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부터 필리핀에 빠져서 마닐라 앙헬 몇 번

그리고 올해 방콕 한 번 가봤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베트남으로

세 나라들 중 가장 정보가 없는 그 베트남으로 금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는 호치민이였구요.

마닐라는 4시간 방콕은 6시간 호치민은 5시간이네요.
여차저차 도착해보니 새벽 1시 반이였습니다. 바로 유심사서 그랩잡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몇 번의 방필과 방타이로 인해

새로운 나라 첫 방문인데도 그냥저냥 똑같이 덥다 정도였습니다.

한밤중이라 뭐가 잘 안보여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구요.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1군에 위치한 호텔로 갔는데 이런…

제가 비행기에 있는 동안 예약이 취소되었었네요. 여기서 정말

놀란 점은 리셉션 직원이 미안하다 다른 곳으로 바로 예약해주겠다 하고 저한테 택시비로 현금 3만동을 주었습니다. 다른 호텔이랑 커넥션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필리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여튼 그렇게 다른 호텔에 체크인하고 샤워하니 벌써 3시가 되었습니다.
여기 갤과 호치민 갤 등 여러 갤에서 급하게 모은 정보에 따라 가장 처음 간 곳은 파스퇴르 거리였습니다. 와 근데 무슨 힙지로 같이 생긴 곳에 여자들이 100명는 넘게 옹기종기 앉아서 호객 행위를 하더군요. 이게 그 토킹바? 구나 하고 그냥 적당히 구경 좀 하다가 세 번째인가 즈음에 저를 붙잡은 애가 하얗고 예뻐서 일단 걔네 바로 들어갔습니다. 필리핀이랑 태국에서도 물론 가끔 있긴 했지만 호치민에는 피부가 하얀 여자들이 꽤 있네요. 이목구비도 진짜 한국인처럼 생긴 여자들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갤에서 와꾸는 베트남이 원탑이다 이런 글 많이 봤는데 도착한 지 2시간 만에 인정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메뉴를 보는데 원래 바는 무조건 비쌀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병맥 하나에 3천원 정도 꼴이였네요. 같이 들어온 소다라는 친구한테도 LD를 하나 주문해주고 한 시간 정도 얘기한 것 같아요. 역시나 한국에 관심이 많고 케이팝을 좋아하더라구요. 제 앞 테이블에는 한국인 형님이랑 여자애들 한 5명 정도가 풍선을 엄청 불더라구요.
여튼 뭐 그렇게 맥주 한 병 그리고 저를 끌고 온 애한테 술 한 잔 이렇게 계산하니 30만 동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필리핀에서 페소 x 25를 해서 대강 가격 계산을 했던 것처럼 여기에서는 동 나누기 20을 했습니다. 만 오천원 정도였네요. 당장은 좀 다른 곳도 구경하고 싶어서 소다랑은 인스타만 교환하고 아직 문 안 닫은 클럽을 찾아봤습니다. 4시가 좀 넘었었거든요. 그렇게 간 곳은 러쉬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클럽 자체도 너무 작고 안에 사람이 20명은 될까 할 정도로 너무 한산했습니다. 다들 춤도 거의 안 추고 그냥 테이블에 앉아 있기만 하더라구요. 불금인데 이게 맞나 생각했어요. 분명 여기 갤에서 클럽 삼대장은 아트모스 러쉬 또 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서 진짜 한 3분 구경하다가 나오는데 소다가 자기 퇴근 시간 다 되어가니까 자기네 바 앞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20분 만에 다시 파스퇴르 거리로 갔습니다. 바 이름은 피닉스로 기억합니다. 여튼 그 앞으로 갔는데 바로 옆옆 바 앞에 와 진짜 그냥 일본인이 한 명 서있는 겁니다. 그것도 진짜 이쁜 일본인. 그래서 다 제쳐두고 그 여자한테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니혼진데스까?
다음편에 이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첫 날 놀고나서 맞이한 호치민의 아침 풍경과 한국인들이 좋아한다는 핑크 성당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