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물메기 잡음 - 아피스토그라마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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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8-23

[일반] 어제 대물메기 잡음앱에서 작성

MM63

2021.09.26 10:36:10

조회 618 추천 2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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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못쉬고 목금 쉼

근데 목금도 개인용무 밀린거 보느라 다 쓰고

어제 오전도 내내 숙소정리한다고 사부작대다가

시계를 보니 10시 15분

출근 전에 집앞에서 짬낚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좀 아쉬웠음(11시부터는 씻어야 함)

한 5분 망설이다

딱 30분만 하기로 하고 나갔음

짧은 대낚에 도깨비채비(피라미 카고)로 피라미 좀 잡는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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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폭우내리고 물 뒤집혀서 맑아지고

물고기도 많은데

이날따라 유난히 입질이 없었음

짤에 보이는 풀이랑 돌뒤에 숨어서(?)

하류쪽으로 던지고 기다리다 첫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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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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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근처에서 뭔가 크게 첨벙거려서

누치같은 큰 물고기가 지나갔나 싶었음

(짤 자세히 보면 지느러미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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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첨벙거림

다시 물속을 보니 풀밑에 대물메기가

납시바늘 물고 몸부림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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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줄은 풀에 엉켜있고

떡대큰 넘이 요동은 엄청나지

얼핏 보이는 대물용 바늘은 하필 혓바닥을 관통했지

피래미 짬낚이라고 플라이어도 안들고 나왔지

시간은 11시 직전...

수습이 안되고 난감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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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에 엉킨 줄을 풀어봤는데

의외로 쉽게 풀리길래

일단 급히 숙소로 가져옴

플라이어로 바늘 잡고 뒤로 돌려봤는데

미늘때문에 안빠짐

바늘이 메기 혓바닥을 관통한 상태라

줄끊고 정방향으로 빼는것도 여의치 않았음

결국 닛퍼로 미늘 부러뜨리고 바늘 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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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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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외상은 없고

혓바닥도 괴사되거나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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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매운탕 생각이 나긴 했는데

간밤에 거기 매달려서 고통스러웠을거 생각하니

불쌍해서 방생

닝겐한테 잡히지 말고 천수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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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워낙 얕은 곳이라

이런 원투채비를 던졌을것 같지는 않고

혹여 던졌다가 밑이 걸려도

걸어들어가서 빼면 되는데...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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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벌레?

채비상태도 새삥한게

메기 잡을려고 누가 설치해 놓은 것 같음

얕아서 물놀이객이 늘 많은 곳인데

바늘에 찔리면 어쩔려고

그런데다 위험하게 설치한걸까?

메기가 안물었으면 누군가 찔리는 사고 났을 듯

고정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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