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햇 인 타임

통칭 모자겜

이젠 복붙도 귀찮다

아무튼 시간 조각을 퀘스트 마커처럼 띄워놓은 두목이 보인다

가까이 가니까 갑자기 커다란 철책이 올라온다

직접보면 은근히 무서운 연출이다

핫하 죽어라

마피아 둘을 잡으니 철창이 내려갔다

당신이 마리오인 것입니까?

대충 요약하면 자기는 이 마을의 대빵이고 이 마법의 모래시계는 네 것일 테지만

내가 가질테니 빼앗고 싶다면 마피아식으로 겨뤄보자는 얘기다

조명! 액션! 공연을 시작하지!

언더테일 뺏겼네ㅡㅡ

대화가 끝나니 화면이 이런 무대로 변하고 보스전이 시작된다

양손에 든 깡통따개 같은걸로 휠윈드를 도는 보스

그리고 빙빙 돌면서 전기를 쏘는데

점프로 피할 수는 있지만 뛰기 전에 타이밍을 제대로 안 쟀다면 내려올 때 맞기 쉽다

대난투에서 상대 피카츄가 통상 스매시로 짤짤이하는거랑 똑같다

돌다가 어지러운지 파란색이 되며 스턴에 걸렸다

깔깔깔

틈을 타서 한대 때렸다

한대 치니 색깔이 없어지고

추가타가 통하지 않는다

색깔이 파란색만 되면

휠윈드 중에도 호밍 어택으로 공격할 수 있다

몇대 때렸더니 대노한 보스

이 샊... 이 아니라 이 친구는 그 짧은 사이에 또 잡혔다

한편 마피아는 무대 뒤에서 칼날을 던지는 패턴을 쓴다

마리오 오마쥬 게임이라더니 쟤는 잡혀가는 공주 역할인가

아니ㅋㅋ

필살기를 쓰는 모양이다

저 공은 잘 보면 마피아로 이루어져 있다

공의 틈새를 이용해 피해주자

지금 두목이 파란색이긴 하지만 닿으면 피격판정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공격이 쉽지 않다

패턴은 끝나지 않고

콧수염이 재촉하는 상황

겨우 한대 때렸다

이번엔 더 빠르고 별사탕까지 추가로 나오는 전기를 쏜다

전기패턴에는 도저히 가까이 갈 수가 없어서

휠윈드를 기다렸다가 때렸다

무대에 하트가 주기적으로 생성되는데

그게 없었다면 한 다섯번은 게임오버 했을듯

한 열두대 때리니 폭발한다

되찾은 시간 조각

전에 시간 조각 근처에선 주변이 어두워지고 잔잔잔 음악 소리만 난다고 했었는데

저 파란색이 그 범위다

아늑한 느낌이 나서 좋다

대 감 동

네번째 시간 조각을 회수했다

보스가 깨지자 출행랑치는 마피아들

아니?

시간조각을 뺏겼다

"그래서, 이건 대체 뭐하는 물건인데? 무슨 너드들 희귀 컬렉션 같은 거야?"

목숨걸고 마피아 두목이랑 싸워서 챙겨야 할 물건이라면 꽤 중요한 물건이 틀림없다

타당한 의심이다

제발 떨어트리지 마라

야

아니 이런 시발

조각이 깨지기 전으로 시간이 되돌아갔다

아니 뭐야?

"알고 있었어?"

니꺼 아님

서로 물건을 빼앗다 보니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

"세상에! 너 이걸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긴 해?"

"이걸 쓰면 애초에 네가 마피아한테 한방 먹은걸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다고!"

처음에 마피아가 유리창을 깬걸 말하는 것 같다

"마피아를 박살내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또 박살낼 수도 있어!"

"아냐, 잠깐만. 애초에 마피아가 이 섬에 못 오게 만들 수도 있겠어!"

얘는 원래 이 섬 주민이었는데 마피아가 오면서 피해를 본 모양이다

"잠깐, 잠깐만, 더 나은 게 있다! 우리가 같이 범죄와 싸우는 시간여행자가 되는거야!"

절래절래

힘이 있으면서 악당을 잡는데 쓰지 않는걸 납득하지 못한다

햇키드... 당신은 도덕책...

납득이 안되는 표정

"네가 그걸로 악당과 싸우지 않겠다면... 내가 하겠어!"

"난 이 섬을 마피아 타운으로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내가 직접 시간 조각을 전부 모으겠어! 내 말 새겨두라고!"

그렇게 쿨하지 못하게 퇴장한다

의외로 스펙이 대단한 주인공

콧수염이 돈을 반 가져갔다

ㅋ

ㅋㅋㅋ

떡락하는 호감도

콧수염 소녀와 적대관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