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내용들로 먼저 프레임을 씌어놓으면 

사람들은 일단 그쪽을 염두해두고 판단을 하게 된다.

게임을 열어보면 

애비는 페미전사가 아니었고 조엘은 (사실 1편부터도 그랬지만) 죽을만 한 사람이다.

조엘은 살려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조엘은 악행인지 알면서도 옳다고 생각하는걸 행하는 사람이다. 

복수하러 온 자가 누군지 가늠도 못할 정도로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음을 자신도 알고 있으며

그것때문에 죽는것을 억울해 하지도 않는다. 그저 준비해온 말을 듣고 죽겠다고 한다. 

끝까지 상대방에게 미안함은 가지지 않는다. 기회가 다시 주어져도 그는 다시한번 그 일을 할 것이다.

그에게 미안함은 오히려 위선이다.

그래서 사실 그를 위한 복수는 대의가 없다. 그저 소중한 사람이 죽었다는 분노란 감정이 유일한 동기다.

분노는 넘치는 폭력과 시간 앞에서 피곤해지고 지치게 되고 후반에는 의무감만 남는다. 

그럼으로 조엘의 죽음은 필연일 필요는 없지만 당연이고 이해된다. 

PC라고는 베리 앵그리 레즈비언 밖에 없다. 

(엘리가 레즈비언인건 이유가 없기 때문에 PC가 확실하다. 그러나 뭐 애초에 성취향이란게 뭐 그냥 되는거다. 그래도 불만이긴 했다.)

애비는 이성애자고 성별문제로 분노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백인이다. 

레브는 전사가 되고 싶은데 풍습에 따라 결혼시키려고 하자 머리를 밀었을 뿐이다.

똥양인은 굉장히 오리엔탈리즘 적으로 그려졌지만 그게 뭐 PC는 아니지...

닐 드럭만이 남들을 가르치려 한다는건 확실하지만

난 '이 게임'이 뭔가를 가르치려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냥 상황만 보여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