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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삼반도) 역사의 종언???앱에서 작성

hunch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2 23:27:18
조회 1151 추천 18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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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륭제 최후의 십전무공은 장대했다

인류의 주인이라 자칭하는것에 손색없이 황명에 따라 1천척의 함선이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나아갔다

청해군의 첫번째 표적은 네덜란드령 동인도였다

이미 전성기가 끝난 네덜란드는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대공세를 막지 못했다

그다음은 인도와 미주의 스페인식민지였다

인도 점령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영국 동인도회사는 청에게 쫒겨났고, 청은 인도의 라자들에게 조공을 요구하며, 순응하는 토후들을 책봉하고 그렇지 않은이들을 공격했다

청은 (로키산맥을 넘어야 해서 딱히 충돌할 지역이 없는) 미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유럽국가의 식민지를 공격했다

러시아를 우랄산맥과 우랄강 너머로 완전히 쫒아내기 위해 고려철기가 카자크와 전투를 벌였다

청해군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스페인 식민지에 수만명의 군대를 쏟아냈고, 인도양에서 영국을 완전히 축출했다

그럼에도 유럽열강들은 전력을 기울일수 없었는데, 애매한 양의 함대와 육군은 산불에 물 한동이를 끼얹은것처럼 사라졌으며, 식민지에 집중했다가 프랑스 혁명군이 본토를 유린할거라는 공포 때문이였다

건륭제는 죽고 가경제가 즉위했지만 대일통(인류통합전쟁)은 위대한 정복자인 건륭제의 후광에 의존하는 가경제에게 포기할수 없는 것이였으며, 청의 4색당파 전체가 바라는 것이였다

강희제 때부터 계속되어온 상업 진흥정책으로 인해 상인들은 힘을 키워갔고, 아들에게 과거시험을 보게 하거나 당파들에게 인척을 맺으면서 정치세력이 되었다

청은 북방의 무인들이 속해있는 흑색당, 한족사대부들의 정당인 백색당, 해동사대부들의 청색당, (한족과 해동을 가리지 않는) 해군과 상인들의 적색당이 나타났다

사색당파는 새로운 시장을 위한 경제적 이유(적색당), 영광을 위한 전쟁(흑색당), 화이사상을 위한 이념적 이유(청색당과 백색당)로 각각 대일통을 지지했다

거대한 제국을 지탱하는 관료제는 인류의 주인조차 과로에 시달리는 노인으로 만들었고, 황제의 권력은 증가했지만 제국 전체로 권력비율은 감소했다

사색당파는 제국이 꼭 필요한 관료들을 배출했고, 너무나 거대해진 제국으로 인해 생긴 권력의 틈새를 메꾸었다

말년의 건륭제는 4색 당파를 억누르기 위해 총신으로 이루어진 황색당을 키워야 했고, 뒤를 이은 가경제는 더욱 황색당에 의존해야 했다

가경제의 대청제국은 황제(의 총신들인 황색당)과 4색당파가 함께 군림하는 오두룡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당 자체의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화는 아니지만, 요동치는 세력비에 따라 사화가 빈번했으며 거대한 관료제는 당쟁까지 겪자 삐그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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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 유럽 열강들을 대신 상대해준 덕분에, 프랑스는 유럽열강의 합동 공격을 물리치고 유일강자로 등극할수 있었다

스페인은 식민지가 청의 공세를 받아서 혁명전쟁에서 이탈했고, 러시아도 동쪽으로 시선을 돌렸으며, 영국의 함대는  인도양에서 청 해군에게 일부가 가라앉았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관심을 버리고 신대륙식민지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쏟았음에도 거의 모든 식민지를 잃으며 패배했다

(대신 반도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전화위복은 누렸다)

나폴레옹이 영국에게 내린 대륙봉쇄령은 청에 의해 EIC가 파산하고 무역이 감소한 영국에게 더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우랄산맥 동쪽의 영토가 전부 날아간 러시아는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에서 모스크바를 버리고 파천까지 해가며 인력소모를 강요했지만 결국 굴복했다

러시아가 굴복하자 영국도 아일랜드의 독립을 인정하며 항복했고, 나폴레옹 황제는 파리에서 유럽의 모든 왕을 불러모아 복종을 약속받았다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에게 점령했던 티롤과 달마티아를 넘겨주는 대신 갈라치아를 받아 폴란-리투아니아을 부활시켜 프로이센,오스트리아,러시아를 견제하는 지렛대로 삼고자 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에게 빼앗겼던 핀란드를 되찾았고, 1820년 프랑스를 정점으로 하는 파리체제가 구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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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 청의 최대 영토)

