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ㅇㄷ) 로마 제국에서 비라틴 언어의 위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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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역사] ㄱㅇㄷ) 로마 제국에서 비라틴 언어의 위치 정리.앱에서 작성

로고테테스

2023.05.03 06:18:43

조회 524 추천 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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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서부에서 동화는 진짜 무서울 정도로 진행되었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는 라틴어 이외의 거의 모든 토착 언어가 싸그리 다 갈려버리고 라틴어를 쓰게 되었음.

민중이 사용하는 입말 단계에까지. 프랑스어 기층에 켈트어가 있긴 한데, 지배적인 베이스는 로망스어임.

근데 동부는 전혀 달랐음.

디아도코이들의 "테에엥 바르바로이랑 섞이기 싫은 데숭" 때문도 있고 이집트와 시리아의 근본력도 있어서, 수백년간의 디아도코이 지배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어는 민중의 토착 언어가 되지 못했음.

이집트의 민중 언어는 콥트어, 시리아는 아람어.

근동의 지식인들은 그리스어 유창했을 거고, 교역하는 양반들은 토막토막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수백 년 간의 로마 제국 통치하에서, 로마 제국이 그리스어를 퍼뜨리는 일 같은 건 당연히 없었음.

그 짓을 왜 하누?

근데 그리스, 시리아, 이집트 민중이 라틴어를 쓰는 일도 없었음. 세 언어는 모조리 동화당해 갈려버린 제국 서방의 언어(였던 것)들과 달리 뚜렷하게 살아남았음. 문화적 베이스의 차이겠지.

특히 그리스어는 진짜 곳곳에서 많이 쓰였음. 라틴어 다음가는 언어 정도의 위치였고, 제국의 공용어 중 하나였음.

당연한 소리지만 이 셋을 다 "로마 시민권자들이 쓰는 언어 중 하나"라고 표현해도 아무 문제가 없음.

이렇게 긴 세월을 거쳐 동롬이 물려받은 언어 지형을 까보면 디아도코이 시점이랑 세세한 비율이 크게 차이날지언정 얼추 돌아가는 구도는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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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주황색=그리스어

핑크색=아람어

연두색=콥트어

이 상황은 동롬에 심각한 영향을 줬음. 지도 보면 그리스어+라틴어+콥트어+아람어+아르메니아어의 정신나간 찜통임.

서롬이 살아남았다면 서롬에선 이런 일은 없었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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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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