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키 - 시, 시에 짱…!

시에라 - 왜애? 타츠.

타츠키 - 그, 그, 이제, 됐으니까―― 타츠키는 괜찮으니까…!

시에라 - 싸울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고는 해도, 본 컨디션에는 아직 못 미치잖아?
그러니까, 전장까지는, 이대로 업어서 데려다 줄게!

타츠키 - 히에에~…! 이, 이런 거, 알브헤임의 누가 보기라도 하면――

??? - 보기라도 하면~?

소라하 - 제법 즐거워 보이네, 타츠키!

와카나 - 어머나, 타츠키 짱도 참… 우후훗.

타츠키 - 와아―――!!

소라하 - 몸집이 작은 시에라가 타츠키를 어부바, 뭔가, 재밌네.

와카나 - 응, 사진 찍어 둘까?

타츠키 - 사, 사진은 찍지 마세요――!!

시에라 - 소라, 이제 괜찮아?

소라하 - 보는 대로, 이제 건강해! 와카나 언니도 같이 있어 줬고!

타츠키 - 소, 소라하 님――

소라하 - 그건 그렇고, 타츠키도 업히기도 하는구나~.

와카나 - 우후후… 이런 식으로 어리광부릴 때가 있구나.

타츠키 - 아우읏….

소라하 - 그건 그렇다 치고, 타츠키, 할 수 있겠어? 이 다음은,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타츠키 - …할 수 있어요! 타츠키만,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만 한다니… 싫으니까!

소라하 - 알았어! 그렇다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부탁해!

타츠키 - 네!

소라하 - 그럼 먼저 갈게! 시에라는 조금 천천히여도 돼!

와카나 - 전투 시엔, 제가 보조할게요.

타츠키 - …….
…부끄러워서…죽어버려~!!

시에라 - 어머… 죽는다니, 그런 말 하지 말아줘, 타츠.
아니면, 그렇게나, 나한테 업히는 거, 싫어…?

타츠키 - 그건―! 싫지는… 않지만――
그럼, 이대로 아슬아슬할 때까지 옮길게!

타츠키 - 아슬아슬은 하지 마――! 아라야랑 미소라한테 보여지면 곤란해――!!

***

히바리 - 마이너스 마기의 영향이 여기까지…!
(…이런 달라붙어서 하는 방어전선, 나도 모르게, 옛날을 떠올리게 되네)
(산그리드가 외정레기온으로서 인정받지 못해서, 학원방어의 전투만을 강요당했을 적 일――)
배치 완료!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어, 미사카!

미사카 - 확인! 그러면, 오랜만에 버텨볼까!

히바리 - …넓은 범위에 전개해, 바다에서 오는 휴지의 공세를 막는다. 평범한 레기온이라면, 진형이 무너질만한 상황이지만――
하지만, 산그리드는, 평범한 레기온이 아니야!
비켜!
…여기는 히바리가 지키는 장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