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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머니. 난 왜 똑똑한 투자자가 되지 못했나.모바일에서 작성

이그드라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0 21:37:21
조회 271 추천 4 댓글 2


17년 5월부터 코인 했지만 여전히 졸업 못한 코린입니다.

4년정도 이 시장을 바라보니, 결국 파동의 반복의 반복의 반복이더라고요.
하이먼 민스키 모델을 지나면 더 큰 하이먼 민스키 모델이 있고
그 다음 더 큰 모델이 있고….

한번 민스키 모델이 지나가는걸 사이클이라고 어렴풋이 느껴지더군요.

4천만원 가지고 5월 입문했다가 17년 늦여름쯤,

뇌동매매하다가 결국 남은 비트 0.3개를 들고 비트맥스 가서 50배롱.

다다음날이었나 청산 메일 받고 엉엉 운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나랑 코인이랑은 안맞나 보다 하고 잊고 살아가기로 결심했지만
그 해 크리스마스 즈음 코인들 시세를 보고 여의도 IFC 몰에서
정말 미친놈처럼 멍 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신념에 휩싸여서 엣지리스 코인에 2천만원을 넣고
가즈아만 외치고 있었네요.

그렇게 또 다시 뇌동매매 하다가 18년도 중반쯤 또 비트맥스에서
부스러기 0.4비트 가지고 이번엔 숏을 치다가 모두 날려먹고 맙니다.


투 스트라이크.


이 정도 했으면 트레이더로서 자질이 없다고 봐도 뭐 무방하리라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돈을 더 넣는 대신, 그냥 코인 시세 흐름만 쭉 보았습니다.

차트 공부나 이런건 하지 않고, 그냥 쭉 시세 흐름만.
주식 객장에 앉아 멍 때리는 할배들 마냥 제가 그랬네요.


그렇게 19년 20년을 보내고 21년 1월쯤에 폴카닷 코인이 업비트에 상장한단걸 봤습니다.


사람이 완전 죽으란 법은 없는지, 17년 당시 폴카닷 ICO에 투자했던걸
겨우 겨우 마이이더월렛 프라이빗 키를 기억해내어 코인 클레임을 하고
6달러에 전량 매도. 약 3000만원쯤 수익을 봤습니다.


아마 몇 주 더 가지고 있었으면 이게 3억은 되었을텐데. 뭐 아무튼 수익을 본게 중요하니까요.

네. 코인 투자하면서 처음으로 큰 수익을 낸 경험이자, 나는 코인을 이렇게 투자해야하는구나 하는 방향같은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급등하는것에만 달려들어 뇌동매매 하다가 설거지만 당하다가
역으로 고점에서 (그렇게 고점도 아니지만) 수익을 실현한 순간 너무나 짜릿하면서, 내가 돈을 벌려면 나는 이래야 하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폴카닷 ICO를 참여하며 당시를 복기해보니
1. 달러 인플레가 지속하는한, 자산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한 코인시장이 멸망할 일은 없다
2. 개빈우드랑 웹3 재단이라면 이더리움에 필적할 기술이 있겠다
3. 너무 많은 자금이 몰려서 시총이 크지만, 코인 시장의 전체적 파이는 17년 현재보다 몇년뒤에는 훨씬 커져있을것이기에 별 문제 없다
로 요약이 되더군요.


아무튼 거의 3년을 기다려 큰 수익을 보게 해준 폴카닷 덕에 기사회생하여
17년 18년도 꼴아박은것까지 해도 플러스 될 만큼 수익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수익이 나기 시작한 올해 말고 앞 3년간 나는 왜 실패만 했는지에 생각하게 됐습니다.


1. 나는 어떤 트레이더인가 라는 자아성찰 부족
- 가치투자 한다고 달려들었지만, 초단타 스켈퍼나 하는 잦은 매매
- 급등하는 것에 올라타고 가치투자 한다고 존버함 (BTS코인)
- 스윙 한다고 저점매수 잘 해두고 2% 오르니까 정리
- 한방에 저점 잡는다고 풀매수. 그리고 -3% 나니까 손절한다고 풀매도.


2. 트레이더인지? 도박꾼인지 자아성찰 부족
- 내가 탄 코인은 전부 로열스트레이트 플러쉬 라는 생각으로 손절범위
    지나도 계속 홀딩. 상폐. (Edgeless 코인)
- 업비트 9시 경마장때 마다 급등하는것에 올라타고 손절 반복
- 남들이 이거 오른다 하는건 다 걸치고 봄. 섯다 블랙잭 화투 마작
    도박을 해도 저 모든 종목에 동시에 멀티태스킹이 안되는데 하물며..?


3. 수익금 관리 실패
- 당장 내일 카드값 나가야 하는데 그 돈으로 코인 매매.
- 수익이 나도 출금 안하고 복리효과 보겠다고 재투자. 2번 항목 반복하다가 수익금까지 증발
- 어쩌다가 천만원 단위 수익이 나서 출금까지 잘 했지만 지출 계획 실패로
큰 돈을 쓰다가 다시 업비트에 입금하고 2번 반복하다가 증발.
아무튼 그렇게 정리가 되더군요.


폴카닷 성공사례를 보니 결국 이 자산시장에서 내가 승리하는 방법은
충분한 수익금을 생활비로 빼놓고서, 아직 오르기 전인 종목을 골라 선취매 하고 존버하는것 말고는 답이 없겠다 싶더군요.


하이먼 민스키 모델 초입부분 스마트 머니가 아마 그럴듯 싶습니다.

그렇게 시총 200위권 코인들 하나 하나 살펴보다 딱 두개가 눈에 띄더군요
하나는 폴카닷 하나는 이오스
그런데 폴카닷은 이미 많이 오른거니 손익비가 좀 별로다 싶었고

이오스는 차트가 정말 해괴하여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쌍욕을 박고 있네요.

그나마 오르지도 않은 상태이기도 했고요. 아마 많은 분들 애환을 집어삼킨 코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폴카닷 ICO 할때도 사람들이 많이 욕했던 기억이 나고, 중간에 투자금 증발했을때도 그랬고, 3년 걸려 첫 상장때까지 많이들 욕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리얼 한탕 해먹고 빠지려는 스캠코인이 아닌 이상, 저점에서 과도하게 욕을 먹는건 아 이건 정말 큰 기회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수익금을 탈탈 털어 오늘 이오스 4만개 정도 샀습니다.
그리고 업비트를 지웠습니다.
오를지 안 오를진 모르겠지만, 다른 코인 대비 손익비 구간도 좋아보이고
생활비도 넉넉하 빼두었으니 마이너스 찍혀도 그런갑다 생각이 듭니다.
과연 스마트 머니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4년뒤에 이 글을 다시 본다면 그땐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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