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동안 바뀐거임.

확실히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친것 같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아왔는데, 역스 에스야. 상담한번 확실하네.

대충 이야기하자면 8개월 전부터 수영이랑 운동장 등록하고 동아리에 들어가서 사교활동을 하기 시작했음.
새로 시작하자는 마인드였음. 과거를 받아들이고, 내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일주일 중 5일을 운동장 다니면서, 월수금 수영을 다녔음.
근데 아직도 부족함. 8개월중 1개월 정도를 운동장에 안가서 날렸고, 수영도 일주일에 1~2번 가는 정도로 줄어버렸음. 당초의 목표에 근접하긴 했지만 만족이 안됨. 요즘에 다시 마음먹고 다니고 있긴함.

그와중에 오랜만에 에스만나서 상담 함 하니까 조금 명확해지는 것 같더라. 나는 과거로부터 도망치고 있었구나. 전부 받아들였다고 생각한 것이 실은 일부분만 집어삼킨체 샴쌍둥이처럼 두머리와 8개의 손과 발로 서로 반대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구나 싶다.

인식은 했지만 사실 잘 모르겠음. 인식한다고 바뀌는 건 없으니까. 그래서 그런데, 자신을 받아들이는 건 다들 어떻게 해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