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떡밥 창나는 것도 그렇고 명색이 캠페인 있는 게임인데 캠페인 관련 정보는 하나도 없는거 같아서 설설 캠페인 회차 돌리는 중에 올리는 연재글

게임 상태는 지형 꼼수 써먹기 위한 Enhanced Movement만 먹인 바닐라 상태이고 난이도는 보통+데미지감소

응애 나 씹게이 Mk.18 허리돌림 난사 무서워 응애


현실을 직시해(Reality Check)

대충 아담스 하사랑 콘웨이 상병이 브라나 코퍼레이션(아르마2에서 PMC 굴리던 걔네들)에서 새로 군납한 훈련용 시뮬레이션 갖고노는 내용임.

분명 바닐라인데 1트부터 좆버그 터지는 수준, 원래 여기서 로딩화면 끝나야 되는데 화면 그대로 프리징 걸려버림.

다시 시작.

여타 FPS 튜토리얼 마냥 먼저 지시된 마커로 이동하라는 클리셰를 보여주며 좆뺑이를 예고한다. 그와중에 애덤스 하사 본인은 제우스 순간이동 기능써서 이동함.

도착하면 탄창이랑 나침반 주는데 지시대로 두세번정도 허수아비들 쏴 맞추면 됨.

이제 좆뺑이 ON. 저 주황색으로 표시된 이동마커를 계속 따라다니며 도착하면 생기는 빨갱이들을 계속 쏴맞춰야 한다.

콘웨이가 이렇게 메타버스 좆뺑이를 치는동안 우리의 애덤스 하사님께서는

헬기로 공중제비 한바퀴 돌아주시고

전차로 투명 CSAT 닌자들을 도륙하고 계신다. 마치 어떤 초보환영 서버의 전 어드민을 보는듯한 기합찬 모습이기 그지없다.

전차를 지나쳐서 마지막 웨이포인트로 가게되면 그린백(AAF 멸칭)애들이 오고있으니 이쯤 하자는 애덤스의 대사와 함께 화면이 암전된다.

콘웨이는 애덤스를 비꼬려고 했지만 짬스웩으로 먹금하고 넘기는 애덤스 하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

이번에는 애덤스 교관과 콘웨이 조교의 우당탕탕 기열 그린백 훈련시키기 대작전 되시겠다.

3D안경 수준의 고글과 노트북을 가지고 아무튼 소아온 급 딥다이브로 아르마3를 돌렸다는 2034년 클라쓰를 보여주는 컷신으로 시작
저 VR 고글 인게임에서도 써볼수 있는데 그냥 선글라스 취급이고 뭐 하다못해 특별한 HUD같은거 보여주는 것 조차 없으니 기대하지 말자.

"알붕아 이리온"

콘웨이에게 다가가보면 곧 AAF 기갑부대(비무장 MRAP한대) 아쎄이들이 도착한다.

훈련을 준비하는데 표적지 하나가 찐빠난 모양.

"해줘"

정위치에 미션 마커가 뜨니 가서 조립해주자. 굳이 뛰어갈 필요는 없음.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면 아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근데 이 씹새끼들 대놓고 나토군 앞에서 CSAT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벌써부터 통수각을 달달하게 재고있다.

도착하면 하사님의 훈수를 배경음 삼아서 일단 눈앞에 보이는 표적들을 대충 쏴서 넘어뜨리자.

그럼 시준기 어쩌구 하면서 기열 ACO를 기합 RCO로 바꿔끼라는 지시가 나오는데 바로옆에 상자열면 있음. 탄창은 굳이 더 필요없으니 조준기만 빠르게 갈아끼자.

조준기까지 다 갈아끼고 인벤토리를 닫으면 CSAT 카이만 2기가 갑자기 날아온다. AAF 새끼들 말하는 꼬라지 보면 알티스 애들은 이미 이란 뒤에 숨어 형님형님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7 할 준비를 마친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허튼간에 이제 애덤스 하사가 방위각이랑 거리로 표적 위치를 알려주는데 방위각은 그렇다쳐도 거리를 우리가 어케 알어.

그냥 외우자

방위각 300도 부근 정유탱크 위쪽

좌측 탱크잔해 왼쪽 울타리 쪽에 하나

우측 표지판 너머 부서진 집쪽에 하나

순서대로 쏴맞추면 그 다음에는..

뭐긴뭐야 좆뺑이지.

사진처럼 표지판 > 탱크잔해 > 깃발 순으로 찍고 와야한다. 다행히도 좆뺑이치는건 콘웨이 한명이라 선착순은 없다.

