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충들의 종전드립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1.트럼프는 자신의 재선을 위해 대한민국을 포기할 것이다.

2.따라서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고, 그럴 것이다.

3.종전선언은 자동적으로 유엔사 폐지로 이어지고 한미동맹 폐기의 근거가 된다.

일단 일번자체가 현재 트럼프의 정치적인 상황상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임을

여러번 이야기 했다.

따라서 이번처럼 손쉽게 종전선언을 북한을 위해 해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게다가 휴전협정 당사자 중에 중국 또 껴있는데, 이번에 중공이 미북회담에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고는 있나? 오히려 미국한테 무역으로 처맞아서 뒤져가는게 현 중국의 현실이다.

당사자가 없는데 무슨 종전선언?

또한 가장 중요한 종전선언=유엔사 해체=한미동맹 폐기라는 등식 자체도 상당한 의문이 간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ceipevent-10052018162141.html

먼저 유엔사 부사령관인 캐나다군 소속 에어 중장은 여기서 유엔사가 해체되는 시점은 비핵화지

어떤 평화 및 종전선언과 연관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록 북한의 집요한 종전선언 요구가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켜서 유엔사의 존재 의의를 의심스럽게 하는

것을 경계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종전선언에 끌려다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한미동맹을 체결한 시점에 적힌 글귀 중 태평양 지역에 대한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 미국은 중국을 주적으로 삼는 입장이고, 중국은 엄연히

태평양 지역으로 간주되는 위치에 있는 지역인데, 이는 한마디로 조약상으로 딱히 문제가

안된다는 점이다.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이던, 러시아던

태평양이라는 지역에 대한 규정이 중요하다.

물론,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이 종전선언 비슷한 합의를 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만약에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이안방송에서 장호석 소령의 발언대로

북한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는 결론이 나올 때에만 그런 합의가 나올 것이다.

뭐 고장난 시계도 한번쯤은 맞는다니, 맞을지도 모르겠다.

2018년 6월부터

7월에 폼페이오가 가서 종전한다.

8월에는 진짜로 폼페이오가 가서 종전선언한다.

9월에 유엔본부에서 트럼프가 종전선언한다.

10월에는 트럼프가 중간선거 때문에 종전선언한다.

11월에는 뮬러특검 때문에 종전선언한다.

12월에는 장벽 예산 때문에 종전선언한다.

뭐 한번쯤은 맞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