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운행이 뭔가 사연있는 마을 어르신 캐릭터로 나오면 맛도리일것 같다는 생각이 듦.

사실 작중 분위기로는 몰라볼 수 없긴 한데...


주인공 같은 남자애 시점으로, 춘시기는 할일없이 소일하고 딸이나 아들이랑 틱틱 거리는 노친내임.

나이 치고는 꽤 멀끔하긴 한데, 아무튼 그냥 마을 어르신임.

그런데 가끔 수상한 검은차 같은게 방문. 방문 후에는 노인 표정이 안좋음.

그래서 젊어서 무슨 사상범 연루되었나 추측.

주인공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노운행이랑 친해짐. 너무 당돌하게 들이밀어서 성격 죽은 운행이 대충 받아줌.

그러다 주인공 집에 법으로 해결 못하는 문제 생기는데. 막 고뇌하고 일인칭으로 주저리주저리 머리 싸매다가, 다 포기하고 집 밖에 나옴.

노운행 신세좋게 일광욕이나 하고있음.

괜히 야속해서 운행이한테 틱틱거리는 주인공. 근데 이야기 듣던 노인 표정이 묘함. 그러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내기 하자고 함.

주인공은 생각없이 문제 해결해 주면 뭐든지 바치겠다고 빈정거림.

노춘식: 뭐든지?

다음날 집안 박살낸 깡패들이 안찾아옴. 그 뒤를 봐주던 지방 권력자도 연락이 끊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야구배트 들고 집지키고 있는데, 신문기자로 이루어진 군단이 마을을 횡단함.

홀린듯이 따라가보니 누가 지역유지 약점 알뜰하게도 긁어모아서 방관뎀으로다가 퍼부었음. 권력 축소 수준이 아니라, 인간으로 고개를 들고 살 수 없을 지경.

기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해서 노운행 찾아갔더니.

"당신 누구냐."

"한때 세상을 불태웠던 사람이지."

이런 씹덕망상 어디 한접시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