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하: 기다려주세요, 렌카님

렌카: 아하하~그렇게 큰 소리내지말아줘 카즈하. 놀라잖아 참

이것 봐, 란도 무서워하잖아, 여기서는 조금 냉정하게 진정진정~

카즈하: 란은 이정도로 무서워하지 않고, 저는 충분히 냉정해요.

아무튼 렌카님을 이대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의 연습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특히 지금부터 할 노인벨트전술의 연습에선

레기온 멤버 전원이 모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게 끝날 때까지 계시지 않는다면--

렌카: 저기 요우. 잊은 물건 없어?

나 뭔가 잃어버린 기분이 드는데~

카즈하: 저의 존재 잊어버린 거죠?!

치카루: 카즈하쨩, 진정해. 자 심호흡 심호흡...

렌카: 이야~미안 카즈하, 농담이야. 그냥 너가 좋은 반응을 해주니까 무심코 있지. 아하하~

카즈하: ...농담으로 사람을 놀리는 건 그만둬 주세요.

저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고요...

렌카: 아~그치, 카즈하의 기분은 잘 알고 있다고.

우리들은 휴지와 목숨을 걸고 싸우고 그걸 위해서 연습도 필요. 응, 알고 있어.

카즈하: 그럼 렌카님, 착실히 연습을-

렌카: 그래도 말이야 카즈하!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신상이 나와!

그러니까 나는 그걸 사러 가지 않으면 안 돼. 그것도 알아줘!

카즈하: 하? 브랜드...라니, 장난치시는 건가요, 렌카님?!

렌카: 진짜로 진지하다고!

거기에...최근 휴지와의 싸움도 많았고, 가끔은 좋지 않겠어?

그렇게 힘내기만하면, 모두들 지칠 거야.

카즈하: .....! 그..그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렌카: 카즈하도 최근 거울 봤어?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겼다고~

카즈하: 엣,아.거짓말...?!

렌카: 아하하, 빈틈~ 자 요우 빨리 돌아가자고!

요우: 으,응...

카즈하: 아...렌카님, 기다려주-

렌카: 그럼 모두들 먼저 갈게! 오늘은 푹 쉬어~

>>

렌카: 후훗~챠, 오, 이쁜 모자 발견!

어때 요우? 이거 어울려?

요우: 응, 좋다고 생각해...그거 살 거야?

렌카: 에, 안살거야, 보기만, 보기만 하는거야~

읏챠, 저쪽 가게 보러 가자. 저쪽에 블라우스라던가 좋을 거 같아~

요우: ....하아 렌카, 솔직하지 않네.

란카: 응? 뭐가?

요우: 아까, 카즈하와의 일.

급하게 돌아오려고 한 것 치곤, 어디에 가려고 한 것도 아니고...

모두를 쉬게 해주고 싶었던 거리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렌카: 하하...요우는 억측이 너무 심하다고.

나는 진짜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던 것 뿐.

요우: 그럼 브랜드의 신상품은?

그것도 단순히 핑계인거 아니야?

렌카는 멋쟁이지만, 브랜드의 옷을 사는 걸 본적이 없어.

렌카: 하아....의외네- 나도 좋은 옷은 하나나 둘쯤은 산적이 있다고.

물론 브랜드의 신상품의 이야기도 핑계 같은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요우를 꼬셨던 거라고.

요우: ....? 무슨 말이야?

렌카: 이런~거~ 자, 그 길모퉁이를 돌아 봐.

요우: 아...여기는......라멘집?

렌카: 짜잔! 바로 그거야!

이 집의 라멘이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야.

그래서 오늘은 이 가게의 [신상]메뉴가 나왔다나 뭐라나!

자 거기의 간판 봐봐.

요우; [브랜드의 신상품]이라는 게, 그런거였구나...

후후 , 렌카갑네. 신 메뉴라는 거는...어?

렌카: 요우도 먹을 거지? 자 들어가자.

요우: 아니 기다려봐 렌카....

신 메뉴 [구운 타피오카 돼지 뼈 라멘] 이라니

...이거 정말로 먹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