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위긴스(27·캐나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스)와 연장 계약을 맺은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긴스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연장 계약을 맺은 후 처음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섰다.

위긴스는 골스와 연장 계약을 맺은 것에 “미래가 어떤 게 될지 알 수 없다. 나는 여기에서 행복하다.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후회는 없다”라고 답했다.

또 위긴스는 “이 도시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골스와 연장 계약에 맺은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16일 위긴스는 골스와 4년 109M 달러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위긴스는 최대 32세까지 골스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위긴스는 전 소속팀인 미네스토 팀버울브스에 5년 143M 달러에 달하는 맥스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에 위긴스는 수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여겨짐과 동시에 돈값을 못하는 선수로 평가됐다.

위긴스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비판에 대해 부담감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적극성이 부족한 플레이로 코트 위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골스에서 3년 차를 맞이한 위긴스는 지난 시즌에 팀에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정규 리그 73경기에 나선 위긴스는 평균 31.9분 출전 17.2득점 4.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스틸 야투 성공률 46.6% 3점 성공률 39.3%(5.5개 시도)를 기록했다.

게다가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이라는 쾌거를 맞이한 위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제한구역 내 야투 성공률 70.3%와 리바운드 7.5개로 4위에 이름을 새기며 맹활약했다. 이는 골스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위긴스가 크게 이바지했다는 것을 뜻한다.

위긴스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기억한다며 “플레이오프에서 한 발짝 내딘 기분이었고 계속해서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위긴스는 “다시 올스타가 되고 싶고 또 다른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되고 싶다. 바로 이것을 내가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한편 스티브 커 감독은 위긴스의 연장 계약 소식에 기뻐하면서 우승을 향한 골스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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