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나는 원래도 성욕이 거의 없어

나이가 드니까 조금씩 생기기도 했지

그래도 여전히 쩩쮸를 하고 싶지가 않아

굳이 왜 해야지?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


좋아하는 사람한테 안기고 싶긴 해

심지어 볼뽀뽀까지 오케이야

그런데 그 이상부터 거부감이 확 들어서 문제지
내가 초3-초4때였나 그때 엄마랑 같이 침대에서 자구 있었는데 아빠가 와서 날 바닥으로 밀어내고 자고 있는 엄마한테 키스했던 기억이 나ㅠ

침대 밑에 떨어졌으니까 당연히 잠에서 깼지 그때 아빠가 엄마한테 키스하는데 ㄹㅇ 아빠가 짐승처럼 보이고;;

엄마는 키스하는지도 모르는데ㅠㅠ 무슨 물건처럼 아빠가 일방적으로 와서 키스하는 것도 별로야
특히 불도 다 꺼진 채로 큰 덩치의 아빠를 보는데 무섭더라
나는 무기력하게 일부러 잠에 든 척하면서 숨 죽였어…

그리고 한번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겨드랑이가 빨갛게 되어있더라 누가 빤 것 처럼 말이야;; 그 뒤로 나는 절대 엄마가 있더라도 아빠랑 같이 한 침대에서 안자

이런 경험이 있어서 예전엔 영화에 나오는 키스나 19금 장면만 나와도 너무 불쾌하고 싫었어

그런데 요즘 연애하고 싶다 사람을 되게 좋아하거든ㅋㅋ 연애하면 거의 모든 일상을 나눌 수 있잖아ㅎ
그런데 성적으로 진도를 나가야한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 도망치고 싶을 만큼

솔직히 외롭긴 해
그런데도 스킨십이 제한적이라 연애를 못하겠어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내 스스로에게 상처 주는 게 싫어
내가 싫어하는 건데 그걸 드러낼 수 없으니까^^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나잖아

누군가와 연애하면 날 속이는 게 ㅈㄴ 싫어
그래서 애초에 연애도 시작안해버리는 듯해

개인적인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