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입대를 했다. 그때의 난 그저 분노에 휩싸인 야수처럼 움직였다.

나뿐만 아니다. 나와 비슷한 동년배의 청년들은 모두 다 모병소로 향했다.

가슴 안에 들끓는 이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서 감히 조국을 강X한 두 시X놈들을 때려잡기 위해서 향했다.

그리고 훈련을 받을 때, 많은 후회를 했다.

살아남기 위함이라는 명목 하에 굴리고, 또 굴렸다. 자갈이 깔린 X같은 곳에서 포복을 해야했다. 너무 아파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고개를 들다간 기관총탄에 내 머리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나와 전우들은 매일 밤을 토하고, 또 토했고, 오락가락한 정신으로 정훈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렇게 굴림을 당하면서 '총? 그냥 후려치면 안 될까요?'라는 얼빠진 신병에서 '시X놈들. 조준선 안에 들어가기만 해봐. 정의의 방아쇠를 당겨준다!'같은 정예 병사로 다시 태어났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부대 배치를 받은 뒤 우린 아프리카로 떠났다. 히틀러의 남은 한쪽 부랄을 마저 뜯기 위해서.

단장 위엔 중대장이 서 있었다. 중대장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외쳤다.

"니들이 여기에 왜 왔냐?"

그 물음에 우리 모두는 답했다.

-히틀러의 남은 부랄을 박살내기 위해서!-

"그래. 그렇지만 그 히틀러에겐 엿같은 부하들이 많지! 특히 여기엔 사막의 여우라고 불리는 X병신 새끼가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사령관님은 사막의 여우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는 새끼 있냐?"

그 말에 한 전우가 대답했다.

"곧 환관이 될 여우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래 X발! 정답이다! 우린 히틀러의 부랄을 자르기 앞서 그 사막의 여우의 부랄을 자르기위해 여기에 왔다!"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령관님은 히틀러의 부랄을 자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예! 그렇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뭐다?!"

-Go to Pacific! Go to Pacific!-

"우리가 원하는 건 뭐다?!"

-히틀러의 부랄을 자르고, 잽들을 잡아 죽이며 도조의 X같은 코털을 불태우기 위해 왔다!-

"그래. X발! 우리가 원하는 건 이 X같은 사막이 아니다! X같은 유럽도 아니야! 바로 태평양을 가기 위해서다!"

-Go to Pacific! Go to Pacific!-

"태평양으로 가서 잽들을 태우기 위해 가장 먼저 히틀러의 부랄을 자르는 거다. 알겠나?!"

그 말에 우리는 모두 Go to Pacific! 으로 대답했다.

누가 댓글 좀 달아줘. 실력 많이 죽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