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야

메탈 기어 시리즈에는 비살상 무기가 따로 존재한다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비살상 기관총, 비살상 샷건, 비살상 대포, 비살상 지뢰, 비살상 로켓트 펀치 등 카테고리도 늘어남

만약 네가 종교적인 이유로 총을 손에 쥐는 것조차 싫다면 연구 개발을 통해 물총을 사용하면 된다

아니면은 바나나를 들고 적의 후방을 잡아서 겨누면 무력화 되니 안심해

아무래도 밀리터리 기반의 디자인상 비살상 무기가 너무 많으면 모양새가 이상해지기 때문에 5편에서는 의수 시스템을 넣었다.

의수를 업그레이드 해서 각종 기능을 통해 비살상의 바리에이션을 늘렸다.

위에서 말한 로켓 펀치도 가능해진다(너무 많이 패면 죽음).

게임의 근간부터가 적에게 들키지 않고 진행하는 잠입이다

3편에서는 감옥에 갇히는데, 적군 간수와의 컷씬을 통해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게 한다

몰살루트를 탔어도 여기서만큼은 내적 갈등을 하게 만든다

실제로 간수를 죽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죽인 적 병사들을 유령으로 등장시키는 보스가 나온다

아무도 안 죽이면 빠른 진행이 되고, 몰살루트 탔으면 귀신들 무지하게 나온다

짤방을 보면 알겠지만 적중에 비전투원인 과학자가 등장하는데, 이들 또한 유저의 선택에 따라 죽일 수 있다.

비살상을 권장하되 선택은 유저에게 맡기는 것이다.

5편에서는 적들을 너무 많이 죽이면 피가 흥건해지고, 핏자국이 안 지워진다. 샤워해도 안 됨

이 때는 소년병을 구출하는 등의 영웅적인 플레이를 해서 악마 수치를 낮춰야 된다

3편부터 등장한 격투술 CQC.

단순히 적을 패버리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비살상 플레이에 넓은 선택지와 깊이감을 선사한다.

물론 살상 플레이에도 도움이 되고.

피스워커부터 등장한 풀톤 역시 비살상을 단순히 권장만 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에 도움이 되게끔 만든 시스템이다.

그 전까지는 기절시키거나(나중에 깨어남) 적을 협박해서 바닥에 엎드리게 하는 게 비살상 무력화의 전부였는데,

다른 적이 쓰러진 아군을 발견하면 경보가 울리는 난점이 있었다

하지만 풀톤이 나오면서 살인을 하지 않고도 거점을 청소한 뒤 안전하게 파밍이 가능해졌다

풍선 납치는 날씨의 영향을 받아서 자칫 하면 실종 되어버릴 수도 있는데 그 땐 웜홀을 개발하면 되니 안심.

이 풀톤과 납치라는 시스템과 스토리에 대해서 심도 깊게 글을 써보고 싶은데, 지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패스하겠다

게임, 혹은 미션 클리어 시 비살상 플레이를 할 수록 고득점을 획득한다.

물론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람보 플레이도 버리지 않는다

안 죽이는 걸 권장하지만 액션 게임, 비디오 게임이니만큼 람보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장비와 액션도 늘어난다.

즉 비살상 플레이를 권장을 하되 강요는 하지 않는다. 게임은 시작은 장난감이다. 결국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어야 하니까.

코지마의 게임이 컷씬 존나 길고 영화 따라한다고 욕을 먹지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그는 플레이의 다양성을 도외시 한 적이 없다

전쟁과 무기에 대해서 다루는 게임이지만 생명에 대한 존중을 놓지 않는 아이러니한 게임이 아닐까 싶다

천재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1963 ~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