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날때 자폐증을 앓고 태어났다
아기때 나는 매우 조용했다
어머니는 당시 내가 매우 순한 아이인줄 알았다고한다

나는 처음에 특수어린이집에 다녔다
원래는 동네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녔어야했으나
엄마가 날 업고 어린이집 데려가도 나는 탈출해서 도망쳤고
집에서 우는 어머니를 본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특수어린이집에서도 어울리지못해 괴롭힘을 당했고

따로 방으로 불려가서 보육교사한테 교육을 받곤했는데
제대로 하지못해서 매를 맞기 일수였다

그 후 일반 어린이집에 가서도 괴롭힘을 당했다
남자애들은 날 둘러싸고 할퀴고 꼬집고 때렸고
여자애들은 날 인형취급하며 가지고놀았다

마지막에 다닌 어린이집은 동네 어린이집이었다
거기서는 적응을 잘해서 친구들도 생기고 잘 놀았다

사실 처음엔 교사랑 애들이 단체로 놀이를 해도
혼자서 구석에서 동화책 그림책 보고 장난감 가지고 놀곤했다
이때부터 이미 아싸기질이 있었던걸지도

사실 지금도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좋아하진않는다
이것은 내가 학창시절때 괴롭힘당한 주요원인중 하나다

인맥을 안 만들면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친구를 사귀는건 내가 하고픈 일이 아니다
어쩔수없다 그냥 타고난 천성이 그런것을

초3,4때랑 고2때 친구 몇명 사귄걸 제외하면
학창시절 친구는 거의 없었다 후자는 날 많이 이용해먹었지만

아기때 기어가다 TV가 머리위로 떨어지고
5살때쯤 TV에 깔리고 6살때 정글짐 꼭대기까지 오르다 추락
이런 사고들을 겪고도 살아남은걸보면 생명력은 끈질기다

물론 새동네로 이사와서 겪었던일에 비하면 어린이장난수준

초1때는 그런대로 학교생활을 잘했으나
초2때는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였다
말못한다는 이유로 애들이 벙어리라고 놀린다든지

사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아니면 남들앞에서 말을 못했다
학습지나 유인물을 돌릴때 내것만 구겨서 주기도 하였다
남자애들중 몇몇은 날 때렸고 욕설을 하였다

그중 한명은 정말 악질이었는데 아마 지금쯤
내 예상으론 조폭이나 범법자가 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놈은 초2인데도 불구하고 양아치싹수가 보이던 놈이었다

나랑 짝꿍이던 한 여자애는 틈만나면 날 괴롭혔고
가위로 내 손등위의 살점을 약간 자르기도하였다

내가 아파서 우니까 그 다음날까지만 잘해주는척하다가
다시 날 괴롭혔고 얼마 안가서 전학을 갔다

내가 남들앞에서 말을 못한다고 엄마가 웅변학원을 보냈는데
거기서도 말 한마디조차 못하였고 어린애들에게 무시당했다
사실 무시당한것도 아닌 학원서 대놓고 조롱괴롭힘당하고

학원차량안에서 어린 남자애들한테 맞고 울기까지 했다
그 후론 걔네들도 반성을 했는지 다음부턴 안 괴롭히더라

나처럼 남들앞에서 말 못하는7살짜리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는 어느순간 말하게되더니 얼마안가 나한테 반말까더라

웅변학원 원장쌤이 나한테 전화를 걸고
학원오면 말할거지?라고 물어볼때마다 나는 그렇다고했지만
막상 웅변학원오면 한마디도 못하였다

사실 전화로는 모르는 사람이랑도 대화할수 있었지만
막상 현실서 만나면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못했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다 아직 한참 얘기 더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