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범성애자인 것? 같고 내 애인은 무성애자인 거 같아.
나는 내 애인이 무성애자일 수도 잇다고 생각이 들 때부터
무성애자 이런거 좀 찾아봐서 나름 무성애자가 어떤 사람들인진 이해하고 잇다고 생각해.

최근에 어쩌다 대화를 나눠보니까 연애감정? 까지인지는 몰라도 나를 좋아하는 건 맞다고 느꼈어. 확실히 무성애자라는 것도 알았고...

근데 나는 전부 요구하는 건 아니고 손잡고 안아주는 것 정도만 해주면 좋겠거든?? 근데 우리 애인이 관계나 키스는 당연하고 이런것도 싫다고 거부해가지고 ㅠ

애인이 이해안간다기 보다는 그냥 앞으로 우리 관계가 걱정돼. 나도 얘랑 같이 평생 같이 살고 지내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그럼 나는 누구랑 키스해보고 누구랑 섹스해봐?' 이런 생각이 드는거지.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럴 생각없고, 얘랑 헤어질 생각은 더더욱 없으니깐.

키스나 섹스는  호기심에 가까운 거라 그냥 몇번만 한번 해보고 싶은거긴 해서 그렇게까지 중요하진 않을 순 있어. 근데 앞으로도 계속 안아주지도 손도잡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냥 좀 슬퍼... (이건 좀 공감해주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나는 계속 가능한 내 애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거고, 계속 요구하는 게 정말 좋지 않은 행동임을 아니까 가능한 요구도 줄이려 노력해 볼라구. 어떻게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줄거야.


그냥 여기 글들 읽다보니까 우리 애인이 무슨 심정이엇을지 잘 알겟어서 내 얘기좀 써봣어... 솔직히 손잡고 안아주는 거 정돈 해주면 안되냐고 생각햇는데 이젠 그게 아닌거 같다.
세상에 우리 같은 사람도 잇어 ㅋㅋ
아무튼 여기에 글 첨써보는데 이쁘게 봐주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