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ng_dream&no=1521573

방뉴비들 방하!

안 돌아 올 줄 알았던 거병공략 두번째가 돌아왔어요

한달전에 80%쯤 작성했는데 글이 날아가버려서 현자타임덕에 늦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저번 글에서는 뉴비가 가지면 좋은 마음가짐과 효율적인 연습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이제 게임을 시작 해 봐야겠죠? 근데 시작 전에도 신경써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뭐 솔직히 크게 상관은 없는 부분도 있지만 뭘 하든지 환경이 중요하잖아요?

이 리겜도 외부적, 내부적 환경에따라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그 부분을 가르쳐드릴게요

1편 공략은 개인차가 없는 리듬게임계의 바이블같은 소리였다면

오늘 알려드릴건 사람에 따라 차이가 좀 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느정도 감안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보도록 해요

PC로 작성한 글이니 PC가 더 보기 좋을겁니다

밑에 세줄요약있음ㅎ

두번째 공략, 플레이하기 좋은 환경, 플레이방법, 설정

1. 플레이 환경 조성

'ㅋㅋ소재떨어졌나 당연한거말할라하네 ㅂㅅㅋㅋ'

몇번 얘기해도 모자란 환경 조성입니다

환경에 크게 영향받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는데,

1. 주변 환경의 밝기 2. 기기의 기울기

3. 기기의 높낮이 4. 기기와 몸의 거리

밝기에 중요성에 관해서 느끼시려면 컴퓨터 화면에 방갤을 켜놓고

그 앞에다 패드를 놓고 20분만 플레이 해보시면 아실거예요

흰 화면이나, 다른 흰 바탕이 근처에 있으면 빛이 반사되어서 눈부심때문에

눈이 금방 아파집니다 흰 벽지도 마찬가지겠지요

눈이 아파진다 > 플레이하면서 신경이 쓰인다 > 집중력 저하 > 그렛 or 미스

그리고 기기를 놓는 위치예요

일단 기기가 고정이 되어야 하는건 당연히 깔고가야되는 전제고

기기를 기울이느냐 패드를 높게 놓느냐에 따라 처리와 판정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기기를 그냥 바닥에 내려놓으면 눈이 기기 화면을 비스듬하게 볼테니

원래도 비스듬하게 내려오는 방도리 노트가 더욱 비스듬하게 내려오게 보이겠지요?

개인적인 추천은 시선과 기기가 직각이 되도록 놓는건데

본인의 앉은 자세나 이런거에 따라서 또 이게 달라지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을 찾아보도록 해요

플레이 해 보았을때 불편한 면이 없이 편하게 쳐진다! 할 때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중요하게 체크 할 점

'내가 정확히 판정선 부분을 누르고 있는가' 를 체크해봐야합니다

사람은 눈으로 보고 치는 비중이 반을 넘기기때문에

판정선보다 내 손가락이 살짝 위에 있다 싶으면 내가 손으로 누르는 부분이 판정선처럼 되어서

이유없는 뻘그렛이 많이 납니다 이거 의외로 간과하시는분이 많음

아, 그리고 검지유저만 얘기해서 단단히 뿔이 나신 엄지 유저들을 위한 환경도 존재합니다

엄지 유저는 조금 다르게,

내가 어떤 손가락으로 기기를 받치고 있는지, 손바닥 어느 곳으로 기기를 고정하고 있는지,

내가 엄지의 어떤 부분으로 노트를 처리하고 있는지가 정말 중요해요

기기를 너무 손바닥 위쪽으로 고정하거나 너무 꽉 잡고 계시면 대륙횡단같은 노트를 처리하기 힘들어요

기기는 가볍게 쥐되 너무 헐렁헐렁하지 않도록만 잡고 엄지를 최대한 움직이기 편하게 만듭시다

엄지유저 고속트릴꿀팁 : 깡으로 엄지힘으로만 치려하지말고 기기 흔들면서 치면 쉽게쳐짐

2. 플레이 방법 정하기

플레이 방법 정하기란 무엇이냐? 방도리를 어케 플레이하냐를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내가 엄지 / 검지 / 다지(검지 이외에도 손가락 여러개 사용하는것) 어느쪽으로 플레이 할 것이냐를 정하는 일이예요

