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편

1편 : 1화 2화

2편 : 1화 2화 3화

오늘은 얼마나 진행할 수 있으려나..

...라고 고민하자마자 뭔가 새로운 선택지를 발견했다?

결의와 수사슴의 문, 등불 카드를 넣으니 눈부신 열쇠 이벤트가 발생했다.

일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의뢰도 받아봤다.

다행히 저번에 받았던 의뢰처럼 신도를 팔아먹는 부류는 아니었다.

부상자는 조용히 생겨서 조금만 신경을 늦추면 금방 시체가 되고 만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 순간..

그렇게 또 한 명의 신도를 떠나보낸 로붕이었다.

한편 계몽의 단계가 상승해 승천이라는 용어가 붙었다.

말로만 듣던 이 게임의 끝이 머지않은 걸까?

일단 의뢰부터 해결하자.

6단계의 등불 지식과 이성이 있다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의뢰다.

이런 식으로 결과가 나오면,

다시 대화를 걸어 의뢰를 완수하면 된다.

은 스핀트리아는 가치가 높은 화폐라는데, 성배 수치도 나쁘지 않은 걸 보면 다른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카드 같다.

기세를 몰아 다른 의뢰도 받아보기로 했다.

이번에 필요한 카드는 6단계 이상의 심장 카드..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착각해서 해결을 뒤로 미뤘는데,

알고 보니 성배(빨강) 카드를 심장(분홍) 카드로 착각해서 괜히 시간만 낭비한 셈이었다.

아무튼 조언에 따라 탐사에는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보내는 식으로 공략을 변경했다.

유형에 따라서 열쇠 수치를 가진 동료가 필요하다느니 문장이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서 신도를 보내면 된다.

나는 능력치가 낮은 신도밖에 없어서 대단히 어려울 것 같다고 창에 표시되고 있다.

???

정말 운이 좋게도 보물을 눈앞에 둔 모양..

그러는 와중에 6단계의 성배 카드를 만들기 위해 조합을 시작했다.

사실 필요한 카드는 심장 카드였지만;

신도도 꾸준히 진급시키고..

마침내 가장 오랫동안 탐사를 진행했던 백색 도서관을 뚫었다.

전리품은 무려 책 다섯 권..

하지만 라틴 문법은 이미 읽었던 책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네 권을 얻은 셈.

그림 그리기를 꾸준히 하지 못해서 돈이 점차 부족해지니

저번에 의뢰의 대가로 받았던 스핀트리아를 경매에 팔기로 했다.

그러는 동안 성배 카드 강화도 신경 써주고..

경매에서는 8원을 벌었다.

적당한 가격인진 모르겠다.

그리고 이 타이밍에 내가 카드를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머리를 긁적이며 이미 갖고 있던 6단계 심장 카드를 넣은 로붕이..

동시에 책을 읽기 위해 번역도 진행해줬다.

그러는 사이 생겨난 잠정적인 증거..

슬슬 수사관을 다시 없앨 필요가 있겠다.

우선 의뢰나 완수해두고..

나머지 책도 읽으려 했는데, 프리기아어니 뭐니 해서 아직 배우지 못한 언어로 작성된 책이라 읽을 수 없었다.

푸치노어는 또 뭔지;;

이미 도서관은 닫힌 상황이어서 경매나 탐사로 책을 구하는 수밖에 없으려나..

알 아딤 박사에게 아람어를 배울 순 있지만, 교재가 있어야 가능한 일..

아무튼 용역부터 고용해 수사관을 죽이기로 하자.

????

이게 이 게임에서는 의문사나 안일사 그런 건가?

상상치도 못한 타이밍에 게임이 끝나버리니 다소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결국 안일했던 로붕이의 판단에서 생겨난 패배였으니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열광이 모여 미쳐버린 주인공의 말로..

그래도 2편에서 승천이라는 단어를 보긴 했으니 의외로 금방 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을 하면서 배운 점도 많으니 다음 편은 보다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할지도..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