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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편살) 엔딩이 이렇게 나온다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3 22:33:56
조회 1378 추천 28 댓글 18
														

저승전 마루에 앉아, 정좌한 채 내 전략을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전해듣기로, 그리고 스스로 경험하기로도 아바마마께옵서는 보위에 오르신 이래 조선을 새로이 중건하신 현군이시고 또 성군이시다.


오히려 그렇기에 내게 양위를 말씀하시나, 내가 양위받을 수는 없는 상황.


내 어릴 적부터 내게 젊은 나이에 보위에 올라 마음껏 날개를 펼치라 말씀하시던 것이 상례일 리 없었다.

(영묘께서도 당신의 즉위 후 첫 3년은 헌묘의 치세라 하지 않으셨는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 그리고 할바마마와 할마마마께 물려받은 머리가 좋으니 신하들도 호학군주, 도덕군주의 상이라 매우 기꺼워하며 존숭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왕의 날카로움에 벌벌 떠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도 있으리라.


내가 양위받는다 해도 조정의 중신들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뛸 작정이 만만하니(이들의 속내를 알게 된 것은 과연 서역의 명망높은 선현 플자 - 플라톤 - 의 <향연> 덕분이었다 말하겠다), 기왕이면 천세만세 대대로 아바마마의 치세가 지속되어 부왕이 흔히 말씀하시듯 편히 지냈으면 하는 마음도 없다면 거짓이다.


허나 부왕의 집요함이라면, 내가 지금껏 벌인 소소한 패악질 - 폭음하기, 억지로 술 먹이기, 연달아 담배 피우기, 동시에 담뱃대 두 개 물고 피게 하기 등등 - 을 포장해서 군주무치이니 하나도 흠결 될 것 없다 고집부리실 테다.


따라서, 아직 부왕이 본격적으로 신하들을 조종하여 내게 양위받으라 하시기 전, 아무런 대비도 없이 있는 체 하다가 허를 찌를 적기다.


'하나뿐인 아들을 이대로 업무지옥에 밀어 넣으실 것이냐, 조금 더 고생하시면서 아들이 조금 더 많이 배울 시간을 주실 것이냐.'


과연 먹힐지, 아니면 예상 이상으로 부왕이 길길이 날뛰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뭐, 혼나기 밖에 더할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두려움에 가슴은 쿵덕거리고, 숨은 가빠지지만, 애써 안정을 찾으려 노력한다.


잠깐이나마 마음이 명경지수 같다 여겼건만.


부왕을 우러러보며 그 원대함에 대한 경외와, 나도 본받겠다는 결심,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이 뒤섞여 돌덩이라도 뱃속 깊이 삼킨 것 같았다.


마루 바로 아래, 기단 위를 서성이던 이윤목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도, 동궁 저하! 저, 저기!"


이윤목도 나름대로 긴장하고 있었는지, 목소리가 떨렸다.


뒷말은 생략되었으나, 그 말뜻은 바로 알아들었다.


아무래도, 부왕꼐서는 나를 친히 설득하기로 작정하신 모양이었다.


승전색(임금을 수행하는 내관) 김한채가 주상전하 왕림을 알리고, 곧 익숙한 발소리가, 한때 나로 하여금 들리기만 해도 가슴 몽롱해지게 만들었던 반가운 소리가 차근차근 가까워 온다.


나와 함께 몸 움직이기를 좋아하시고, 이미 보령도 예순넷, 부액하는 내관이 없었다면 아마 높은 섬돌 오를 때 나는 끙끙 소리도 들렸을 테다. 무릎이 예전 같지 않다고, 당신은 왕위에 하등 미련이 없는데, 세자가 장성하였으니 늙은 몸 편히 쉬도록 이 싫은 보위를 계속 지킬 필요 있냐고 궁시렁대신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시강원에 무단으로 빠졌다던데, 몸이라도 상한 것이냐? 너는 보위를 이을 몸이니 내 항상 염려하는 바다."


조건반사라고 했던가. 그 인자한 옥음이 귀청을 때리자마자 괴씸한 짓을 벌이는지라 몸이 움츠러든다.


아니, 그러나 이겨내야 한다.


"혹여 전날 과음하여 술병이라도 난 게냐? 기왕이면 적게 마시기를 바라지만 네 성질이 그러함을 아니 그저 권할 뿐이었으나, 이것이 내가 너를 타이른 공효功效더냐?


종묘사직의 돌봄이 있어 네가 강건한 몸으로 태어나 성장했지만,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중요한 법이다.


네가 술을 내리고 신하들과 어울림에도 국사를 항상 생각하고 있는것을 알기에 크게 허물치 않으나, 부디 몸을 생각하고 이 종묘사직과 나라를 생각하기를 권하는 것이다.


답해 보아라. 늙은 아비가 그 답을 들으려 여기까지 행차했느니."


추상같이 몰아치는 내리사랑. 언성은 높지 않되 온정 가득 담겨있고, 전혀 상스럽지 않은 어투이기에 음모를 꾀하는 아들의 가슴이 후벼 파는 것이 보검보다 예리하다.


그러나 아득해지는 정신을 애써 부여잡으며, 준비한 말을 꺼낸다.


머리를 조아리고, 두 눈 힘써 감으면서.


"실로 그렇습니다! 이 아들이 참으로 무도하고 부덕하니, 어찌 이 두 어깨로 사백 년 종사를 짊어지겠습니까? 신이 청컨대, 세자의 위를 거두어 주소서."


"뭐, 뭐라?"


