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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백년전쟁의 명분 중 하나였던 프랑스 왕위 계승권 논쟁

prevo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7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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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년 11월 8일, 추기경들은 회의가 시작된 지 2주일 만에 또 다른 제안을 했다. 그들은 에드워드가 가스코뉴(Gascony)를 프랑스의 영지로 인정하되 에드워드의 아들 중 한 명에게 넘긴다면 어떨지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안대로라면 봉건적 연결은 유지되지만, 잉글랜드 국왕과는 한 단계 떨어진 관계가 될 것이다. 이는 추기경들이 내놓은 마지막 건설적인 제안이었고 잉글랜드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회의는 잉글랜드 국왕이 프랑스 왕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의 타당성에 대한 무의미한 논쟁으로 변질되었다. 추기경들은 "전쟁은 당신들의 국왕이 프랑스 왕위에 대한 권리를 언급하기 훨씬 전에 가스코뉴 문제로 발발했다."며 1344년에 작성된 "짐의 프랑스 통치 5년차"라고 명시된 에드워드 3세의 최근 서신 몇 통을 제시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단은 "전하, 우리 폐하께서 프랑스 국왕의 칭호를 취하기 오래 전에 전쟁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우리 국왕 폐하의 권리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라고 대응했다. 이어서 1328년 에드워드의 어머니가 어린 에드워드를 대신해 제기한 권리 주장에 관한 짧은 역사적 설명이 뒤따랐다.

그러자 추기경들은 "당신들의 국왕이 [1331년] 아키텐(Aquitaine)과 퐁티외(Ponthieu)에 대해 프랑스 국왕에게 신서를 하지 않았는가? 또한 이후 국새 인장이 찍힌 헌장으로 이때의 신서를 프랑스 왕위에 대한 어떠한 주장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신종(liege homage)으로 취급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라고 되물었다.

잉글랜드 대표단은 이 어려운 질문을 "이것은 프랑스인들의 주장 중 하나이며, 교황 성하께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의 말을 들어주실 때가 되면 우리는 이에 답할 것입니다,"라고 회피했다.



-Jonathan Sumption, The Hundred Years War: Trial by Battle




교황: 너 프랑스 왕위 주장 포기하겠다고 약속하고 조약문도 썼잖아? 그리고 왜 전쟁 난 지 2년 뒤에야 갑자기 이의를 제기함?

에드워드: 몰라레후



이걸로 끝.


크킹처럼 명분 철저히 따지면서 전쟁하고 그러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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