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절갤에서 화이트니가 탈기이며 한달 내로 벗을것 같다고 썼었는데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탈피를 했다

오늘 새벽 1시쯤 할짓이 없어 개체들 케어나 하려는데 요놈이 탈피중인것을 목격했다

처음 봤을때 화니는 모로 누워 다리가 반쯤 빠져있는, 탈피가 거의 끝나가던 상황이었기에 한 이삼십분정도 다른 개체부터 케어하다가 사진을 찍기로 했다

처음 조심스레 사육통을 열었을 때의 모습

이미 탈피를 끝내고 몸을 풀고 있었다

이 사진을 찍은 뒤 잔뜩 지쳐 보인 저 모습에 탈껍을 뺄 기회다 싶어 탈껍을 핀셋으로 빼려 했는데 급히 몸을 정자세로 일으키고는 정색하는 포즈를 취했다

알다가도 모를 놈..

탈껍을 뺀 직후의 모습

이 사진은 쭈구리 상태라 얼마나 컸는지 체감이 잘 오지 않겠지만..

한 세시간 몸을 말리게 한 뒤 다시 찍었을때 사진

이렇게 보면 벌써 사육통이 작아보인다

얘 탈피하기 전엔 컬리헤어만큼 적당한 넓이였는데 뻥튀가 장난이 아니어서 벗고 나니 좁아보인다

여기서 한번 더 벗을 순 없겠지 아마;

하튼 저 상태서 수분보충을 꽉 해놓고 장판에 올려놓아 마저 몸을 말리게 하기로 함

탈껍을 펴보았다

응 암컷

문제는 내가 이 탈껍을 만지고 난 뒤로 손이며 몸 군데군데가 미친 것처럼 간지럽고 따끔거린다는 것이다

누가 화니 털이 골리앗만큼이나 독하다는데 사실인 모양임

아까 탈껍에서 뭔 회색 먼지뭉치 같은게 떨어져 내렸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들 다 독털인 모양이다

방바닥에 떨어져 버렸는데 어카냐 그거..

탈껍 길이

저 자세로 한 8센치쯤 나온다

그 이전 탈껍이 6센치였고 이번 탈껍이 8센치니 탈피한 녀석은 못해도 9센치는 되려나

거기다 저 8센치 경간에서 이번 탈피까지 50일 정도밖에 안 걸렸음

왜 다들 화멘 화멘 하는지 이해가 간다

여튼 저놈 탈피하고 몸 말리는것까지 지켜보다 지금까지 한숨도 못잠

이제야 잘 수 있겠다

요약) 화이트니 탈피 > 암확이고 탈껍 8센치쯤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