(가슴 아프게도) 효과는 굉장했다. '나는 항상 너를 지지한다, 너도 열심히 하는구나'하던 그 자애로운 용안에 금이 가게 만들었으니 이 얼마나 불효한 짓인가.


생애 내내 받아온 사랑을 외면하는 모략. 무엇을 해도 과연 부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나라를 운영할 수 있을까 두려워 떨던, 끝내는 정면으로 행하는 불효. 사관의 붓은 멈추고, 내시들은 들이마신 숨을 차마 내쉬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좌우만 살핀다.


부왕꼐서는 차마 벌린 입을 다물지도 못하다 마저 말씀하셨다.


"네가 많이 힘든 일이 있었나보구나. 얼마나 힘들었으면 네 어찌 그런 망발을 내뱉겠느냐? 어디 아비에게 네 속을 털어놓아보거라."


그제서야, 내게 한 걸음 다가가 앉으시며 손을 잡아주시는 부왕이셨다.


다시 한번, 이 틈을 노려 준비한 다음 타래를 푼다.


"부왕께서는 성품이 요순과 같으시니, 언행 하나하나가 모두 거룩한 가르침이요, 부덕한 소자가 감히 따를 바가 아닙니다. 다만 그간 미루어 짐작건대, 보위와 종사의 일에는 때를 기다리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 손을 굳게 잡는 부왕의 손.


"네가 또 아비 앞에서 무슨 말을 하는 게냐?"


"작년 엄동설한, 멕시코의 반도땅을 할양받으실 때를 기억하십니까? 다 이루신 후에 부왕께서 제게 전하신 말씀이 하나 있었는데, 이를 또 기억하십니까?"


아마 부왕께서는, 본인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기억하고 계실 테다.


그러나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나와 함께 부왕의 손발이 되어 만기친람을 보좌하며 거들기만 한 동기同氣들 조차 기진맥진하던 그 때, 부왕께서는 승전색으로 하여금 내게 전하신 유일한 기별이 무엇이었는지.


"정언正言 유성한이 상소한 일로 성심을 크게 복돋우시며, 신에게 조만간 양위하고 누에바 에스파냐에게 받은 새 땅으로 가겠다 하신 기별을 내리셨습니다.


안부를 물으시며, 신의 재주가 대성하였다 하시며 그저 양위를 말씀하시니, 지친 몸으로 눈보라를 뚫고 침전 앞에서 엎드렸다가 까무룩 잠들어버려 부왕의 성심을 크게 흐트렸습니다.


이 큰 가르침으로 미루어 보건대, 어찌 저위와 같은 종사의 큰 일에 때를 가리겠습니까?"


그간 쌓이고 쌓인 한으로써, 그간 쌓이고 쌓인 죄책감을 몰아내며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다.


"이 무슨 말이냐? 네가 정녕 불효에 불효를 더하려느냐?"


"하면 신이 순임금의 전례를 따라 부왕을 고수로 만드오리까? 부왕께서는 요순이 되시었는데, 부도한 아들로서 어찌 그 덕에 흠결을 내오리까."


또 한 번, 그리고 다시 한 번, 내 손등 위에 부왕의 손길이 스친다.


그리고도 민망함이 가시지 않는지, 두 손으로 아들의 손에 포개 잡으신다.


때는 초여름 오월이라, 솔직히 손등에 땀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초연한 기색에 부왕의 슬픔이 한걸음 더 깊어지는 듯 했다.


"내관은 어디 있느냐? 약재를, 양기를 보할 약을 올리거라!"


"신이 천성을 잃어, 신하 된 도리와 자식 된 도리를 공히 못다하니, 바라건대 세자의 보위에서 쫓아내는 처분을 내려주시옵소서!"


자, 부왕 전하, 어찌하시겠나이까.


무리수를 두어 가며 세자인 저를 내쫓고, 원손에게 가혹한 길을, 당신이 보우하며 다시 오랜시간 기르시겠습니까?


아니면 아버지께는 그보다 더 쉽고 편한 선택, 옥좌에 머무시며 저를 잘 지도해 주시겠습니까?


늙은 승전색 김한채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게 언제였는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아 남몰래 미간을 좁힐 뿐이었다.


-


일단 창작탭에 넣긴 했는데, 무료분 3화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혹 문제가 된다면 일반탭으로 옮기겠습니다.


이산은 부왕 섬돌왕의 개쩌는 플레이에 감탄, 경외 한편으로는 자신도 할 수 있을까, 혹 내가 다 망치는거 아닌가 싶은 심리상태입니다.


섬돌왕은 아비의 궤적과 정 반대를 걸었으나, 언제나 벌이는 일들이 우당탕탕 쾅쾅 하며 상상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으니 세자가 정신을 못 차린다는 느낌입니다.


대충, 오버워치 라는 게임으로 비유를 든다면 랭커인 삼촌이 실버인 조카 가르쳐준다면서 뭔가 잘 설명해 주고는, 실전이라며 자기 랭커큐 경쟁전을 돌려줍니다.

당연히 허접인 조카는 구멍이 되어 1라운드를 지고 울상을 지으니, '진정하고, 삼촌이 하는거 잘 봐봐'라고 한 뒤 역스윕. 그리고서 하는 말이 '네가 플레이해서 애들이 나만 보니까 쉽게 이겼다. 너도 센스가 있는거 보니까 조금만 익숙해지면 나정도는 할 수 있어'라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후 실력이 성장한 조카는 삼촌이 얼마나 개쩌는 플레이어인지 깨닫고 더 배우고자 하는 상황 비스무레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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