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왔는데 방에 첨보는 여자가 있는거임

누구냐고 물었는데 여자가 대뜸 내 부랄 존나 쎄게 움켜쥠

존나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자기 말하는대로 안따르면 터뜨려 버릴거라고 협박함

그러고서는 은행통장 있는곳이랑 계좌 비밀번호 묻는데 아 이거 이대로 가다간 ㅈ되겠구나 하는 생각듬

그래서 어떻게든 틈을 봐서 부랄에서 손 떼낸 다음 다시 못 붙잡도록 양손 묶고 당신 누구냐 여긴 어떻게 들어왔냐고 함

근데 제대로 대답은 안하고 실실 웃으면서 내가 했던말 따라하면서 도발하기만 함

그래서 오냐 그렇게 나온다면 경찰서에 불법침입죄 폭행죄 협박죄 현행범으로 넘겨주마 하고 데리고 나감

그리고 경찰서 가는데 여자가 울먹이면서 '아파요.. 이거(양손목 묶은거) 풀어주세요..' 이러는거임

좀 불쌍하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지금까지 했던 행동 생각하면 태도가 너무 달라서 일부러 연기하는거 같고 또 부랄 움켜쥘까봐 위험하기도 해서 안풀어줌

그랬더니 갑자기 날 보면서 씨익 웃는거임

뭐하는거지? 했는데 주위 둘러보니 어느새 내 주변에 사람들 몰려있음

그러고서는 덩치 큰 남자 몇몇이 '그 여자가 싫어하는거 같은데 억지로 어디로 끌고가는거냐' 같은 식으로 나한테 뭐라함

그래서 있었던 일들 설명하려는데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됨, 심지어 불법침입죄 폭행죄 협박죄 등등 전부 다 증거도 없음

그리고는 여자가 자기는 고등학생인데 이 사람한테 억지로 납치당했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서 소름 쫙 돋으면서 꿈 깸

와 씨발 이렇게 현실감 있으면서 무서운 꿈은 처음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