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의견 제시는 언제나 환영한다.
탈조의 가장 큰 장점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흔히 인생은 게임이 아니라고, 한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꼭 정해진 것처럼 인생을 살 필요가 없다. 20살에 대학을 안가도 된다. 30살 전까지 취업 안해도 된다. 집 못 사도 된다. 실패 해도 된다. 국가는 성공한 사람들을 뽑아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서비스 업체이다. 국가는 세금을 걷어 사회 전반을 구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소한의 도덕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굶어죽고 얼어죽지 않도록 한다. 그게 국가의 존재 의의다. 국가는 부유한 사람, 똑똑한 사람, 가난한 사람, 멍청한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외에도 가리지 않고 모두를 최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한다. 실패해서 모든 걸 잃었어도 다시 도전하고 싶으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힘들지언정 굶어죽지 않도록 국가가 있다. 모든 국민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한다면 그 국가에서는 그 어떤 혁신도 나올 수 없다. 국민이 국가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은 상호의존 관계이다. 그런데 한국은 한번의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낙인 찍는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국내에서 취업을 준비하든, 탕핑을 하든, 해외 취업을 준비하든, 누구든 간에 목표가 생길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해보고 싶을 수 있다. 나는 그 도전을 대단하게 생각한다. 나는 그럴 용기는 없지만,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기에 혁신이 있고,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무갤러들이 한국에 남아있더라도 단 한 명이라도 위험한 도전을 할 수도 있기에, 난 탈조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후로는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으로만 작성된 글이므로 귀찮으면 읽지 않아도 됨.
나는 앞으로 세상의 분위기 전환될 가장 큰 전환점을 '회춘'이라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회춘은 단순히 노화를 치료해 개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정도가 아니다. 회춘은 건강수명을 늘리고, 결과적으로는 인류의 평균 수명 자체를 크게 늘릴 것이다. 이는 기존의 기술자나 연구자들이 계속 현직에 남아있을 수 있으며, 노화로 현직에서 물러난 사람들 또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오게 되는 계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회춘 기술로 수혜를 입는 나라만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후 선진국, 최저개발국, 개발도상국 순서대로 설명할 것이다.
첫째, 선진국의 경우.
선진국의 분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나의 의견으로는 선진국은 고용시장, 경제/인구 구조와 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평균 이상이며, 최소한 특화된 분야가 2가지 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역시 가장 큰 수혜자는 미국일 것이다.
미국의 구인배율은 1.3 ~ 1.4 정도로 꽤나 안정적이다. 경제구조와 규모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모두 알거라 생각한다. 인구 구조와 규모에 대해서는 백인의 출산율은 저출산이나 적극적인 이민 정책과 이민자들의 출산율이 높고, 전세계에서 석학들이 모이는 나라로 인구구조와 규모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유명하다. 규모는 원화로 치면 약 250조에서 300조 정도로 말도 안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요소들로 미국은 단기간의 혼란이 있더라도 수많은 인재들이 다시 현직으로 유입되었을 때 이를 아주 잘 이용할 수 있는 나라이다. 물론 이외에도 앞서 말한 조건을 충족하는 선진국들의 경우도 미국에 비해서는 그 이익이 적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이 되리라 생각된다.
둘째, 최저개발국의 경우.
최저개발국은 대부분이 아프리카 대륙에 몰려있다. 아프리카의 최저개발국의 특징은 출산율이 굉장히 높고, 경제와 기술 면에서 굉장히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가 차원에서의 회춘 기술의 상용화는 그 의의도, 가능성도 매우 낮으므로 굳이 다루지 않겠다.
셋째, 개발도상국의 경우.
한국의 경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중 어디로 분류해야 하는 지 논란이 많으나 나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애매한 경계선에 걸쳐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서술하는 내용들이 내가 한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생각하는 이유와 한국이 회춘 기술로 오히려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을 뒷받침 할 것이다.
- 고용시장, 한국의 구인배율은 현재 약 0.4 ~ 0.5 정도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과 비교해봤을 때 약 0.5 정도의 구인배율은 고용시장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경제구조와 규모, 한국의 경제구조를 크게 세 가지로 내수, 무역, 금융으로 분류해보자. 내수 - 망가졌다. 무역 - 경쟁력이 매우 딸린다. 금융 - 아직도 한국에 투자하는가? 이와 같이 한국의 경제구조는 전체적으로 매우 빈약한 상황이며 다른 분야를 받쳐줄 특출난 분야도 없다. 또한 경제규모 또한 해외생산을 GDP에 포함하는 것이 분식통계라고 보기에는 가이드라인 상 가능은 하나 대부분의 나라는 오로지 국내에서만 생산된 경제 규모에 대해서만 통계를 내므로 지금 GDP를 가지고 경제규모를 논하는 건 애초에 말도 안된다(다른 나라도 해외 생산을 포함하면 미국은 그 어떤 나라도 아예 비교조차 안된다)
- 인구 구조와 규모, 인구의 규모 자체는 영토의 크기 대비 많다고 할 수 있으나 심각한 고령화 속도로 인해 인구 구조는 매우 안좋은 상황이다. 또한 회춘 기술로 다시 현직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외부 지원을 받아 제조업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국가라 다른 나라에 비해 석학의 비율이 높지 않고, 고용시장 자체가 박살난 상황에서 모두가 의사같은 전문직만을 제대로 된 직업으로 생각하는데 인력이 늘어나는 것은 오히려 고용시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전문직 경쟁만 심화될 것이다.
- 연구개발 투자, 한국은 1년 예산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가 비율상으로는 적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국가 예산 규모가 작아 그 비율이 높다고 실질적인 금액은 작고, 예산 사용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 시스템이 없으며, 실용적인 연구가 아닌 성공하는 연구를 시켜서 연구 성공률과는 별개로 연구 성과 자체는 질적으로 굉장히 떨어진다.
앞서 서술한 이유들로 한국은 회춘이라는 기술로 수혜를 받기에는 상용화 직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대규모 혼란을 극복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 물론 개발도상국은 각국의 케이스가 너무 다르다보니 여기서는 한국을 예시로 들어 부정적으로 서술했지만 어떤 국가는 큰 수혜를 받을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선진국은 나라의 규모에 따라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되며, 최저개발국의 경우는 상용화의 가능성 자체가 낮으며,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케이스가 다양하다보니 확정 지을수는 없겠지만 한국의 경우는 오히려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회춘 기술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할 수도 있는데, 회춘 기술은 21세기 이후로 굵직한 연구 성과가 많이 나왔다. 당장 몇 년 내로 상용화는 어려우나, 사고나 질병 같은 이유가 아닌 이상 살아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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