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몬주익에 찾아와주신 5만여명의 팬들 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봤을 모든 꾸레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더욱 팀의 주장단 중 한명인 저의 이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 이번 시즌 희망을 가지고 있던 꾸레들이 슬퍼하고 있는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는 바르셀로나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무책임한 반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10명으로 한시간 이상을 뛰어야 했던 동료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피터져라 뛰어다녔던 선수들의 노력을 눈으로만 지켜보는 상황은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를 믿고 기회를 부여해주신 감독님께도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단순 저 하나 개인의 퇴장으로 인해 모든 플랜이 망가져버렸고 이는 곧 패배로 이어졌기에 감독님께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유감입니다.

비록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여정은 여기서 끝났지만, 아직 우리에겐 리그와 엘 클라시코가 남아있습니다.

반드시 엘 클라시코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 오늘 꾸레들이 흘린 눈물만큼 꾸레들을 웃게 만들어 드리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Forca Barca!

사실 내가 쓴거임 ㅁ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