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에 트롤촌이라는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은 이제 많이들 알거다.

그런데 도타에서 

트롤러 잡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인성점수다.

도타에는 인성점수라는게 있다.

도타를 하다보면 가끔 

내가 받은 신고나

내가 받은 추천을 보여주는데,

거기서 인성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인성점수는 만점이 10000점이며,

위 짤의 주인은 

인성점수가 9001점이다.

신고를 받거나,

탈주를 하거나,

욕을 하거나,

트롤링 감지 시스템에 적발되면 

인성점수가 내려간다.

반대로,

신고를 받지 않거나,

추천을 받으면

점수가 올라간다.

트롤링 감지 시스템이 뭐냐면,

니가 템을 팔고

본진에 와드 박고

겜을 던지거나,

탈주시스템에 안걸리게

조금씩 움직이면서 잠수를 타거나 하면

이 시스템이 적발을 해서

니 인성점수를 깎거나

너를 트롤촌에 보내버리는

그런 시스템이다.

이 인성점수는 자기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점수가 낮다고 해서

별다른 불이익도 주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트롤 박멸에 

인성점수가 쓰이냐면,

매치를 잡아줄 때,

인성점수가 비슷한 사람끼리 

잡아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트롤과 매너 플레이어들은 분리되고,

자기 인성점수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젠틀해지는 효과가 있다.

물론 게임중 급한 일로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인성점수가 깎이는 것은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타에는 일시정지 기능이 있다.

급똥이 마려울 땐 이걸 쓰면 된다.

무한히 게임을 정지할 수 있는건 당연히 아니고,

1분정도가 지나면 

적들도 일시정지를 풀어버릴수가 있다.

매치의 인성점수에 따라 

일시정지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높은 인성점수의 매너 좋은 플레이어들은

일시정지가 걸리면 

어느정도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성점수가 낮은 매치에서는

일시정지가 걸리자마자 아군이 풀어버린다.

병신들

아무튼

이런 병신들을 피하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은 

친절하게 게임하려고 노력하고

인성점수 신경 안쓰는 플레이어들은

자기들끼리 격리되는 효과가 있다.

참고로

도타는 한 파티가 

한 명에게 전부 신고를 박아도

받는 사람한테는 신고 하나로 취급되니

4인큐 잘못 만나서 억울하게 신고 박히는 건

걱정할 필요 없다.

대신

매치가 조금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나는 저런 병신들이랑 게임을 할 바에야

매치 10분을 더 돌리겠다.

게다가 인구수 많은 갓-롤은 

매치 시간 신경 쓸 필요 없을거다.

도타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