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려 제니퍼의 아버지와 대화하고 있을 때로 돌아가자

"난 저게 제니퍼라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중붕은 의심스러웠다.

"너 병신이냐? 그 애가 저 너머에 있잖아? 난 내 딸을 알아. 비록 마음씨가 예전 같진 않지만."

"낙동강 오리알 쫒는 일일랑 그만 둬라. 내 마누라랑 나는 제니퍼를 끝까지 따르기로 했다."

"만약 내가 맞다면?"

중붕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정말 소망에 가득 찬 생각이군. 나 자신도 그렇게 많이 생각했다. 우리가 알던 제니퍼는 떠난 거야. 그래."

"하지만 난 그녀가 지금 뭐든 간에 여전히 그녀를 따를 거다. 너는 이해 못 하겠지만."

노인장은 여전히 단호했다.

"내가 저게 제니퍼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오죠."

중붕도 만만찮게 단호했다.

"...만약 너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난 그게 무엇이든 간에 믿어보마."

중붕이 이렇게까지 나오자 노인장도 태도를 누그러뜨린다.

"만약 무엇인가 내게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면, 내가 제일 먼저 아는 것이 좋겠지. 왜 그녀가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든 걸까?"

"증명이라고 허? ... 만약 뭐든 네가 찾아내면. 제발 내게 보여다오. 내가 들어줄 테니, 날 믿게 해봐..."

"잘 가라. 꼬마. 아마 우린 더 나은 날에 다시 볼 수 있을 거다. 난 여기서 기다리지."

생각보단 설득이 잘 통해서 다행인 듯 하다

이제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장소는

교회다

여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장소다

내리기 전에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우선 삽 부터 챙기자

교회 옆에는 공동묘지가 있다

즉각 삽으로 무덤을 파내도록 하자

아니 이런 미친

어떤 병신새끼가 좀비를 무덤 안에 쳐넣어놨어?

안에 넣어둔 시체가 좀비가 된 것인가? 좀비를 잡아다가 안에 넣어 둔 것일까?

슈뢰딩거의 좀비다

'세 마리의 좀비가 여전히 이 땅을 배회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좀비가 묻혀있던 무덤의 옆도 파보자

'당신은 땅을 파며 커다랗고 더러운 비닐봉지를 파냈다.'

비닐봉지? 어떤 미친 놈이 무덤에 쓰레기 무단투기라도 했단 말인가?

뭘 무단투기했는지 열어보자

이건 또 어떤 새끼야 씨발

어떤 미친 새끼가 사람 피부를 생으로 뜯어서 비닐봉지에 싸서 버렸다!!

'어떤 사람이나 생명체가 산 채로 껍질을 벗겨지고 이 가방에 싸서 던져졌다. 당신은 이 비참함에서 이것을 꺼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춤거리는 순간 갑자기 이 새끼가 비명을 지른다!!

망치로 한 대 패주니 조용해지면서 열쇠를 떨군다

보니까 한밤중인데 소음공해는 일으키지 말자

열쇠를 먹었으면 교회로 들어가자

'제단에 몇몇 양초가 아직까지 불을 내고 있다. 여기 얼마나 오래 있던 걸까?'

오! 피아노 위에 마법서가 있네?

'이 마법서에는 오큘륨 세레브럼 이라고 적혀있다. 미궁이나 길 위에서 길을 찾는다.'

진작에 얻었으면 좋았을 마법인데 아쉽다

아까 무덤에 투기한 고기에서 얻은 열쇠로 서랍을 따자

십자가와 웬 열쇠 같은 게 들어있다

피아노를 한 번 쳐볼 수도 있는데 중붕이 비행기를 한 번 쳐봤는데 안 열리더라

너무 슬펐다

열쇠를 먹고 교회 뒤쪽으로 빠진다

'이 문은 잠겨있다. 그리고 큰 별모양 구멍이 중앙에 있다.'

아까 먹은 열쇠로 따주면 ok

내부는 시체안치실이고 챙길만큼 대단한 물건은 없다

다만

왼쪽 아래의 문을 열어보면 특별한 메시지가 뜬다

'오, 이 안치실은 문이 좀 느슨하군. 이 큰 돌은 도움 없이는 못 열겠다.'

그래서 구원타자 빠루를 챙겨옴

열어보면 웬 노트가 들어있다

'코넬리우스 신부의 일기.

내 말이 나의 후계자들에게 행운을 안겨주길.'

'나는 이 교회의 수장으로서 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나는 과거의 제사장들과, 그들의 비밀, 그리고 그들의 거짓 서약을 알게 되었다.

'나는 말루스 숭배의 본질인 큰 노력과 희생에 대해 알았다.

그들은 이 신성한 장소를 그들의 사악한 악취와 함께 정말로 침범했으나, 그들은 아직 당장은 숨어 있기로 정했다.

아마 우리에게 덤벼들 더 좋은 때를 기다리는 듯 하다...'

'나는 아직 내 상사에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이 일에 손을 댈까 두려운데, 이 교회가 벽에 수수께끼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아직 그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나는 그 속에 썩어드는 악을 봉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에 들어가는 길은 아주 특별한 유형의 열쇠로 잠겨있다. 경첩도 없고 손잡이도 없고 문 손잡이도 없으나 굳게 닫혀 있다.

입구는 마음 속에 찬송가를 가진 자만이 찾을 수 있다. 일단 교회의 외관이 희미해지면, 당신은 당신의 답을 찾을 것이다.

'당신이 그 아래에 있는 것을 찾고 파괴하기를 바란다. 내가 이 메시지에 묻어 놓을 것은 더 이상 없다.'

정의로운 영혼이 내 말을 발견하고 행동하길 기도한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옛날부터 말루스 교단이 이 근처를 침공했다는 건 알겠다만...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하지만 정답은 대충 눈치를 챘다

신부의 메시지에서 빨간 글자로 된 부분을 피아노로 연주하면 된다

'당신은 아랫층에서부터 들려오는 쇳소리를 들었다.'

가보면 이런 곳이 있음

딱 봐도 여긴 겁나 수상한데

'만약 당신이 지렛대를 얻을 수 있다면 이 바닥의 일부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랫만에 캐리하는 지렛대

이 게임에서 지렛대가 이렇게 캐리하는 구간이 별로 없다

들어가보면 뭔가 심상찮은 곳임이 딱 느껴진다

교회의 벽 속에 숨겨둔 수수께끼가 설마 이건가?

'거대한 피투성이의 돌판이 이 작은 방의 중심에 있다.'

여긴 일종의 고문실로 쓰던 방인가...

일단 다른 건 됐고 일단 왼쪽의 쇠톱을 챙겨가자

샷건에 쓰면 샷건을 잘라서 소드오프형으로 만들 수 있음

'당신은 천천히 양쪽 배럴의 절반을 잘랐다. 이제 당신은 샷건을 조금 더 쉽게 운반할 수 있다.'

벽에 걸린 수갑을 누르자 사슬을 당길 거냐고 묻는다

당기면 뭐 있나?

갑자기 문이 열린다

뭐임?

이 이게 뭐노??????

다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