콘웨이가 좆뺑이를 치는동안 애덤스가 훈수를 두는데, 대충 아르마3에서 스태미나 부족하면 피로 상태이상 때문에 에임 흔들리고 화면에 터널효과 걸려서 총싸움하는데 불리해지니 위험지역에서는 뇌빼고 전력질주만 하지말고 스태미나 아끼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 공개서버는 '뉴비친화'를 위해 player enableFatigue false; 가 기본옵션으로 장착되어 있으니 멀티할때는 해당되지 않을 혐수라고 볼 수있다.

다 찍고 돌아오면 다시 빨딱 서있는 단거리 장거리 표적들을 모두 처리해주면 미션이 클리어 된다.
확실히 스태미나 부족으로 에임이 흔들리긴 하지만, 조준한 상태에서 shift 키를 눌러 숨참으면 어느정도 에임떨림이 멈춘다. 그점을 활용하거나 아니면 그냥 아예 좀 쉬고나서 스태미나 회복후에 다 표적을 쏴맞춰도 됨.

표적을다 맞추면 기열 AAF놈들이 사고쳤다는 무전과 함께 다음 미션으로 넘어감.

외교 관계(Diplomatic Relations)

AAF 그린백 새끼들의 기열찬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미션.
독도법이라는 생소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대사가 폼만 잡고 정확히 설명을 잘 안해주는 바람에 의문의 뉴비절단기가 되어버린 미션이기도 하다.

알티스 정규군(지도 없음, GPS 없음. 2034년이지만 스마트폰 같은것도 없음.)

결국 독도법을 교육하는겸 주변 지형물의 위치들로 기열찐빠들의 위치를 알아내고자 하는 애덤스 하사. 먼저 우리의 위치를 지도에서 찾아 찍어보라고 하는데 보통은 현위치 기준으로 지도가 펴지지만 좆병신 게임 아르마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럴때 필요한게 바로 '좌표'이다.

초등학교때 엑셀 다들 만져봤지? 그 수많은 엑셀 표들을 가로줄 세로줄 순서에 번호와 알파벳을 미리 먹여놔서 셀 위치를 쉽게 A1, C3 이런식으로 정의할수 있듯이 지도에 세로줄 가로줄 쥰내게 그어놓고 순서대로 번호를 매겨놓아서 위치를 찾기쉽게 미리 정의해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르마3에서는 좌표를 얘기할때는 오차범위가 100m단위인 6자리 숫자로 자주 얘기한다. (세로줄 세자리, 가로줄 세자리) 이런식으로
애덤스가 066.159가 우리위치고 한번 찾아서 찍어보라고 하니 세로줄이 066번이고 가로줄이 159번인 교차점을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만약 지도의 맨위랑 좌측 숫자가 세자리가 아닌 경우에는 세자리 숫자가 나올때까지 마우스 스크롤로 확대하면 된다.

제대로 찾았다면 저렇게 아군과 나를 표시해주는 마커가 보일 것이고 거기에 커서를 가져다대면 콘웨이가 말한 6자리 숫자인 066159가 표시된다.
이제 저 위치에 더블클릭으로 아무 맵마커나 생성해주면 다음으로 넘어감.

설명이 복잡하지만 좌표를 읽고 찾는법은 반필수로 연습해 두는게 좋다. 아무리 플레이어간 맵마킹 공유가 가능한 게임이라지만 이 넓은 지도에서 좆만한 마커 찾는것도 일이고 근처에 있는 도시 이름도 발음하기 좆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냥 좌표로 얘기하는게 훨씬 빠르거든.

현 위치를 표시하면 애덤스가 무전을 통해서 길잃은 어린양에게 정보를 캐네는데 시르타 라는 마을에서 서쪽으로 왔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위치에서 북동쪽에 3클릭(Km)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인 시르타를 찾아 마커를 찍으라고 하는데 지도화면 구석에 박혀있을 나침반을 참고해서 찾으면 된다.
마을 이름들은 다 한글화가 되어있고 크기도 비교적 크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배율을 조금 줄여서 찾다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아니면 AAF 아쎄이에 빙의해서 '어 모르겠다...' 이러고 벙찌고 있으면 답답한 애덤스 하사님이 친히 마커를 찍어주시니 좀만 기다려 보든가.

시르타를 찍고 서쪽으로 선을 죽 그어보지만 아직 범위가 너무 넓다. 애덤스 하사가 다시 정보를 얘기하는데 AAF 병사는 "130도에 언덕위 예배당이 보인다." 라고 얘기한다.

그의 말처럼 시르타 서쪽에 아요스 미나스 언덕과 그위 예배당 표시가 보인다. 애덤스 하사가 여기서 중요한 얘기를 하는데.
"점마들 기준으로 130도에 예배당이 있다는거니까 우린 180도 더해서 예배당 기준 310도를 찾아야함." 이라고 한다.

