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추천한 '클로바노트'로 직접 분석했다는 것을 밝힘.

'후보가'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총 11번 검색되는데, 이 대표가 윤석열 후보에게 "후보가"라는 발언을 무려 8번이나 함.

"후보님", "후보께서"라는 발언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음. 전부 "후보가"라는 반말을 사용.

나머지 3번은 서울대 학생들이 이재명, 홍준표 등을 지칭할 때 쓰인 표현임.

"우리 후보가 아직 겁이 많습니다. 정치 신인이고 또 후보가 또 사나운 분들과 TV 토론하면서 많이 단련이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후배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또 두려우면서도 아주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금 계실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행사를 많이 진행해 보면요. 질문이 길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막 몰아서 3개 한 번씩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절대 안 됩니다. 질문은 한 개씩만 그렇게 하시면 되겠고요. 대신에 우리 후보가 답변을 한 뒤에 짧게 재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씩 드리겠습니다."

이런 공적 자리에서도 "아직 겁이 많다","정치 신인이다"라며 윤 후보를 평가 절하하는 이 대표의 발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이라고 검색했을 때 총 7번 검색 됨.

그중에서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대표님"이라는 극존칭을 두 번 사용. ('대표가', '대표께서'라는 호칭은 없었음)

나머지는 서울대 학생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대표님"이라는 호칭을 쓴 것으로 확인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대표님 방법이 있죠. 우리 청년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걸 가지고 반대 진영에서 막 공격을 해야 되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성명이라도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훨씬 효율적이고 또 같이 일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도 좋아지고 그런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님께서 한번 지적하시죠."

여의도 정치를 그렇게 잘 안다고 자부하는 이준석 대표가, 공적인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아직 겁이 많다","정치 신인이다"라고 평가 절하하거나, "우리 후보가"라며 반말을 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임.

현재 당무우선권을 윤 후보가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 대표보다 직위가 높다고 볼 수 있음에도 이 대표를 향해 "대표님"이라며 각별히 예우를 다하는데,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찌 저렇게 사리분별을 못 하고 안하무인식의 발언을 할 수 있는 건지 참으로 안타까울 지경.

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나서도 "우리 대통령이 정치 신인이라" 이렇게 말을 할 건지? 반대로 당내에서 누가 이 대표한테 "우리 대표가 3번이나 낙선해서" 이런 식으로 말하면 기분 좋겠는지?

이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 상호 존중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임. 상대방을 높이면 높일수록 자신의 격도 높아진다는 걸 부디 깨닫길 바람.

이 대표가 방송에서의 인터뷰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윤 후보를 향해 "우리 후보가"라고 지칭했던 걸 자주 확인할 수 있고, 최근에는 진중권 전 교수와 댓글로 격론을 펼치는 와중에 "영감들 싸움 정리할 것이 있다"라며 '3김(金)' 어르신들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는데, 왜 당내에서는 이를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는 건지... 너무도 답답한 심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