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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연시인데 이하생략)작가와의 질의응답 내용 또 가져옴

Basilio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0 05:21:26
조회 413 추천 17 댓글 3
														

이번에는 지도 제작과는 딱히 관련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했던내용들 물어봤음 ㅇㅇ


Q1. 119화 시점에서 에피로스가 운용할 수 있는 병력이 최소 1천 명 이상이라고 나왔는데, 110화 정도가 지난 현 시점에선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이다. 그렇다면 모레아의 병력 증가율과 비교했을 대 적어도 에피로스가 운용할 수 있는 병력은 2천 명 정도는 될 텐데(실제 에피로스 공이었던 카를로 1세의 병력 운용과 비교하자면, 카를로의 경우 1427년 에키나데스 전투에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할 여력이 있었고 이 병력은 대부분 에피로스 지방에서 뽑음) 토마스가 끌고 온 200명의 병력 말고, 에피로스 본진의 진짜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알바니아의 영주들이 주인공에게 제공한 병력 3천 명 외에도 각자의 본진을 지키기 위해 남긴 병력까지 감안했을 대, 전체 알바니아의 가용병력은 어느 정도 되는가?


A1. 에피로스는 2천 명, 알바니아는 5~6천 명 정도 된다.


일단 에피로스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각한 추산치하고 비슷한 듯. 알바니아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비관적으로 계산했을 때 4천 명 가량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영주들이 주인공에게 지원한 병력에서 역산한 5천 명을 약간 상회한다는 답변이 나와서 띠용했음. 아무튼간에 에피로스에 남은 2천+본진지키는 3천+알바니아 영주들 병력 싸그리 긁어모았을 때 나오는 3천 합쳐서 8천에다가 이바니아 휘하의 병력들(극초반 기준으로 300명이었는데, 봉급도 잘 주고 부상당한 숙련병도 부사관이나 모병관으로 전직하는 식으로 복지 잘 해주다보니 어쩌면 대략 1천 명 정도 규모로 성장했을수도? 현재 이바니아는 주인공에 대한 충성심이 오버클럭중이기 때문에 무급이라 해도 달려올수도 있음), 제노바의 주스티니아니 용병대장을 비롯해 예산 긁어모았을 때 고용 가능한 정예 용병대까지 합치면 국가 생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한 광범위한 징집 없이도 얼추 1만 명 가량의 병력을 다시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성립함. 예전에 주인공이 경제 파탄 각오하고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병력이 5~6천 정도였던 10년 전의 오스만 1차전때와 비교했을때, 이제는 진짜로 병력을 좀 많이 잃어도 뒤가 생겼음.


Q2. 개인적으로 트라페준타 제국을 참 좋아하는데, 혹시 이후 전갱개에서 아나톨리아에서 전쟁을 치루게 된다면 트라페준타의 등장 확률이 어느 정도가 될지 알려줄 수 있는가?


A2. 트레비존드는 너무 쇠락해서 오히려 이쪽에서 도와줘야 할 처지에 놓인 걸로 알고 있다. 흑양조+백양조+티무르 3국 사이에 낑겨있는데 오스만에게 대항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흠터레스팅... 근데 트라페준타는 당시 티무르와 힘을 합쳐 오스만에 대항하는 대등한 동맹 관계였고, 백양 왕조하고도 흑양 왕조 견제하면서 오스만 눈칫밥 나눠먹는 것 때문에 사이가 우호적이었는데 아예 트라페준타+티무르+백양 왕조 라인업으로 오스만의 아나톨리아 내륙을 교란할 수는 없을라나? 거기에 아무리 티무르한테 개작살이 났다지만 아직 어느 정도 국력을 유지중이던 그루지야(실제 역사에선 로리 성도 재탈환하고 하면서 잠깐 약진하다가, 흑양 왕조한테 조공 바치는거 거부했다고 개작살나고 이후 아크 코윤루의 디야르바크르 정복 시기에 공중분해됨. 물론, 트라페준타+티무르+백양 왕조가 힘을 합쳐서 흑양 왕조를 조지려고 나설때 그루지야가 싸움이야? 나도 끼어야지! 하면서 난입하면 티무르 시절에 잃어버렸던 동방 영토 수복은 물론이고 국경 안정을 통한 아나톨리아 도모 또한 충분히 가능)까지 참전할 경우, 그야말로 오스만은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비잔티움이 느껴야 했던 최악의 양면전선 상황에 몰리게 됨. 그야말로 체크메이트를 당하는거 ㅇㅇ


