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레이해볼 세계는

5등급 세계 카라바르의 영토

일단 설정상 현재 존재하는 디폴트 세계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세계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영체 해안(녹터스가 등장하는 2등급 세계)이

더 어렵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ㅋㅋㅋ

이 맵의 가장 까다로운 점은 황무지 지형에서 체력 회복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맵 지역의 대부분이 황무지 인데

황무지 위에서는 유닛의 체력 회복이 안된다. ㅋㅋ

체력 회복이 가능한 영역이 매우 제한적이라 굉장히 귀찮다.

그리고 강력한 악마 대공 카라바르

굉장히 강력한 ai 세력이기 때문에

초반에 맞서 싸워서 이기기는 힘들다.

맵 지형의 대부분이 황무지인데

황무지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서 나온게

원시 - 잿빛 검치호 문화권이다.

황무지 지형에서 플레이 할 시 돈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고

황무지에서 광분 효과를 받을 수도 있다.

이후 카라바르를 카운터 치기 위한 빌드를 고민해봤는데.

카라바르는 강력한 전쟁종과 어둠의 기사 같은 돌격 유닛을 주로 굴린다.

돌격병의 카운터? 창병이다.

현재 고티어의 창병은 크게 둘로 원시 3티어 창병과 청동 골렘이 있다.

카라바르는 악마이기 때문에 냉기와 영혼 딜에 취약하지만

카라바르의 영토 맵은 화산의 열기 특성 때문에 모든 유닛에게 냉기 저항이 붙는다.

즉 카라바르의 영토에서 카라바르를 카운터 치기 위해서는

영혼 딜이 필요하다. 즉 질서 빌드를 가야 한다.

그냥 원시 창병 + 천사로 갈까 했는데

그레솔리스에서 플레이 했던 가브리엘하고 포지션이 겹치는게 영 아쉬웠다.

깊은 고민 끝에 결론으로 나온 빌드는

신앙심 깊은 골렘 빌드 ㅋㅋ

질서 + 구성체 빌드다.

오크에게 하얀 늑대 탈것 특성을 줘서

초반에는 하얀늑대 기병 방패병, 지원가 스팸을 굴리고

중반 이후에는 청동 골렘 스팸

후반에는 여기에 천벌의 제단을 섞는 식으로 진행한다.

설정을 짜고 보니까 원시 문화권으로 시작해서

어느 순간 부터 기계 공학, 로봇 공학(골렘)이 발달하는 컨셉이 되어서

아예 설정을 이세계물 주인공이 오크로 가득찬 이세계(카라바르의 영토)에서

문명도 제대로 발전 못한 원시 오크들을 백성삼아 가리키며

'아아~ 이것은 로봇이라고 한다.'

이러면서 기계 마공학을 발전 시켰다는 설정으로 가기로 했다.

야만 전사 스팸같은 최상위권에는 조금 밀리지만...

하얀 늑대나 거미를 탄 원시 방패병은 나름 준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전투 첫턴에 거미줄이나 쇠약 울부짖음으로

원시 분노 스택을 쌓기 좋기 때문이다.

문제는 초반에 맵 주변이 죄다 황무지라서

체력을 회복할 곳이 없다 ㅋㅋ

초반이 상당히 고생 스러웠다.

차라리 다른 원시 동물로 시작하거나 해서

테라포밍을 할걸 그랬나 꽤 후회가 됐다 ㅋㅋㅋ

영체 해안의 최종 보스 였던 녹투스가 여기 와있다.

바포메트에게 쫒겨난 이후 영체 공허를 떠돌다가 이리로 온 모양이다.

영체 해안에서야 세계의 주인으로 온갖 보너스와 이점을 받았기 때문에 쎘지만

여기선 얘도 그냥 한낯 잡 가디어에 불과하다.

플레이 하는 와중에 실시간으로 너프를 먹어 버린 원시 동물 ㅋㅋ

기존의 원시 문화권은 원시 동물 소환이 너무너무 사기 인지라

무슨 빌드를 타건 그냥 원시 문화권은 그냥 마나 전달자 + 뛰어난 시전자 찍고

1턴 부터 원시 동물 소환 들고 시작하는게 제일 강했다.

