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 긴장과 지루

줄거리

라이브를 앞두고, 대기하는 파스파레 멤버.

그런데, 지루해 하던 히나가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한다.

라이브 전 - 대기실

아야

그……연주한 곡을 설명하고서 멤버 소개를 하고……

아, 먼저 멤버 소개하는 게 나을까?

히나

아야 짱, 항상 실전에 너무 약하지 않아~?

순서 정돈 그냥 그때그때 맞춰서 하면 될 것 같은데

아야

그, 그래도~!!

치사토

아야 짱, 이 관객 분께서 남기신 글을 봐

아야

으─음……『오랜만에 현장에 들어가니까, 아야 짱의

MC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이거……!

치사토

오늘 라이브에 와 주신 관객 분의 글을

검색해 봤어. 아야 짱, 기대할게♪

아야

기쁘지만, 부담돼~!!

히나

『아야 짱이 MC로 허둥대는 게 좋아.

허둥대는 아야 짱 귀여워』

……이런 글도 있어!

아야

복잡해~!!

마야

치사토 씨, 무대 전에 글을 체크하고 계세요?

치사토

응. 관객 분들께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라이브에

와 주시는 걸지, 조금 궁금해져서

마야

호헤헤~. 역시 치사토 씨세요~

치사토

후후, 그렇게 큰 일 하는 건 아냐.

아야 짱이 자주 검색하는 거 보고, 영향 받았나 봐

아야

나한테? 에헤헤……왠지 조금, 기쁜걸……

히나

그런데 말이지─, 무대 전엔 저─엉─말 심심하지.

하아─……지루해서 죽을 것 같아─……

마야

히나 씨께선 정말 긴장하곤 연이 없으시네요.

무대 앞두고 지루하시다니……

히나

그래도 지루하잖아─.

아───심심해──! 응─, 나, 잠깐 밖에……

아야·이브

안 돼!

안 돼요!

치사토

히나 짱, 저번에 멋대로 밖에 나가서

관객 분께 들키는 바람에 큰일난 거 생각 안 나니?

마야

스태프 분, 난리가 나셨었죠……

히나 씨께서 재밌다고 도망치셔서, 술래잡기 같은

흐름이 됐었고요

히나

그럴 줄 알고 말이지─, 나, 오늘은 어떤

비밀 도구를 가져왔거든─.

얘들아, 잠깐 거기 있어 봐!

이브

히나 씨, 대체 뭘 가져오신 걸까요?

마야

글쎄요……또 이상한 생각 하시는 게 아니면 좋겠는데요……

히나

짠─! 이거 봐! 변장!

아야

히나 짱, 그거 어쩐 거야!?

히나

내 모습으로 밖에 나가면 혼나니까,

언니로 변장했어

이브

오오……! 이게 그 닌자 의상이군요!

히나

어때? 어울려?

아야

그 옷, 사요 짱한테 비밀로 가져온 거야?

히나

응. 뭐, 들키면 그땐 그때지

치사토

사요 짱, 엄청나게 화내겠는데……

마야

역시, 사요 씨랑 쌍둥이시네요.

빼닮으셨어요……!

히나

엣헤헤♪ 그렇지─?

치사토

……그래도, 입을 열면 완전히 히나 짱이네

아야

응……

히나

저기 저기, 이러면 밖에 나가도 괜찮지?

마야

……안 돼요

치사토

응, 안 돼

히나

에엣─!? 왜? 겉보기엔 완전히 언니잖아!

아야

말투하고 거동이……누가 봐도 히나 짱이야!

이브

히나 씨, 잠행하실 땐 몸짓하고 목소리까지 사요 씨처럼 돼셔야,

진정한 닌자예요!

치사토

이브 짱. 우린 닌자가 아니잖니……

히나

『마루야마 씨, 노래 연습 좀 더 하시죠』……어때? 닮았어?

아야

하나도 안 닮은 데다, 그냥 사요 짱이 말할 법한 걸

말했을 뿐이지, 지금 거……

마야

헛! 이, 이러는 사이에 벌써 무대 시간 다 됐어요!

히나 씨, 얼른 의상으로 갈아입어 주세요!

히나

체엣─……뭐, 무대까지 심심풀이는 됐으니까 어때─

이브

아야 씨, 괜찮으세요? MC, 안 잊으셨어요?

아야

으, 응……실은, 반쯤 잊었어……

마야

네, 네엣!?

히나

지금 걸, MC로 해도 되는데─? 변장 얘기!

아야

으으……연습도 안 한 얘길, 잘 할 수 있을까……

히나

뭐, 어떻게든 되겠지!

자, 스테이지로 레츠고!

치사토

히나 짱, 그 전에 갈아입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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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가 기어이 저질렀다

사요 옷 훔치는 게 이제 공식설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