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인 개발자들은 깨어있고 열려있음. 아마 유저들도 대다수는 그럴 거임. 문제는 toxic fandom 악성 유저들. 이들은콘솔게임을 기존 사회질서에서 벗어난 해방도구 비슷하게 생각함.


한국의 경우, 이들은 콘솔게임을 일본 밀수 불법유통으로 접했고 마치 자신을 '남들이 모르는 취미'를 가진 프론티어처럼생각하고 있었음. 일반 유저들이 많이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덮어놓고 무시하는 태도에서 잘 드러남.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바뀜. 오타쿠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아님, 콘솔게임이. 그런데 이 사람들 의식은 아직도 90년대 그시절에 가 있음. 이들이 툭하면 '일본 게임'을 그리워하는 게 그런 이유임. '꼴리는 여캐', '눈요기거리로 소비할 수 있는 여캐'가 그 시절에는 당연했거임. 그러라고 디자인을 했고. 하지만 요즘 게임 어떰? 업계선도를 일본이 아닌 미국 제작사들이 하고 있음. 고뇌하는 여캐, 처절하게 싸우는 여캐. 소비당하던 여캐가 소비하는 주연으로 바뀌고 있음. 이들의 입장에서 이건 'PC충'들이 업계를 점령했기 때문으로밖에 해석이 안됨.
앞으로 이 사람들 문화의 진보를 이해하지 않으려 할 거고 인터넷 막장 훌리건들 반발은 더 심해질 거임. 난 닐 드럭만이이 업계 크리에이터들을 대표해서 헤이터들에게 고개 숙이지 않은 걸 높이 평가함. 사실 닐 드럭만 이전에도 크리스 맷젠, 마크 해밀 등 게임과 영화계 인사들이 이런 헤이터들에게 쓴소리를 했었지만 닐 드럭만처럼 단호하게 선을 그은 건 이번이 처음임. 그래서 더 악에 찬 헤이터들이 난리치는 거지. 소비자 갑질할 때도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잖슴. 그런데 닐 드럭만은 무릎을 꿇기는커녕 냉소를 보냄. 이렇게 때려댔는데 상대가 여유있게 받아치면 못 견뎌하는 게 그들의 심리인거임.
앞으로 유저층도 새롭게 바뀔 거고, 오타쿠들은 도태될 테니 걱정마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애들이지.

이슈에 편승한 유튜버들이 선동한 것도 있는데, 스트리머들이 선동한다기보다 광기에 싸인 군중무리에 듣기 좋은 소리해서 코인 타는 거임.
평론가들만 형식의 반복이나 답습보다 기발함과 혁신을 선호하는 게 아님.유튜버들도 기발하게 관심을 끌어댐. 점점 더 자극적이게. 닐 드럭만이 얼마나 나쁜지, 미친 사람인지, 인간말종인지 누가 더 군중을 자극, 흥분시키나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기발함과 창의성이 긍정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이처럼 반동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
지금 인터넷은 불행하게도 후자쪽임.사고의 지평을 넓혀주기보다 1차원적 재미, 자극, 흥분에 그 기발함을 전부 소비한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