이걸 인지한 개발진이 너프를 먹여서 원시 동물 소환은

극초반에 절대 못 배우게 막아놨다.

맵이 좁아서 그런지 ai가 고장난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녹투스 이새끼 존나 뻔뻔하게

내 땅을 지 영토 인것 마냥 당당하게 돌아 다닌다.

이렇게 영토를 침범한 다른 세력 부대는

선전포고 없이 공격이 가능한데다, 침입을 하는 그 자체가 전쟁 명분이다.

처음만 이런게 아니라 게임 끝날때 까지 이자식은

태연하게 내 영토를 돌아다닌다 ㅋㅋㅋ

걍 새 빌드 짜지 말고 그레솔리스 정벌했던 가브리엘 이나

선파자가 된 치크 우르트 데려와서 플레이 할걸 그랬나

하고 엄청나게 후회됐던 부분이다.

초반부터 맵 옆에 침략지가 두개 생겼는데

그 두개 모두 도적 야영지 였다.

도적 야영지는 영웅을 포함한 부대를 계속 보내기 때문에

초반에 지식 추출을 찍었다면, 이거 그냥 지식을 꽁자로 먹을 기회 인건데 ㅅㅂ.

나는 그림자 친화도가 마땅히 없어서 지식 추출을 못 찍었다.

이번 세계의 최종 보스 악마 대공 카라바르다.

일단 설정상 손꼽히게 강력한 놈이다.

초반이 나름 강한 빌드를 짰지만 초반은 답답하기 그지 없다.

일단 맵이 좁고 복잡해서 확장이 까다롭고

맵 대부분이 황무지라 사냥할 상대도 별로 없다.

도시국가들은 맵 특성상 대부분 적대적이라 외교질로 확장도 힘들고

또 동시에 도시국가 전투력도 맵 특성상 상당해서 초반부터 정복도 어렵다.

초반에 붙어 있는 ai는 녹투스랑 카라바르 인데

둘 다 나보다 강하다.

심지어 황무지에선 회복이 안되니 전투를 바로바로 끝내지 못하고

중간중간 쉬워줘야 하니 시간은 더 걸린다.

걍 외교질로 ai들을 달래면서 지루하게 존버만 한다.

이런 플레이는 지루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상황이 꼬여서 어쩔 수가 없게 되었다.

이럴 거면 산악 지형도 많은데

걍 산업 - 질서 빌드 타는게 낫지 않았을까

좀 후회가 된다 ㅋㅋ

기나긴 존버 끝에 드디어 해금된 청동 골렘

구성체의 서를 찍고 노련한 전쟁 대장장이 까지 찍어주자

이제 다 버리고 청동골렘만 스팸하자.

슬슬 3티어 스팸 정도면 무난하게 주변 도시국가 정도는 바를 수 있다.

그동안 내 땅 약탈 할때는 신났지? ㅋㅋㅋ

도시국가 2곳을 빠르게 정벌하고,

주변의 약탈지도 싹 다 정리했다.

3티어 대형 전함의 서

수호의 철갑 이라는 개 쩌는 인챈트를 찍을 수 있다.

효과는 무려 저항력 +3

유닛 유형이 '구성체'에게 먹히기 때문에

황금 골렘, 천벌의 제단, 철갑선, 절단골렘 같은 고티어 전설 유닛도 먹힌다.

도국 3개를 먹으니 이제 공격할 방향이 녹투스 밖에 없다.

맵 자체가 워낙 좁고 복잡해서...

바로 침공해주자

어짜피 이 게임은 중반을 넘어가면 싱글 ai상대론

어지간하면 이긴다.

현재 내 주력 병력인 '신앙심 깊은 청동 골렘' ㅋㅋㅋ

수호자 표식 인챈트를 바르면 신앙심 트레잇이 달리는데

언데드나 구성체들도 신앙심을 얻을 수 있다.

신을 믿는 신앙심 깊은 로봇 이라니...

굉장히 힙하다. 이래야 판타지 세계관 이지

녹투스의 도시도 하나 먹고

녹투스 때문에 막혀서 못가던 적대 도국도 하나 치웠다.

