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중생중붕

난 어제 들은대로 알프씹새끼한테 가서 버섯에 대한 의뢰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이새끼 가만 보면 얼굴 홍조띈거같아서 기분 나쁨

설마 버섯은...

버섯이 필요하다면서

내 다리사이에 나있는걸 원한다면 납탄으로 후장을 가득 채워주마

동굴이라.. 드디어 뭔가를 족치러 가는 느낌이 드는구나

램프를 주는걸 보니 시야라던지 좀 답답해질거같은기분이든다. 이런게 있어야 생존겜이긴 해

동굴도착

고고혓

들어가자마자 버섯발견. 쉽게 깰수 있을거같다.

주변에 조명이 있지만 일단 램프를 켜봣다

한 두세칸쯤 시야가 넓어지는듯.

일단 그렇게 안 필요하니 끄고 다니기로 했다.

동굴에서의 첫 적 발견.

딱정벌레라는데 게임적 표현일지 진짜 저 크기일진 모르겟지만 존나 크다는건 알겟다.

하지만 이 여중생중붕, 이미 전투에 숙달된 프로 군인.

근접무기인 부엌칼와 원거리무기인 새총을 휴대하고있기에 이딴 곤충 전혀 문제가 안된다.

뎃

죽어라벌레

체력이 빠지자 도망가는 적.

적은 턴마다 회복을 하기때문에 쫒아가다가 체력이 좀 차면 다시 한대 치고 도망가는 히트앤런을 구사한다.

거기 서 씹새야

컷!!

벌레주제에 진짜 귀찮게한다

버섯은 이미 다 캣지만 여기까지왔으니 동굴을 전부 탐험하기로 했다

프로의 감에 따르면 분명 여기 한두번 더 올거같은데 왓다 갔다 하면 귀찮거든

지하2층에 왔다. 칠흑같이 어둡다.

램프 아끼길 잘했다 바로 스위치 온

여기도 사는 딱정벌레

어 딜도 망가

어..?

시발???

첫 원거리 몹이다

그래봣자 벌레가 한마리에서 두마리가 됐을 뿐이다

그와중 도망가던 딱정벌레가 체력을 회복후 다시 덤벼온다

어어시발..?

열심히 맞딜하니 도망치는 달팽이 이제 하나씩 죽이면 된다

어?

???????

시발

족같은새끼들...

벌레를 너무 만만히 본 탓인가 저장도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30분전으로 돌아가서 개쌩노가다를 다시 하고 왔다

2층은 메탄 광맥이 있는데 곡굉이가 없어서 그런가 실패가 자주 뜬다.

근데 그럼 지금 이거 손으로 캐고있는건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죽음과 벌레 퇴치를 반복하는 사이 쇠파이프를 찾았다.

그래 무기는 역시 양손무기지

여중생 최대의 위기

이대로 잡히면 강간당해버렷

적의 시야에서 사라지면 원거리 공격을 하지 않는다.

열심히 튀어서 근접벌레만 남았을때 재빨리 처리

시발 이게 게임이냐

죽고싶지 않아서 추하게 달팽이를 상대로 약을 먹기로 했다...

이후 두번이 더 빗나가서야 죽일수 있었다

시발 이겜 똥겜인듯

그래도 몇번 죽었다고 전투에 익숙해져서 동굴을 다 털어먹고 알프에게 돌아갔다.

이새끼 볼수록 게이같아

아직 돈이 부족한 여중생. 이대로는 몸을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발전소로 가기전에 동굴에서 얻은 것들 정리좀 하고...

일줘 벅벅

이게 프로의 감이다. 내가 분명 다시 갈거라 했지?

다음화 예고

ㅋㅋㅋㅋ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