엄지유저는 딱히 비교대상이 없어요 그냥 엄지로 잘 치면 됩니다

엄지유저특) 패드가 없거나 자신이 엄지로 플레이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바꿀수없음

중요하게 다룰건 검지 vs 다지인데요

얼마전에 다지에 대한 팁이 올라오면서 갤에도 잠깐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야 무조건 다지가 좋은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었어요

하지만 두 가지 다 쓰인다고 하면 역시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죠

한가지가 월등하게 좋다면 다들 그것만 쓸테니까요

일단 저는 다지 유저입니다

폰에서 패드로 넘어오면서 검지만 사용 해 본적은 거의 없고 다지부터 시작했었어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특정 패턴은 다지, 다지로 힘든 패턴은 검지만 사용합니다

다지라고해서 약지 새끼까지 다 쓰지는 않고 보통은 양손 검지, 중지 4손가락을 사용합니다

혹시 검지로 롱놋을 잡았는데 같은손 쪽에 노트가 나온다 하면 약지정도 까지는 사용해요

밑에선 다지의 장단점만 논할거고, 검지랑 쭉 비교되는 부분이니

검지는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다지의 장점은 역시 따닥이에 강하다겠죠 (따닥이 : 다른 레인에 있는 두 노트가 매우 빠른 격차로 내려오는 노트)

손 자체를 옮기면서 두 동시치기나 한손 롱놋잡고 따닥 치려면 손 스피드가 꽤 빨라야할텐데

다지는 손가락만 움직이면 되니 이렇게 처리하기 쉬울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무엇이냐?

첫번째, 처리하기가 쉽다보니 피지컬이 늘지 않아요

다지라고 해서 모든 따닥이를 두 손가락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닥이 전에 무슨 패턴이 나왔냐, 그 이후에 무슨 패턴이 나오냐에 따라

다지도 무조건 따닥이를 한 손가락으로 처리해야 하는 때가 옵니다

그때 다지는 무조건 무너지게 될 수 밖에 없어요 그 동안 여러 손가락으로 야매로 쳐왔기 때문에

좋은 예로 저는 28렙 이상곡중에 오페라를 제일 못칩니다

오페라는 순수 깡피지컬곡인데, 다지를 사용하니 순수 피지컬이 늘지 않고 초반과 후반에 그냥 무너져버려요

두번째, 판정잡기가 검지보다 힘듭니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건 설명하기는 힘들고, 판정을 손 움직임보다 손가락 힘에 의지하는게 커서

아무래도 검지보다 판정잡기가 힘듭니다

적응하기가 힘들다 라고 하는거랑 일맥상통하겠네요

세번째, 손가락이 많이 꼬여요

이상적으로 밖에있는노트는 중지, 안에있는노트는 검지로 치면 참 좋겠지만

플릭, 롱노트같은것과 직전 패턴에 따라서 안을 중지, 밖을 검지로 쳐야하는 상황이 와요

그러면 이제 머리와 손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적응하면 많이 나아지기는 합니다만 다지에서 이거 적응하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그럼 무조건 검지가 낫냐?

위에서 언급한 다지의 장점이 너무 꿀이라서 단점이 어느정도 상쇄됩니다

본인이 이것도 해보시고 저것도 해보시면서 자신에게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점점 거병이 되어가고, 패턴들이 전부 익숙해졌고, 어떤 곡에 무슨 패턴이 나오는지 대충 알게 되면

검지 / 다지를 병행해서 사용 할 줄 알게 됩니다

그 때가 되면 노트 처리하는게 많이 편해지겠죠?

