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밝혀진 스토리 전제들을 바꾸지 않고도 잘 쓸 수 있음 봐봐

1. 조엘은 죽을 운명

2. 엘리는 보빔충 연인이 있고 대리 임신이든 입양이든 아이를 만들까 생각중

3. 애비라는 닐 드럭만, 할리 그로스의 메리수 페미탈코전사 캐릭터 등장

4. 증오와 복수의 연쇄 순환과 이걸 끊어야 하는 결단에 대한 메세지 삽입

5. 엘리는 결국 복수 성공 못함

라오어1 엔딩에서 엘리는 조엘의 선의의 거짓말을 눈치까고

조금이나마 조엘을 이해했다는 해석이 정답으로 시작

세월이 흘러 노쇠했어도 여전히 생존주의 만렙의 면모를 보여주는 조엘과

그 곁에서 고대로 커 준 성인이 된 엘리

하지만 서로 다른 성장 배경과 엘리 의식의 기저에 박혀 있는 죄책감, 늦게 온 사춘기 등 때문에

엘리는 조엘처럼 특정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냉정, 단호해지지 못해서

생존자 캠프 생활에서 간간히 충돌하며 생활함

그러던 어느 날 서로의 의견이 크게 갈렸는데

조엘의 앨리와 자신의 생존자 집단을 위해서라지만

극단적인 행동 때문에 엘리가 화냈고 둘은 좀 틀어짐

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조엘에게 대한 복수와 모종의 이유로 인해 온 애비를 포함한

다른 생존자 집단과 좀비 사태로 상황은 급변하고 앨리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조엘은 마지막으로 앨리를 위험한 상황에서 구해주기 위한 여정을 떠남

(여기서 플레이어는 조엘을 조작하며 1편의 향수를 느낌)

그 사이에 엘리는 애비를 만나서 조엘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관, 사고 방식대로 선택을 내려 위기 상황에서

분명히 적 생존자 집단일 애비를 구해줌

이 때 애비를 구해준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어린 사내 아이랑 같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애비는 구해지는 전후로 조엘과 엘리가 자기의 복수 대상 듀오라는 걸 확신하는 정보를 얻게 됨

극적으로 조엘이 엘리를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데,

자기도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함

처절한 사투 끝에 난장판을 헤쳐나오고 이제 다시 엘리를 보러가는데

그 결정적인 탈출 순간 앞에 애비가 서 있음

생존주의 만렙으로서 항상 누군가의 생사여탈을 극단적으로 결정해서

자기와 관련된 사람들을 챙겼던 조엘은 이제 자기가 그걸 당하는 입장이 됨

하지만 조엘은 애비가 자기들을 습격했던 그 생존자 집단이라는 걸 파악하고

자기가 그런 상황이 되었더라도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진 않음

골프채가 아닌 지쳐 쓰러지기 직전인 조엘과 치열하게 싸워서

애비가 조엘을 죽이려는 순간 엘리는 그것을 목격하고

치명상을 입은 조엘은 엘리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는데,

엘리의 사고 방식, 가치관, 싸웠던 일이 네 탓이 아니라면서 널 존중하고 언제나 사랑한다

뭐 이런 식의 메세지를 남기고 장엄하게 죽음

당연히 앨리는 자기의 그 사고 방식과 행동 때문에

조엘이 자기를 구한다고 위험에 쳐한것도 모자라서

조엘의 방식대로라면 살려둬선 안 됐던 애비를 살려둬서 조엘이 죽었으니

아수라 그 자체가 되어 애비한테 덤벼보지만 역부족, 파킨함

여기서 보빔충 연인도 같이 뒤짐

모든 것을 잃은 엘리는 복수귀가 되어 빤쓰런한 애비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떠나게 됨

근데 그 와중에 미아가 된 사내 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애비를 구해줄 때 같이 구해진

원래 조엘과 엘리 생존자 캠프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됐던 얼굴만 아는 사내 아이였음

그 사내 아이를 보자마자 엘리는 애비가 떠올라 미칠듯한 분노가 치밀었지만,

보빔충 연인과의 아이를 들이자는 과거가 은연듯에 떠오르면서 좀 풀어짐

사내 아이는 마치 자기가 어렸을 때 조엘한테 틱틱대던 바로 그 모습과도 같았음

사내 아이는 난리통에 엄마를 잃어버린지 꽤 된 미아였고, 엄마 얼굴도 기억 못함

하지만 뭐 어머니의 물건이든 뭐든 모종의 이유로

유일하게 자기가 OOO 으로 가야한다는 것만 알고 있는 상태였음

기묘하게도 엘리가 애비한테 복수하러 가기 위한 장소도 OOO이였음

그래서 둘은 생존자 집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나와 긴 여정을 떠나게 됨

그렇게 최종장에 이를 때까지 라오어1에서 조엘+엘리 콤비를

라오어2에서 엘리+사내 아이 콤비로 재현함

이 때 조엘 회상씬이나 1편 오마쥬도 넣어주고

엘리는 조엘을 완전히 이해하게 됨

우여곡절 끝에 OOO에 도착했고 사내 아이와의 유대가 깊어진 엘리는

자신의 복수를 마무리 짓기 전에 아이의 엄마를 찾아주거나

최소한 소식이라도 듣고자 함

하지만 OOO 에서 급습을 당해 사내 아이는 납치되고 자기는 죽을 위기에 처함

엘리는 파이어플라이로 납치되었던 자신을 구했던 조엘과 자신의 상황을 오버랩하며

복수고 지랄이고 사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함

결국 엘리는 사내 아이를 구해내지만

엘리한테 또 한 대 먹이며 나타난건... 다름 아닌 애비였음

그 사내 아이는 애비의 아들이였던 것

영문을 모르는 앨리는 눈 앞에 천하의 개썅년이 나타났으니

결국 둘은 영혼의 다이다이를 뜨고

앨리는 또 애비한테 져서 정말로 파킨하려는 순간

그 사내 아이가 앨리에게 갈 막타를 방해함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던 자의 동기가 되었던 썅년이

자기의 아들을 안전하게 데려다줬다는

아이러니한 전후 사정을 알게된 애비는 앨리를 살려 보낸단 결정을 하게 됨

(조엘, 엘리 생존자 집단을 습격한 것도 복수할 겸 자기 아들 찾기 위해서였음)

하지만 여기서 내가 살려보내고 내가 널 쫒지 않아도

여태껏 앨리가 그 길을 헤쳐오면서 조져온 수많은 사람들은

널 가만두지 않을거다라는 식의 존윅 엔딩으로 엘리는 목숨을 건져 탈출함

복수를 하기도 뭐하고 성공하지도 못한 모든 것을 잃은 앨리는

운명의 장난에 빠진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쓸쓸하게 퇴갤하는데

이 때 몰래 빠져나온 애비의 아들과 만나게 되고

1편에서 조엘과 엘리가 나눴던 대화 씬을 오마쥬해서

2편의 테마를 다루는 대화를 하게 되고 게임은 끝

클리셰와 오마쥬로 범벅되어 있고

개욕쳐먹는 스토리의 대전제들이 바뀌지 않더라도

이렇게 하면 평론가든 유저든 다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