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 패거리 자체가 존나 비호감임

원수라지만 방금 전 자기 구해준 사람을 일말의 감정 동요 없이 바로 샷건 쏘고 피떡 만드는 애비 본인부터,

그 장면을 존나 심드렁하게 구경하다 엘리 오니까 '야 시간 너무 끌었다 시마이 하자' 하는 오웬,

목격자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바로 울부짖는 엘리 목 그어버리려고 하는(제지당하기는 했지만) 동료까지,

아무리 복수의 명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새끼들도 만만찮은 인간백정이란게 너무 크게 와닿음.

중반 이후에 애비 회상씬과 레브 보여주면서 사실 애비도 사연있고 착한놈이었어! 세탁을 하려고 하지만 1도 안 와닿고,

그래서 엔딩에 유저들이 더 분노하는 것 같음.

차라리 애비랑 동료들이 다 조엘 때문에 부모 잃은 철부지 애들이어서 복수하려고 아득바득 뭉쳤는데,

정말 복수심만으로 뭉친 찐따 중붕쿤 같은 애들이라 조엘 잡는데도 실수 연발해서 압도적인 쪽수 우위에도 몇 명 부상당하고,

조엘 그렇게 겨우 잡아놓고도 선뜻 죽이지 못해 다들 덜덜 떨다 애비가 총대 맡아 죽인 다음,

'우리가 한 짓이 과연 잘한 짓이었을까...' 이렇게 후회하는 감정이라도 보여줬다면,

애비 파트도 훨씬 몰입감 있었을거고, 엘리 파트에서도 더 복잡한 감정선을 전달할 수 있었을 것 같음.

결론은 드럭만 개객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