갑자기 생각난건데 검지 / 다지를 다른 게임으로 비유하면 투덱의 손목스크 / 가변과 비슷한 느낌이겠네요

3. 설정 건드리기

갤에 보면 항상 올라오는 질문이 있어요

갤창놈인 저로서는 하루에 두세개씩은 꼭 보는 질문인데요

'속도 몇으로 씀?' (원제: 속도 몇으로 씀?)

'속도는 어떻게 설정하는것이 좋을까요?'

'다들 판정 몇 놓고 씀?'

이렇게 설정을 어떻게 건드려야 할 줄 모르는 뉴비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해요

이 부분에선 개인차가 많이 발생 할 수 있으니

본인이 이 공략을 무조건적으로 따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3-1) 속도

속도는 너무 낮으면 노트 구분이 안되고 판정잡기가 힘들어요

왜 판정잡기가 힘드냐?

노트 처리와 판정잡기는 노트를 보고/노래를 듣고 누르는 것의 결과물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눈이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를 노래를 들으며 미세한 판정 조절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 증거로, ( 배속 5.0에 노래 듣고 할 때 / 배속 10.5에 노래 안듣고 할 때 )를 비교해보면

당연히 후자가 처리도 잘되고 판정도 잘나옵니다 눈이 먼저 읽어야 뭐라도 된다는 얘기예요

즉, 속도를 높혀서 노트와 노트간 구분은 잘 되게 해야하며,

보고 반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를 높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와 너무 빠른데?' 혹은 처리는 되는데 좀 버겁다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 빠르게 속도를 올리는 것을 추천...드려요...

3-2) 노트 크기

노트 크기도 무시 할 설정이 아닙니다

노트 크기를 너무 키워놓으면 잘 보이기는 하겠지만 노트가 많이 샐 수가 있어요

노트 크기가 작을때는 노트보다 살짝 옆을 눌러도 판정 범위 내니 처리가 되지만

노트 크기를 키워 놓으면 노트 = 판정범위가 되거나 노트 > 판정범위가 되어서 좀만 옆을 눌러도 미스가 떠버리게 됩니다

크기가 크나 작으나 판정범위는 똑같지만

작게 해 놓는것이 아무래도 정교한 플레이에 도움이 되겠죠?

(그렇다고 너무 작게하지는 마세요 추천 100~130%정도)

그리고 노트 크기를 작게 해 놓으면 배속이 좀 빨라보이는 효과를,

반대로 노트 크기를 크게 해 놓으면 배속이 좀 느려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걸 배속에서 조절하면되지 누가 노트크기로조절함ㅋㅋ병신임?'

3-3) 판정

바로 가감없이 말씀드리자면

가장 건드리는 것을 피해야 할 설정이 바로 판정입니다

어떤 리듬게임이건 본인이 그 게임에 판정을 맞추는게 맞고

판정을 본인에게 맞출 생각을 하지 마세요

사람이라는것이 매일 매 시간 컨디션이 달라지기 마련이예요

어떨때는 너무 피곤하고, 어떨때는 너무 쌩쌩합니다

사람이 피곤하게 되면, 보고 반응하는것이 늦어지기도 하고 손에 힘도 빠지고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곤할때 방도리를 해서 그렛, 미스가 평소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음.. 판정을 건드려볼까' 싶어서 -3을 놨더니, 그렛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와 ㅋㅋ 개꿀이네 판정건드리지말란거 다 구라였네' 하고 하루 열심히 달렸습니다

하루밤 자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컨디션도 좋아서 뱅드림을 또 켰어요

그런데 이번엔 어제보다 그렛이 훨씬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2를 놨더니 또 그렛이 왕창 줄었어요 그 후로 계속 이런 방식을 반복...

이렇게 가면 몇달이 지나도 절대 판정 못잡습니다

갤방의 ap 밥먹듯이 찍어내는 거병들도 컨디션 안좋으면 그렛 4~5개씩 냅니다

사람의 컨디션이 매번 다르고, 언제가 내 평균적인 컨디션인지도 모르는데

그날 내 컨디션에 따라 판정을 건드린다?

