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태평천국이 살아남는 건 확정 같고. 솔직히 처음에 홍수전을 빙의자로 했을 땐 왜 이런 역할에 빙의자 설정을 줬나 했는데 태평천국 생존 성공이면 그렇게 설정할 가치가 있는 듯.



청나라는 솔직히 망할 거 같진 않음. 청나라 자체가 중원을 민족 단위로 분열시켜서, 중원을 한족 중화제국->다민족 다국가 판도로 만들기 위한 수단 같던데

여기서 갑자기 망하게 하면 2부부터 1000화 300년 가까이 이어진 빌드업 다 부수는 거라 망하진 않을 듯.

기껏해야 혁명 나서 입헌군주제로 바뀌는 정도?



후송의 경우 원역에서 걸출한 인물들 많이 뱉은 강남이고, 3부 때만 해도 민주주의+파시즘+공산주의 등 휩쓰는 거 아니냔 말 나왔는데

후송 황실 내려오거나, 파시즘이나 민주주의면 몰라도, 적어도 '중화민국'은 존재 안 할 거 같음.

솔직히 중원 쪼개는 거야 빙탈린, 독통, 검머머 등 19세기 이후 배경 대역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대역 속 중공 vs 중화민국 구도는 '통일 중화국가'라는 하나의 아젠다를 놓고 대립하는 느낌이라 결국 하나가 될 때까지 경쟁한다 느낌이 강함.

그런데 띵군은 2부부터 청나라 라이징 준비했고, 탈중원 하려던 서나라 등 한족국가+일개중국 등 아젠다에서 벗어나는 쪽으로 개변시키려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중화민국이 나올 거 같진 않음. 이왕 임란 시기부터 중원 쪼갰는데 이 대역들보단 나아갔을테니.

물론 후송은 중원에서 한족 정체성 간직하고 있고, 중화사상도 여전히 남아있으니까

나중에 후송 황실 망한 뒤 '중화민국' 나오면서 중화주의 내세울 수도 있긴 한데

그러면 남미고려 중화8제국 처럼 파시즘 타락해서 폭주하다 망할 거 같음.



그리고 태평천국은 살아남았다고 해도 제노포비아 성향이 극도로 심하고 제정일치 종교국가 이미지가 강한데

나중에 개혁 같은 거 진행하면서 종교물 티 벗는 대신 태평도 자체가 공산주의 등 종교보단 이념 색채가 강해질 거 같음.

3토막난 후송에서 민주주의+파시즘에  공산주의 국가까지 나오진 않을 거 같으니까.



그렇다고 지금 같은 제정일치로 21세기까지 가는 건 무리 같은데

현 홍수전이 중공 출신 빙의자로 의심되고, 마르크스도 동양에서 사회주의 맹아를 발견하고 있으니까.

지금보다 더 세속지향적으로 바뀌어서, 태평도가 혁내취 수평도처럼 이념 색채가 더 강해지거나

배상제회 천왕이랑 국가 지도자가 분리되서 정교분리가 되거나

사이비 느낌 벗고 현대 이슬람 국가들처럼 (사회주의 느낌 풍기는) 종교국가가 되지 않을까 함.



서나라는 안 그래도 다민족 국가였는데 촉 지역 뺏기고 운남만 남았으니 한족+중원국가향이 훨씬 더 빠졌을 듯.

이대로 가면 서나라랑 운남 지역 자체가 중원에서 제외될 거 같음.

물론 태평천국에서 정복 안 한단 전제지만.



그리고 위 판도에서 태평천국이랑 후송 사이에 자연국경이 존재함?

청이랑 후송 사이엔 회수란 자연국경이 존재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