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이번 시즌 론도에 대하여

자기 전에 생각해보니까 레이커스에서 돈고 하워드 만큼이나 잘해줬던게 론도인거 같더라고

늡갤러들은 다 알지만 론도하면 또 하워드 못지않게 유명한 팀 케미 브레이커임

하워드가 덩치에 안맞게 기집애 마냥 자기 불만을 여기 저기 징징거리면서 혼자 짜증내고 분위기를 망치는 타입이라면

론도는 가만있다가 브레이크 없이 쌍욕 처박고 코트 위에서 주먹질하는 타입임

ㄹㅇ 노빠꾸...

씹폴 씨발련아.gif

나이 먹고 나서는 솔선수범 하면서 팀 루키들 많이 챙긴다는 기사가 나길래

어?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발 아구창을 ㅋㅋㅋㅋㅋ

론도의 이런 기행은 비단 폴한테만.... 해당하는 건 아니고 상대 팀 선수나 감독 심판 심지어는 자기 팀 감독한테도 대놓고 노빠꾸임.....

그래서 사실 론도가 처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했을 때 좀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음

왜냐면 론도는 갈통이랑도 사이가 무지 나빠서.. 실제로 론도가 르브론을 되게 싫어했음 욕도 많이 하고

상황이 이러니 분명히 론도 그 불같은 성깔에 르브론이 리더로 있는 레이커스에서 조용히 있겠냐 이거지

옛날에 개 많이 싸웠음 ㅇㅇ...

또 론도는 공을 무조건 쥐고 시작을 해야 되는 슛 고자 플레이 메이커 그 자체라서 플레이 스타일상 릅이랑 공존 할 수가 없거든

그렇다고 또 벤치에 앉히자니 아직 실력도 완전 확 죽은 건 아니고 또 또 그 자존심에 군말 없이 받아 들이겠냐 싶었지

근데 예상과 완전 다르더라

선발이던 벤치던 조용히 잘 출전하고 가끔 릅이 휴식할때 제법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음 

물론 보스턴 시절의 플레이는 기대하기 좀 어렵고 부상도 많아서 풀 시즌을 소화하지도 못 했지만

플옵에서는 확실히 경험이 많아서 그런가 엄청 효율적으로 경기를 조립해 나가는 걸 보여줬음

가끔은 3점도 빵빵 터지는거 보면 그래도 클래스는 살아 있구나 싶기도 하고 

론도가 플옵을 캐리한건 아니지만 론도가 없었다면 레이커스 벤치의 무게감이 좀 떨어졌겠구나 싶더라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대단한건 릅이랑 안싸우고 잘 참아서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 했다는거겠지 ㅋㅋㅋ

솔직히 한번은 싸우겠구나 싶었는데 릅이나 론도나 성격이 유순해지긴 했어 진짜

그리고 그 깡따구는 아들에게도 유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