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활발하게 하는 사람만 지을 수 있는 죄라 공감이 안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히키코모리로만 지냈지, 주변 사람들에게 한 말을 보면 문란하거나 연애 많이 하는 사람들 보다 더 심한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싸로 살게된 것은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고등학생 때까지 만년 왕따로 지내왔고, 그때 쌓인 상처가 타인에게 막말을 하거나 넷상 여포 놀음을 하는 방식으로 표출된 거죠.

성당에 나가면서, 그때 제가 받았던 상처로 타인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몇 달전만해도 제가 성공해서 괴롭혔던 애들을 밟아버려야지라는 마음이 강했지만, 이제는 제가 그런 마음으로 아무 죄 없는 주변 사람한테 막말한게 더 미안해지고 가슴이 아파집니다. 저에게 친구라고 불러주는 사람에게도 난 친구따위는 안사귄다고 막말하고 내치고 상처줬던게 후회됩니다.

간증영상 찍는 건 조금 그렇지만. 언젠가는 넷상여포로 살아온 제가 이게 어떤 삶인지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