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해몽인 장면 분석 시작.

7화.

바이, 케이틀린, 에코가 다 같이 제이스에게 수정을 전해주러 갈 때.

바이는 (동생을) 또 두고 갈 수는 없다면서 자운에 남음.

그리고 징크스가 이걸 보고 있었고.

바이가 말한대로 자신을 찾으러 온 건지,

케이틀린과 함께 수정을 찾으러 온 건지 확인하기 위해서.

결국 마커스 시발새끼 때문에

케이틀린에게 달려가는 바이를 보고

(또는 망원경의 시점을 따라 수정을 향하는 바이를 보고)

거짓말쟁이라며 분노하게 됨.

그리고 케이틀린에게 비정상적인 질투심과, 바이에게 의존증 수준의 집착을 가진 징크스답게

그대로 총을 갈겨버리고 에코와의 전투씬으로 이어짐.

케틀에 대한 질투심은 이후에 신지드에게 수술 받을 때도 환각으로 등장했지.

바이가 파우더를 쏴버리고 그 자리를 케이틀린이 대체하는 내용으로.

에코가 징크스를 가로막고 수정을 건네면서 가라 하고,

바이는 결국 케이틀린과 함께 등을 돌려 징크스를 떠남.

맨 위의 동생을 또 두고 갈 수 없다고 하는 것과 대조적이지.

바이가 찾던 동생의 모습은 징크스가 아니라 파우더라고 해석됨.

이미 념글에도 여러번 언급된 것처럼 바이는 징크스에게서 파우더의 모습만을 요구함.

10년 동안 갇혀있던 탓인지 모르겠다만. 확실히 징크스를 외면하고, 거부하는 반응이지.

6화에서 점화단과 싸울 때 징크스를 보는 표정에서도 드러남.

결국 마지막 9화에서 징크스가 '현재 자신의 모습'인 징크스 의자에 앉으면서

"내가 이렇게 변했어도 예전처럼 사랑해줄 거라 생각했다"는 대사로 결정타를 찍음.

결국 바이의 옆에는 징크스가 아니라 케이틀린이 남게 되고.

다시 보면 이 때의 바이 대사가 인상적임.

"막상 괴물을 만났을 때는 그 애만 두고 도망갔다."

그리고 9화의 제목 '당신이 만든 괴물' (징크스).

바이가 떠나고 에코와의 전투씬이 이어지는데,

어릴 때 에코와 파우더가 놀던 모습을 오버랩하면서

Z 드라이브가 연상되는 연출까지 솔직히 시즌 1에서 이 장면이 최고였음.

무엇보다 에코가 시계를 꺼내면서 옛날 구도를 형성하자

징크스가 웃으면서 호응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징크스와 파우더는 결국 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거든.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고집할 게 아니란 거지.

그냥 앞으로 무지성 점프했다가 징크스에게 진 과거를 회상하면서

총알을 피하는 루트를 시뮬레이션하는 에코.

이후 자신이 구상했던 대로 총알을 피해서 징크스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함.

하지만 이게 됐다는 건 징크스=파우더 라는 것이고, 이를 깨달은 에코는

바이에게 '더 이상 파우더는 없다' 라면서 강하게 나왔던 것과는 달리 주먹을 멈추게 됨.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폭탄이 터지면서 7화가 끝나지.

고장나서 멈춘 시계를 보여주면서.

에코의 시계는 길이 달라져버린 에코와 징크스에게 과거라는 연결을 제공하는 물건임.

이를 징크스가 스스로 폭탄을 터트리면서 끊어낸 셈.

9화에서 바이와 완전히 돌아서게 되지만, 사실상 이 시점에서 결심을 한 게 아닐까 싶음.

그리고 전투씬에서 시계를 통해 Z 드라이브를 오마주했음.

시간이 돌아가는 연출과 함께 에코가 시계를 누르는 장면을 넣었는데

폭발로 인해 망가지면서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됐지.

바이,에코 - 징크스의 관계가 이젠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는 걸 표현했다고 난 느꼈음.

결론은 시즌 2 언제 나옴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