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글을 처음 써

빈이가 떠나고 같은 마음인 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이곳을 계속 왔었는데

막상 나의 슬픔을..나의 아픔을 글로 표현하기 힘들고 어려워서 속으로만 삭혔던거 같아

22년 말쯤에 빈이를 알게 되었고 이듬해 4월에 빈이가 떠났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거의 하루24시간을 빈이로 채웠었었는데

빈이를 떠나보내고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슬픔, 상실감을 어디에서도 표현하기가 힘들었었어

오늘은 어떤 쓰니님 글을 보고 너무너무 공감되고 내 마음 같아서

한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이 멈추질 않네

1년이 다되어가는 시간동안 마음을 다잡고 지내다가도 한번씩 들려오는 이런저런 소식들로

마음이 한없이 무너지고 너무나 아프고 그랬지

그래서 외면해보려고 했던 시간도 있었고

근데 빈이를 안보면 또 힘들더라고 그래서

지금 빈이는 행복하게 지낼거야.

난 나대로 이렇게 빈이 모습 보면서 또 행복하면 되는거고.

이런 생각으로 다시 하루를 빈이로 채우고 있어

어떤 날은 한없이 무너지고 아파하고 슬퍼할 날들이 있겠지
그냥 이렇게 살아가자 잊지 말고 계속 사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