초보들이 방위각으로 브리핑할때 제일 흔하게 하는 실수중 하나다. 그냥 본인 위치로 냅다 얘기해 버리는거.
물론 서로 붙어있는 상황에서는 이게 소통이 잘 되겠지만 서로 반대편에 있거나 아예 다른곳에 있을때는 방위각으로 얘기해 주는것이 오히려 독이다. 알아먹기 존나 복잡해서 그냥 좌표로 얘기해주는게 훨씬 낫게 되버리거든.

우리 알붕이들은 그런 실수를 범하지 말고 멀리있는 아군에게 방위각을 사용해서 브리핑 할거라면 본인 위치가 아닌 고정되어 있는 어느 위치를 기준으로 방위각을 얘기하도록 하자.

"어시발 포반! 방위각 130도에 적있어요! 포격해조!"(X)

"포반 아자씨들! 마을 교회기준(혹은 본인위치) 130도에 적 쥰내많아! 포격해줘요!" (O)

이렇게 시르타 기준 서쪽과 예배당 기준 310도를 선을 그어보면 사진처럼 교차점이 하나 생긴다. 선은 하사가 알아서 그려주니 우리는 더블클릭으로 제대로 마킹만 하면 된다. 교차점에 아무 맵마커나 더블클릭해서 찍어주면 미션 성공.

마지막으로 애덤스 하사는 여기에 항상 오차범위를 고려하라고 하는데. 그점을 고려해서 얘네들의 진짜 정확한 위치를 찾아보자면 아마 저 '병신들'위치가 아닐까? 싶어서 추가로 찍어봤다.

사고친 아쎄이들의 위치를 찾았으니 이제 이동하자.

그냥 맵마커 따라서 오프로드로 달려도 되긴 하지만 도로따라 가보면 지옥불반도 저리가라 할정도의 알티스 동네 수준을 볼수있는 소소한 연출들을 보며 가는것도 나름 재미있다.

이동중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는데, NATO군 측에서는 '그냥 뭐 지진인갑다. 한번 확인해볼게' 하는데 구태여 나서서 신경쓰지 말라고 혐들갑 떠는 AAF장군(팔랑크스). 덕분에 나토 병사들 끼리는 AAF랑 CSAT이 뭔가 짜고있다며 서로 의심의 골이 더욱 깊어져만 간다.

도착하자마자 누워있는 비무장 아쎄이들이 있는게 보면 대충 무슨 '사고' 인건지 짐작이 가는 상황.

"여기 아쎄이는 왜 해병수육이 되어가고 있는가?"
"순찰 도중에 공격 당했어요우..."
"비무장 아쎄이가 너네를 공격했다고?"
"ㅔ....몰라요.. 게릴라 나빠요..."

"쟤네가 게릴라라는 증거 있어?"
"어..없어요우.. 여긴 깨끗해요.."
"다 수색한거 맞아?"
"어..몰라요우.."

"저 아쎄이를 살릴 의사는 오고 있는거야?"
"어..아니요?"
"너 뭐하는 새끼야"

번역상태가 좆병신임에도 그걸 뚫고 진하게 느껴지는 AAF의 폐급냄새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니까 대충 요약하면

1.정부군 순찰대라는 새끼들이

2.분쟁지역을 중무장한 채로 통과하면서

3.그냥 총알 한두발 날라왔다고 아무런 증거없이 "아 게릴라 새끼들 딱대 ㅋㅋ" 하면서 일단 민가에다 대고 총부터 갈겼으며

4.막상 진압하고 보니 자기가 쏜놈들은 그냥 비무장 민간인들 같으니까 오또케 오또케 하면서

5.증거수집이고 상황수습이고 아무것도 안한채로 나토에몽 도와줘 우에엥 부터 시전했다는거.

그리고 나토는 일단 평화유지군이라서 이 개판난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하는 입장인거임.

정말 골이 바스라지다 못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을 상황이지만 우선 하사가 시킨것처럼 나머지 건물들 부터 수색하자.

의외로 로그라이크 요소가 있다. 화면에 보이는 저 세 건물중 한곳에 랜덤으로 무기고가 있으며 수색중에 적을 만날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진입해야 한다.

결국 무기고를 찾긴 했지만 우선 AAF가 공격받았다는 진위여부 조차 확실하지 않으며.
죽은 사람들도 게릴라 가담자인지 아니면 그냥 게릴라인줄 모르고 방빌려준 운나쁜 일반 시민들인지 확실하지 않은상황.

심지어 AAF 의 늦은 사후대처로 살릴수 있는 민간인 마저 죽어버렸기 때문에

누가봐도 게릴라인 FIA 측에서 개지랄할 여지가 다분한 상황이다.

상황이 정치적으로 존나게 꼬일거라고 확신하는 콘웨이와 애덤스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의 세번째 미션은 이렇게 암울하게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