거짓말 안섞고 즐겜러가 아닌 이상 이후 방도리인생이 쭉 피곤합니다

왜냐고요? 나는 이미 내 그때 컨디션에 맞춘 판정에 적응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에요

이래서 시작이 중요한겁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잖아요

스포츠는 시작할 때 폼을 제대로 잡아 두지 않으면 무조건 실력 상승의 한계에 봉착한다고들 하죠

리겜은 타이밍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판정선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예요

거병이 되고싶은 방린이들은 게임의 판정에 본인이 적응 할 생각을 하도록 합시다

절대로 판정 건드리지 마세요!!!!!

근데 이렇게 강조해서 말씀드렸지만, 판정을 건드려야 되는 경우가 몇 있긴 합니다

1. 본인의 기기가 애플기기가 아닌 다른 폰/태블릿이라서 애초부터 판정이 틀어져 있다

이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SE사운드를 켜놓고 내가 누를때 정확히 키 음이 들리냐를 들어보는 것입니다.

내가 노트를 눌렀을 때, 바로 챙- 하는 소리가 안나오고 살짝 딜레이가 있은 다음 챙- 소리가 난다면

이건 기기 자체가 판정이 틀어진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판정을 건드릴 수 밖에 없어요

이 경우 설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냐 하면

설정 판정에 가보시면 탭으로 자동 설정해주는 옵션이 있습니다 4번을 누르고 평균치로 판정을 조절 해 주는데,

눈을 감고 소리에만 집중하여 박자에 맞춰 기기를 누르도록 해요

그리고 이 경우엔 무조건 SE사운드는 0으로 맞춰 꺼주도록 합시다

2. 본인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냥 소리를 켜두고 플레이를 하거나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게 베스트지만,

어떻게 항상 그런 환경이 되겠어요..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하게 될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레이턴시 때문에 무조건 판정이 틀어지게 되니 위의 방법대로 판정을 조절 해 주시거나

갤에 기기(ex. 에어팟2, 버즈... )로 검색해보면 다들 추천하는 설정이 있으니 참고해서 플레이하세요

3. 본인이 다른 리듬게임 중 하나의 게임을 수 년간 파 왔다

이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ez2dj만을 8년간 해 온 십고인물입니다

그럼 몸이 ez2dj의 판정에 익숙해져버려서 다른 리듬게임의 판정이 적응이 안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그 게임의 속도, 그에 따른 판정선을 건드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 ㅋㅋ 나도 디모 6개월했는데 웬지 잘 안되더라 ㅋㅋ;;'

헛소리하지말고 0잡고 쓰세요 ㅋㅋ

4. (이미 거병의 경우에만) 속도를 내 한계보다 더 늘리고 싶은 경우, 추천X

예를들어 어떤 거병이 있습니다

본인의 눈과 반응속도로는 10.3 정도밖에 사용을 하지 못하는걸 본인이 알고 있어요

하지만 10.3을 사용하면 노트 밀도가 높은 곡을 할때 구분이 잘 안되어서 짜증이 납니다

그럴때, 가끔 속도를 더 높이고, 판정선을 밑으로 놓아서 해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도를 10.7을 놓고, 내가 노트를 보고 바로 반응을 해도 노트가 밀리니까, 아예 판정선을 밑으로 내려 퍼펙을 보겠다 이겁니다

하지만 이건 거병의 경우예요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선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내가 실력을 올리기 위해선 뭐가 필요한가,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고 판단할 줄 아는 실력이 필요합니다

어줍잖게 애매한 실력인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판정이 박살나는 지름길입니다

이번 공략에선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환경과 설정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적었어요

개인차가 많은 부분이고 그걸 알기에 저도 조심스레 내용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병들이 실력을 키우는데는 제각각 다른 방법으로 실력을 키웠을 겁니다

즉 어떤 방법이 절대적이다 라는 것은 없을거예요

위에 적은 방법은 제가 실력을 키울 때 까지, 그리고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토대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 지금도 신경쓰고 있는 점들을 적어 놓은 것에 불과하고....

짤린부분 댓에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