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락스의 작품은 무왕, 혁명, 탐관 으로 알고 있는데,

무왕은 내 취향이 아니어서 보다 말았고

혁명은 재미있게 봤지만 완소 작품은 아니어서

탐관을 연재하기 시작한걸 안 뒤에도 '제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봤었음.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아마, '대충 스킬 가지고 조선 시대 같은 곳에서 부를 쌓는 클리셰' 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거 같음.

근데 어느날 문득 눈에 띄어서 봤는데,

상태창이 다 해먹는 작품이 아니라 미대 불합격한 이가 인류를 불태우는 악귀가 되었듯,

공무원 불합격한 자도 미대에 비해 미비하기는 하나 만만찮게 정신이 나가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음..

코락스 특유의 유머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내 대역 역사물 좀 읽었다 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더 발전해서 주변국을 압도함~ 루트가 아니라,

대충 나라 말아먹는 루트여도 주변국을 더 말아먹게 하면 됨~  루트로 가는 건 생전 처음 보는 거 같음...

그래도 나름 주인공인지라 온갖 행패를 부려도 자동버프화 되는 기묘한 인연으로 흐르는게 나오긴 하는데,

그걸 따져도 이건 뭐... 

127 화 보고 있는데 주인공 때문에 진짜로 일본이 맛가는건가 하고 웃으면서 읽고 있음.

뭐 안 읽은 사람은 나 같은 사람밖에 없겠지만, 혹 안 본 사람은 함 봐 보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