이대로 녹투스를 박살내려고 했는데...

카라바르의 광폭 행보가 거슬린다.

벌써 2명의 가디어들을 해치워 버렸다.

슬쩍 상황을 보니 다른 가디어인 키어 우라논은(피빛 분지에서 블라드가 만났던 그 악마 대공이다.)

같은 악마대공 이라서 그런건지 딱히 카라바르랑 적대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녹투스는 내가 두들겨 패고 있다.

어짜피 진정한 목표는 카라바르 일뿐

녹투스는 그냥 거슬려서 패던 거니

그만 평화협정을 맺고 병력을 카라바르 쪽으로 돌렸다.

슬슬 5티어 전설 유닛인 천벌의 제단이 나왔다.

질서 쪽 유닛이지만 구성체 유닛이기 때문에

묘하게 구성체 빌드와 궁합도 괜찮은 편이다.

신앙 트레잇이 박힌 아군이 많을 수록 강해지는 기믹이 있어서

이걸 악용한 온갖 방법이 가능했던 유닛으로

한때 5티어 유닛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최강 유닛 취급 이었지만

계속된 너프로 지금은 위상이 많이 떨어진 편 이다.

약간 강탈의 대포 같은 컨셉이 되었다고 할까...

물론 그래도 여전히 5티어 답게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긴 하다.

아직 천벌의 제단이 많이 안모여서 선전포고를 못하고 있었는데

카라바르가 알아서 우리 영토로 걸어 들어 왔다.

최대한 병력을 끌어모아서 싸워보자.

어디 얼마나 강한지 보자!

?? 미친? 존나 쎄잖아? ㅋㅋㅋ

전쟁종이 원래 자전에서 사기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무자비 난이도는 공격력과 방어력 어드밴터지가 있긴 하다.

그래도 그걸 감안해도 이렇게 털리는건 아니지 않나...

즉시 수전 ㅋㅋ

천벌의 제단이 마치 대포 처럼 변해버려서

강탈마냥 최대한 수비적으로 니가와를 강요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거기다 청동골렘, 철골렘 모두 수비에 강하니...

아무리 봐도 산업 문화권으로 했어야 했던거 같기도 하고 ㅋㅋ

깔끔하게 승리.

이런식으로 할만하면 자전 돌리고

아니다 싶으면 수전 돌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구성체 빌드는 똘똘 뭉칠수록 유리하니

이렇게 똘똘 뭉치는게 어떨까 하고 해봤는데

오히려 광역 마법과 광역 디버프를 다 쳐맞아서 망할 뻔했다 ㅋㅋㅋ

AOW는 뭉치면 강해지는 버프가 엄청 많은데

또 동시에 그렇게 뭉치면 광역기 맞고 골로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전작들 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 인건가 싶다 ㅋㅋ

그렇게 쭉쭉 병력을 갈아버리면서 수도까지 따면 게임 끝

이런 최종 보스가 존재하는 맵은

최종보스를 탈락시킨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

103턴 최종 보스 제거 승리

이세계물 컨셉으로 원시 오크에게

로봇 공학을 가르치는 컨셉의 빌드를 짜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맵에는 산도 많고, 이래저래 산업 문화권으로

빌드를 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ㅋㅋ

이번판 게임 플레이 자체는 별로 만족스럽진 못했다.

초반에 걍 쭈그리고 있으면서 존버 하다가

나중에 나온 고티어 유닛 스팸으로 이긴 게임이라...

그다지 재밌진 않았다.

원시 오크들을 이끄는 마법사왕

야스오 스즈키

주요 컨셉 - 초반 원시 +하얀늑대 >> 중반 구성체 >> 후반 천벌의 제단 + 구성체

(성능은 괜찮은 편인거 같다. 잿빛 검치호 말고 다른거로 빌드 타면 일반 맵에서도 꽤 쎌듯)

문화권 - 원시, 검치호

종특 - 하얀 늑대 탈 것 , 방어 전술

사회특 - 왕성한 무리, 룬 연구가

마법서 빌드

화염 마법의 서 - 광신의 서

구성체의 서 - 기교의 서

대형 전함의 서 - 성지의 서

승천의 서 - 분리의 서

신황제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