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른 애들 맨날 연애얘기하고 사귀고 싶어하는 걸 이해를 잘 못하겠어

그냥 연애 자체가 하고 싶다는 게 좀 이해가 안 가

뭐 정말 아주 좋은 사람이 있다면 연애를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생각은 하는데... 그런 사람 적극적으로 찾을 생각도 없고 근데 대다수 사람들은 상대가 아니라 연애가 좋은 거 같단 말이야

연애 자체가 하고 싶어서 짝을 찾고 미팅하고 소개팅하는 걸 좀 이해못하겠다
궁금해서 난 남들도 말만 그렇게 하지 비슷하다는 답변을 기대하고 에타에 올려보기도 했는데 다들 우와 누가 좋다 같이 있고 싶다 만지고 싶다 이런 생각 안드냐는 거야.. 그때 좀 어? 내가 이상한 건가? 했지

그리고 친구관계랑 크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어 이성인데 말이 아주 잘 통하는 친구면 사귀게 되는 건가?

어릴 때 로맨스를 봐도 난 왜 있지 메인 서브 말고 되게 잘 이해해주고 말 잘통하는 서너번째 캐릭터 좋아했어 그게 진짜 이상적인 관계처럼 느껴지거든

사실 누구한테 크게 끌림을 느껴본 적도 없고...

헷갈리는 점은 내가 연예인이나 캐릭터나.. 이런 걸 좋아해본 적은 꽤 있다는 거야

근데 약간 분석하고 감상하듯이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모든 걸 알고 싶고 너무 좋은데 막 섹스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들어본 적 없어 목소리가 왜좋고 얼굴 어떤부분이 좋고 성격이 왜 좋고 커리어의 어떤점이 대단하고 이런식으로 좋아해

근데 또 포르노도 보고 십구금소설 같은 거도 주기적으로 읽어 그러니까 성욕이 없는 거 같진 않단 말이지? 내가 해보자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그러다가 스포츠나 자전거나 강아지나 향수 같은 다른 관심사로 넘어가기도 해
그냥..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가? 내가 좋아해온 걸 보면 동성애는 아니고 이성애쪽은 확실한데 남녀가 염색체 이외에 큰 차이가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사람을 딱 보고 아니면 좀 좋아지면 연애하고 싶다 섹스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 진짜로? 아니면 내가 너무 남들을 짐승적으로 보는 건가?
그리고 요즘은 막 자기가 페미니즘을 접하고 옛날에 남미새였는데 요즘은 연애 안하고 이러저러한거 신경안쓴다면서 과거의 자기가 어떻게 해왔는지 말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는데.. 그 애들 경험도 듣다 보면 좀.. 이해가 안가는게... 원래는 정말 그렇게 살았단 말이야? 싶어서 너무 신기해 난 딱히 페미니스트도 아닌데 원래 그렇게 살았는데 왜 당연한 걸 사상을 동반하면서 자연스럽지 않고 격하게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