Q3. 모레아의 화폐경제 상황은 어떠한가? 베네치아 두카트를 그대로 사용중인가, 히피르피론을 쓰고 있는가, 아니면 미스트라를 중심으로 해서 국지적으로나마 모종의 화폐개혁을 이뤄냈는가? 화폐개혁이라고 해서 알렉시오스 1세의 선례와 같이 적당한 주작으로 악화를 상대적 양화로 만들어버려 조져버린 후 새로 양화를 발행해 화폐가치를 회복하는 고도의 술책을 주인공에게 바라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테지만, 적어도 마누일 2세 시절에 정비된 스타우라톤 은화를 모레아 내수경제에서 그 역할을 확립시키거나(실제로는 당시 모레아에선 나폴리산 토르네세 은화를 주로 사용했다는 것 같다), 아사리온 동전이 14세기 제국의 붕괴 과정에서 다른 화폐들로 대체되면서 일어난 각종 혼란을 해소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등의 행위를 통해 적어도 경제 정책 내에서의 화만큼은 자주성 및 조세 능력을 어느 정도 되찾아오는 게 주인공 입장에서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다. 두카트의 경제적 역할의의 경우 무역에서 주로 쓰이는 점 때문에 실제 민생 및 소규모 교역에서 쓰이는 은화 및 동화와의 역할 차이로 권익이 침해받을 것도 없고, 모레아의 경제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즉 자기네 물건을 더 많이 사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베네치아가 클레임을 걸기는커녕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했을 일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시 화폐개혁이 이미 이후의 전개에 포함돼있거나 단지 그 효과가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은 것뿐인가?


A3. 현재 모레아의 화폐경제는 두카트가 지배하는 상황이고, 화폐개혁을 세팅하는 건 아마 충분한 귀금속을 확보한 뒤가 될 것이다.


작가양반이 '화폐개혁은 일단 귀금속 확보해놓고' 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해본다면 이는 즉 후기 비잔티움 화폐경제와 직결돼있던 은화, 그리고 거기에 들어갈 은을 확보할 수 있는 코소보의 정복이 급선무라는 뜻이 되기도 함.

사실 나도 이쪽 전문가는 아니고 수박 겉핥기로 연재나 번역 같은거 조금씩 본 수준이라서 이렇다저렇다 할 실력이 안돼서 진짜배기 고수가 있는 세계사갤 가서 물어봤는데, https://blog.naver.com/bc586/221325078955 이 링크를 참조하라는 답변을 받았음.

이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실제로 비잔티움 제국은 10세기 후반~11세기 초반 마케도니아 왕조의 전성기 시절부터 화폐경제에서 소액권의 비중이 점차 커져갔고, 끝내 4차 십자군 사건이 일어나고 니케아 제국의 체제가 자리잡은 13세기 이후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경제 자체가 은본위체제 하의 화폐경제로 재편되었다'라는 요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음. 주인공이 태어나던 시기는 경제사정도 마누일 2세의 통치 하에 그나마 안정되었고(사실 다른 것보다도 메흐메트 1세가 트라키아의 넓은 영토를 비롯한 각지의 땅들을 마누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양도하면서 그런 게 컸다고 봄. 전근대는 인구=토지의 경작능력=국가 전체의 생산력이라는 공식이 대략적으로 성립했음), 은의 수급도 잘 되어서 은본위체제가 잘 돌아갔음. 하지만 오스만이 발칸 반도에서 패권을 잡고 주요 은 산지인 코소보를 따먹는 등 상황이 급변하자, 이는 경제의 시망으로 이어짐. 즉, 은 공급라인이 얼마나 잘 유지되는지가 제국 전체의 명운을 결정하게 된 거임. 통계기록을 살펴보면 1455년 기준 코소보의 성인 장정 인구가 13963명, 성인 장정의 비율을 어림잡아 15퍼센트라 잡았을 때 대략 9만 명의 인구가 코소보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오랜 전란으로 인해 꽤 줄어든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평상시 코소보 인구는 대략 10만 명쯤이라고 가정 가능함. 실제로 이 인구랑 직결된 가구 수만 해도 1455년의 14000여 개에서 채 80년이 지나지 않은 1535년 이전 시점에 이미 20000여 개까지 회복했다는 것을 봤을 때 국력 포텐셜은 충분한 편이고, 즉 주인공은 죽어도 코소보를 먹어야 하는 상황임. 참고로 동시기 트레비존드의 인구는 정병 2천 명, 성인 장정이 2만 명에 인구가 20만~25만 정도로 추산되는데, 도대체 정통성이 가장 많이 남아있던 후계자 국가가 왜 이런 꼴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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