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추천) 제목이 개트롤인 조선 제일검의 무협지.

엄청난숭배 · 2024.03.17 16:13:22

안녕하십이까 선생님들....

다름이 아니라 장르소설 갤러리에서 온 비루한 장붕이하나가

대체역사 나작소하나가 폐사하지 않길 바라며 대체역사갤에 네발로 기어들어왔으니

부디 리뷰글을 읽어보시고 마음에드시면 추천과 작품의 1화를 클릭해 주십셔....

아래는 장르소설갤에 쓴 리뷰글을 그대로 들고왔습니다.

반말 양해드립니다.

리뷰) - 제목이 개트롤하는 조선 무협.

https://novel.munpia.com/401027

나는 문피아 심해탐사부다.

요즘 문피아는 호황기중의 호황이다. 이름난 기성부터 연중때렸던 기성들까지 연재를 재개하거나 신작을 내고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웹소설이 가장 큰 취미중 하나인 사람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심해탐사부로써 보람을 느낄 때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법 싹수가 있어보이는 작품을 발견할 떄요.

두번 째는 그 작품이 날아오르며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을 떄이다.

내가 초딩시절부터 지금까지 장장 10년이 조금 넘게 소설을 읽어와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내 안목의 적중률은 꽤나 높은편이다.

가끔 정말 안타깝고 슬플 때가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고 재미있는데도 작품이 날아오르지 못할 때 이다.

그 경우는 보통 케이스가 정해져있었다.

제목이 개씹트롤이거나, 소재가 너무 씹마이너하던가.

여하튼 나는 어떤 작품이 그 작품의 가치보다 저 평가가 되어있을 때 리뷰를 쓰는 편이다.

오늘 쓰는 리뷰작도 그렇다.

제목 - 유자광의 요사귀검.

하, 벌써부터 똥꾸릉내가 풀풀 풍기지 않는가?

S급 헌터니 초월자니 북부대공이니 파혼이니 이런 자극적인 키워드로 문피아 아재들을 끌어들이는 작품에 비교하면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개똥같은 제목이다.

주인공은 임자홍, 김자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조선의 3대 간신 중 하나

유자광이다.

조선 희대의 풍운아 유자광의 인생은 파란만장하기 짝이 없었다.

서자보다 낮은 얼자 출신으로 출세를 위해 경복궁을 지키는 갑사가 되었고

남이장군의 옥, 무오사화, 갑자사화 , 중종반정등 조선 초기의 굵직한 정치적 사건 대부분에 관여하며 최고의 권력을 잡았다가

결국 말년에 몰락하여 유배지에서 죽은 인물.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그가 간신이다, 혹은 승리자들에 의해 간신으로 격하된 인물이라는 주장이 대립하지만

어쨋거나 그의 능력만 보면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신이라 불리는 조조가 떠오른다.

그의 능력을 두고 이런 일화가 있다.

자신의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던 세조가 유자광에게 정3품 병조참지의 벼슬을 내리자

대간은 천한 얼자에게 말도 안되는 특혜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세조는 이렇게 말하며 반발을 모조리 잠재웠다.

<너희는 유자광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한다. 나는 유자광이라는 절세의 인물을 얻었다!>

이렇듯 유자광은 권신이면서도 왕의 총애를 얻으며 세조부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에 이르기까지 5대에 걸쳐 조선 최고의 권력이 되었던

희대의 풍운아이다.

실제의 인물의 평가가 그렇듯 주인공은 비범하기 짝이없다.

어린 주인공은 꿈을 꾸었다.

조선 최고의 권력자이자 조선 제일검이된 꿈을..

그 자신이 74세의 노인이 되어 결국 유배지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는 꿈을.

유자광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유자광은 남윤부의 소년장사로 명성이 자자했다.

또래보다 명석한 머리, 백옥같은 피부와 현양한 생김세, 어린 나이에 성인 장정 서넛도 이겨내는 힘까지.

혹자는 그가 양반의 자식으로 태어났어야한다고 수근거렸다.

유자광도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그의 아버지는 경주의 부윤을 지냈으며 무과에 급제했던 양반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천출로써

유자광은 과거를 치를 수 없었다.

유자광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산에 올라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 자신도 왜 검을 휘두르는지 몰랐다.

중국의 무인, 살수들은 고강한 무공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고 무를 숭상하는 왜국에는 수많은 다이묘들이

뛰어난 사무라이들을 자신의 휘하에 두기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

허나 조선은 달랐다. 유교사상에 찌들어버린 잠자는 선비들은 무를 천시했고.

자신들의 발닦개가 되어주어야할 천인들이 자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유자광이 검을 휘두르며 무공을 단련하는 것은 그저 그의 가슴에 깊이 박힌 한을 풀어내는, 현대로 따지면 샌드백을 쳐대는 요식행위정도에 불과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능력은 대단하기 짝이 없었는데

유자광은 자신의 아버지를 수행하다 마주한 화적 7명을 첫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칼로 베어죽여버렸다.

어릴 적부터 비범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신의 아들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던 그의 아버지 유규는

이번일로 아예 거침없이 살수를 휘둘러대는 유자광이 두렵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을 멀리 지리산으로 내쫒을 방안을 찾았다.

그나마 얼자가 치를 수 있는 갑사 시험을 치르라는 말과 함께, 과거 높은 벼슬을 지냈다가 은거한 기인을 지리산에서 찾아내라는 임무를 내린 것이었다.

그렇게 유자광은 지리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실 작품의 전개자체는 상당히 느린편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수하게 하는 작품의 매력적인 분위기와 작가의 글솜씨가 나를 붙잡게 만들었다.

사실 작품의 리뷰는 거진 17화쯤부터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대학교 개강일과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깜빡하고 있었다.

부디 내 나작소가 되살아 났으면 하고 오늘도 기도를 올려본다.

이상입니다.

대역갤분들께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아직 전개가 충분치 않아 대역적 요소가 얼마나 많을진 모르지만

작품의 태그엔

무협과 대체역사가 같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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