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욕이 절로 튀어 나올정도로 핸드폰 게임에 돈 박아대는 가족 있으면

핸드폰 게임사에 불지르고 잡혀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거 아냐?

처음엔 이새끼가 가끔 게임 시스템 이해 못하겠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고 그러길래

그냥 폰게임인데 도와달라는 소리 나올정도면 재밌게 즐기나보다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도와주기도 했는데,

날이 지날수록 게임 도와주면서 얼핏얼핏 본 현금재화량이 딱봐도 수십 수백이 넘어감.

아이템 상태도 점점 괴랄하게 현금장비들로 중무장 하고 있는게 눈에 확 띔.

얘 이거 괜찮나? 싶어서 나중에 몰래 이전 통장 모아놓은거 꺼내서 잔액 찍힌거 보니까,

통장 기록 7페이지 이상이 죄다 모바일 결제...

3천 넘는 통장 잔액이 처음 한두페이지에선 1천원 결제 5천원 결제라 미동도 안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10만원 결제가 섞이더니 마지막 페이지에 와선 3천이 2천으로 내려와있었음...

심지어 이게 2달전 이월통장 기록이고, 새로 발급 받은 통장은 걔가 직접 관리하고 있어서 어떨지 짐작도 안가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게임 도와줄때 넌지시 야 근데 이거 현질 얼마나 한거냐? 뭐이리 삐까번쩍해? 하면서 물어봤음.

근데 애가 말이 없어... 뭐랄까 좀 정색하는 느낌으로 눈을 부리부리하게 치켜뜨면서 말걸지 말라는듯이 강하게 바라보더라...

아 이건 ㅈ됐구나 싶어서 나도 정색빨면서 뭐야 얼마나 박았는데? 하면서 다시 물어봤는데,

애가 갑자기 신경쓰지말고 지가 알아서 한다면서 핸드폰을 뺏고 화를 내는거임.

그렇게 훅치고 들어오니까 나도 괜히 승질뻣쳐서

아 뭔데 너 뭐 얼마나 썼길래 나한테 화를내냐? 존나 씨발 몇천쯤 썼냐?

존나 씨발 게임에 도대체 얼마나 쓴거냐 개새꺄 소새꺄 하면서 부모님 들으라고 존나 큰소리로 급대노 하면서 떠들었음.

근데 그러면서 머리속에 떠오른게, 솔직히 천만단위 때려박았으면 이건 어차피 가족회의감이다. 인생 조지기 전에 게임 접는게 얘한테도 이득.

이란 생각이라 뭔가 정당성을 느끼고 존나 일부러 일 커지게 만들고 싶어서 그런것도 있는듯.

존나 용두사미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 당연히 부모님이 뭐땜에 싸우냐면서 바로 소환됬고,

부모님 앞에서 어물쩍 넘어갈수도 없는거라 결국 이새끼 게임에 얼마나 인생 ㅈ박았는지 미주알 고주알 다 까발려짐.

일단 알고보니까 지가 5년간 알바해서 모은 돈을 죄다 때려박고 있는 상태였더라. 통장 잔고 500 언저리 밖에 안남아있었음.

부모님은 당연히 미친 새끼 취급하면서 화내셨고, 지도 부모님이 방방 뛰시면서 화내시니까

정신을 좀 차렸는지 몇일전부턴 환불받아오겠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변호사 알아보고 있음...

근데 웃긴건 이새끼 그지랄 한번 났는데도 게임 다 지우고서 아무것도 안할라니까 심심한지 또 폰게임 찾고 있더라.

한번 그 꼴을 보신 부모님이 자꾸 옆에서 화면 보시면서 눈치주고 계시니까 또 돈꼬라박는 게임을 할것 같진 않은데,

솔직히 한번 신용을 확 잃고나니까 또 그럴까봐 신경쓰이고 믿음이 안감.

진짜 주변에 4399 게임 하는 꼬라지 보이면 처음 시작 하는 순간에 죽여 패서라도 말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암덩어리 마냥 초기 진압이 중요한거 같음. 초기에 줘패서 못하게 하면 적어도 내 동생꼴은 안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