하게 좋은 빌드를 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더라.

예를 들어서 진화 대신에 광신이나 인챈트, 드래곤 대신 대형 전함으로 가는게  조합이 좀 더 깔끔하게 맞았을듯.

그리고 돌 정령 쓰려고 바위의 서 픽하는건 이제 진짜 해볼만한 선택이 되었다 싶음.

돌 정령은 방패병이다보니 살려서 키우기도 괜찮은 편이고 돌 정령과 함께 주는 다른 옵션들도 괜찮아서 많이 경쟁력이 생겼다 싶음.

눈 정령을 서리 와이번으로 대체하려는 시험은 초반에 일찍 서리 와이번을 입수했을때는 성능이 괜찮았는데 나중에 가니까 버티기 힘들더라.

일단 맞기 시작하면 오래 못 버티는거 자체는 척후병이라는 병종의 한계이기는 한데 그래도 다 따져봤을때 나름 괜찮았으면 나중에 와이번만 보고

드래곤의 서 고르는 빌드도 파볼까 싶었는데 그 정도 가치까지는 없어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