청은 유럽국가들이 서로 아귀다툼하는동안 수십만의 군대를 쏟아내어 유럽국가들의 식민지를 정복했다

청은 유럽국가들과 싸우며 전열보병과 전열함을 모방했으며, 분업화된 수공업 공장에서 무기를 찍어냈다

오만제국은 인도양을 휩쓰는 청의 해군을 보고 빠르게 굴복하였고, 청과 함께 유럽국가의 아프리카 식민지를 공격했다

페르시아의 카자르 왕조도 청에게 굴복했고, 청은 오스만을 공격해 메소포타미아를 빼았고 위성국을 수립했다

영국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프리카 식민지를 빼앗겼고, 스페인의 식민지들은 청의 공세에 함락당했다

원역사에서 스페인 본국에게 독립투쟁을 했던 크리오요들은 태평양을 건너온 타타르들과 싸워야 했다

1830년, 산악지대에서 버티던 시크제국이 청에게 조공을 바치면서 청의 영향력은 전성기의 몽골제국을 뛰어넘어 정점에 다다랐다

이제 청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곳은 극서에서 버티고 있는 양이들 뿐이였으나, 청의 사대부들은 그들도 곧 굴복할거라고 장담했다

낙관적인 사대부들은 이것이 역사의 종언이라고 말했다

유학에 따라 사대부들이 모든 이족을 교화시켜 화로 만들것이고, 사해가 하나의 가족이 되어 천자의 지배를 받을 것이라고

그러나 이런 선언은 너무나 성급했다

청은 수공업의 분업화는 이루었지만 너무나 값싼 노동력으로 인해 유럽보다 증기기관의 발달이 늦었으며, 유럽이 증기선을 만들어냈을때 학자들의 장난감 수준에 머물렀다

불관용정책 때문에 청의 방대한 영토에서 수많은 이족들이 탄압당했고 이는 반란을 불러왔다

특히 최근에 점령한 스페인식민지에서 거대한 규모의 반군이 일어났고, 청은 막대한 전비를 쓰며 태평양을 건너 군대를 보냈다

황제와 4색당파는 막대한 적자를 보며 군대 철수를 생각했지만, 누구도 먼저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만약 한 당파가 철수를 주장한다면 건륭제때부터 이어져온 대일통을 포기한것으로 여겨져 나머지 당파에게 공격당할것이고, 황제도 본인의 위신때문에 철수를 거부했다

청은 적자와 과확장을 알면서도 광대한 영토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군대를 보냈고, 청군은 풍토병과 게릴라에 시달리면서 죽어갔다

그럼에도 청은 반란을 계속해서 진압해갔으며, 만약 외부의 개입이 없다면 소화에 성공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외부의 개입이 시작되었고, 이것은 전환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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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유럽의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패권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프랑스의 패권을 위해 필요한건, 유럽전체를 단결시킬 외부의 적이였고 청은 외부의 적이 되어주었다

나폴레옹은 유럽인들에게 호소했다

타타르인들이 볼가 강을 넘어, 지브롤터를 넘어 유럽에 올때까지 서로 다투어서는 너무 늦는다고

내전을 반복하다가 튀르크에게 멸망한 비잔틴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무신론(성리학) 전제군주의 손아귀에 남겨진 기독교인들이 무자비한 탄압을 받고 있으며, 다음은 유럽이라고

유럽인들은 서로 싸우다가 잃은 재보(식민지)를 되찾아야 한다고

기독교인 전부의 힘을 합쳐 묵시록의 붉은용과 싸우자고

나폴레옹의 호소는 청의 정복에 불안감을 가진 유럽인들에게 보기 좋게 먹혀들어갔다

유럽인들이 보기에 청은 세계정복을 노리는 무신론자 타타르 전제군주의 적그리스도 제국이였다. (실제로도 세계정복이 목표였고, 기독교의 신을 거부했으며, 전제군주가 다스리고 인종은 몽골리안이였다)

몽골리안의 얼굴을 가진 묵시록의 붉은 용의 선전화가 뿌려졌고, 유럽인들은 페르시아에 맞서던 그리스인들을 상기하며 단결을 약속했다

청의 힘이 유럽전체와 맞먹는다면, 유럽이 힘을 합치면 청을 이기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터였다




과확장+반란+코올+재정적자+인력소모=자동 패배 판정

+각 당파가 최소 10%는 가지고 간다고 판정함

갤에 있는 3반도 원작(https://m.dcinside.com/board/alternative_history/405451)에 기반하여 쓴 2차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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