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글 날라갔길래 그냥 끄적여봄. 질문만 존나 했어가지고 별거아닌 팁이나 써봄. 나도 베린이(취미 8년)라 태클걸면 니 말이 맞을예정.

1. 베이스도 니 몸이다
베이스 매는 순간 몸의 범위는 존나넓어지는거임. 특히 헤드쪽 길이가 꽤 긴데 이거 가늠못하고 평소처럼 상체 돌리면 헤드가 몸 왼쪽앞부분을 쓸어버리고 최악의경우 어디 부딪혀서 헤뿌게이가되는거임
+지하철탈때, 계단에서는 살짝 옆으로 매야함. 아니면 다리 존나 굽혀야되는데 그러면 악기하는 이유 1순위인 간지가 뒤지기때문에 타고내릴때는 꼭 옆으로 매도록 하자. 가오잡으면서 걸어가다가 위쪽에 헤드맞으면 마음 존나아픔.

2. 1번줄이 머야
1번줄은 젤밑줄이고 제일 높은음이고 제일 얇은줄임. 헷갈리면 밑에서부터 1층2층3층4층 1번2번3번4번

3. 앰프전원 끄기
건전지 꼽는 악기들은 노브 꺼놔도 앰프에 물려놓으면 건전지 계속 닳는다. 합주 쉬시에는 꼭 앰프전원을 끄자 (진공관 앰프면 꼭 전원끄고 좀 기다렸다가 케이블 뽑자.. 뽑거나 꼽을때 퍽퍽소리나면 뭔가 잘못된거다)
+건전지 꼽는 악기로 공연을 선다면 꼭 새 건전지로 갈아주자. 공연만 끝나고 다시 고이 모셔둔 뒤, 쓰던거 마저 빨아먹고 그거 맛가면 공연때 썼던건전지 다시 꺼내서 넣으면 됨. 이해안되는사람 업제? 공연때 내악기소리 뒤지는거만큼 슬픈일도 없다. 물론 관객은 어차피 안들려서 모름.

4. 스트링 좀 닦자
줄은 의외로 잘 안갈아도된다. 대신 꼭 연습끝나면 줄을 닦아주자. 줄만 녹스는게아니라 프렛도 오염돼서 더러움. 닦아주기만해도 큰 도움 된다.

5. 꼭 조율을 잘 하는 습관을 들이자.
요새는 헤드머신이 잘나오는거같은데 입문용악기 쓰다보면 금방금방 조율이 나감. 사이어p7 1세대 초창기때 썼었는데 공연하면 한곡할때마다 반에반에반음정도 풀리더라. 근데 생각해보면 그전에 75리이슈써서 개쎄게치는 습관들어서 그런거같기도하고? 암튼 조율을 잘해야한다~ 특히 노래 딸때 프렛두개사이에서 무슨음인지 애매한 음들이 가끔 있는데 높은 확률로 조율이 나간거임

6. 잘 모르겠으면 여기다가 물어보자
디시는 별로 안좋아해서 뮬이랑 베갤만 가끔 보는데(가끔봐도 글리젠 잘안됨) 베갤럼들 입은 험해도(입도 안험함 베이스같은 찐따악기치는 십찐따들이라ㅇㅇ) 자기도 거쳐온 길이라 알려줄건 다 알려줌. 고맙다고 한마디만해도 잘때까지 두근거리는 십찐따들임

7. 느리게 칠 수 있으면 빠르게도 칠 수 있음
필인이나 솔로 하고싶은데 뭔가 음이 안정확하고 버징이나 좁밥같은 소리가난다? bpm낮춰서 0.5배속부터 해보는게 제일 빠른방법임. 어떤손가락으로 음 하나하나 칠건지 계획을 세우고하면 의외로 금방 된다(물론 기본기는 있어야함 크로매틱을 존나 하자).

8. 부품 떨림으로 인한 버징.
세팅 다 괜찮은거 같은데 버징이 난다? 오른손 자세가 이상한게 이니면 부품떨림일 가능성이 있음. 헤드머신이나 픽가드, 가끔 노브쪽의 나사를 조여줘야함. 어디서 버징이 나는지를 먼저 찾아보자. 픽업이나 프랫쪽이 아니라면 악기 이곳저곳에 손을 가볍게 갖다대고 개방현 쳐보셈. 부품이 음을 칠때마다 덜덜거리는부분을 찾으면 거기인거임.
+ 합주실에서는 드럼 스네어부분이 주파수가 맞아서 베이스칠때마다 같이떨리는거일수도 있음.

9. 이건 삽초보자용 꿀팁은 아닌데 합주하는 사람이고 톤에 관심있으면 블투케이블 하나 사서(암몬께 괜찮은듯, 입문용으로 5만원짜리 쿠팡에잇음ammoon) 기타 키보드드럼 다 골고루 들리는곳에서 합주하는거 강추함. 합주전에 톤 존나 이쁘게 만들어놨는데 합주때 안들리면 내가 강조한 주파수가 다른 악기에 묻힌거임. 내가 잘잡았는지 점마가 볼륨이 큰건지 잘 모를 경우가 많은데, 일단 모르겠으면 베이스트레블 줄이고 미들을 올려보자. 혼자칠때는 이상한소린데 의외로 합주에는 잘 묻을 가능성이 높다.

10. 왠지 10개 채워야할거같아서 숫자만 썼는데 이제 생각안남
생각났다. 요즘엔 이펙터 사는게 국룰같은데 내가쓰는악기 노브들이 어떤건지 먼저 익숙해지고 그거 돌려서 의도한 소리가 나도록 만든 후에 이펙터를 사도록 하자. 보통 멀티이펙터로 입문하는데 이큐도 걸고 부스터로 걸고싶고 컴프도 누가 걸어라했고 퍼즈도 걸고싶다? 우리레벨에서 절대 예쁜소리 안남. 일단 제일 기본은 내 악기로 이큐조절 익숙해지고, 그다음에 앰프에있는 노브들 좀 만져보다가 톤을 좀 알겠다싶으면 이펙터를 사면됨.
좋까고 히스테리아 치고싶어요=사세요. 목적이 있으면 사야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