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새 DLC 이후 뉴비들이 들어오는 와중에 난 기존 하던 거 하다가 빌드 실험하며 즐기고 있는 중임.

그러다 문득 생각나서 한 번 나름 로우퍼틱 빌드를 만들어서 올려볼까 싶더라.

그래서 나름 컨셉 잡아서 만들어봄.

그 컨셉이란 초반 가난할 때 싼 값으로 만들어 운용하는 딜러.

뭐 똥막대기를 그나마 굴릴만하게 만들려고 발악하는 빌드일지도 모르지만?

절대 후반용은 아니고, 초반에 유망주 잘 안 구해질 때 대충 만들어서 스노우볼 발판용으로 운용해볼 수 있을까 싶게 해보려고 노력해봄.

근데 이걸 막상 정말로 초반에 쓸 사람이 있을까는 모르겠네?

그냥 예능 이상은 아닐지도?

나무위키에 올라온 도박사 배경의 기본치 표.

나름 컨셉을 위해 가급적이면 천민 3대장(농민, 도둑, 싸움꾼)은 피하고 싶어져서 선택한 것이 도박사.

그럭저럭 다른 능력치들은 괜찮은 편인데, 피로도에서 패널티가 있는 배경임.

그래서 로우퍼틱 빌드를 적용시킬 배경으로 선정한 것이기도 하고.

도박사는 원래 그렇게 잘 안 보이는 배경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업뎃하면서 배경이 늘어나서인지 어떤지 찾으려니까 안 보이더라.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

결국 그래도 몇 십일 뒤져서 간신히 찾은 게 이거임.

그리 별이 예쁘게 붙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좋아.

애초에 유망주용으로 만든 빌드가 아니니까, 적용시켜 실험해보려면 이쯤이 좋을 테니까.

그리고 사실 특성도 나쁘지는 않고, 표를 보면 알겠지만 기본치도 그럭저럭 좋게 붙음.

특히 근방 원방 최대치라는 점이 난 생각 이상으로 크다고 봄.

더구나 재빠른 특성 덕에 원방에 가산이 붙어서 더욱.

이번에 할 빌드 특성상 방패 안 들 건데, 원방이 너무 낮아서 활쟁이들한테 다굴 맞게 되면 좋을 게 하나도 없거든.

11렙 베테랑 기준 완성!

찍은 스텟은 오로지 근공, 근방, 체력, 리졸브(의지).

그 외에는 건드리지 않았고, 당연히 피로도도 전혀 찍지 않음.

근공 근방은 레벨업 시 1 이하면 버렸지만, 2 이상 올라가면 반드시 찍음.

서로 같은 수치면 우선순위가 근공>근방>체력>리졸브.

체력이 2일 때 리졸브가 3이면 체력 찍음.

체력이 2일 때 리졸브가 4이면 취향 따라.

이런 느낌으로 찍었는데 이번 녀석은 별 없는 거 치고 근공 스텟 상승 운이 비교적 좋은 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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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적응(Fast adaptation) : 이 빌드는 기본적으로 피로도 문제로 인해 광전사(Berserk) 퍽을 버리기 때문에 한 턴에 한 번씩 밖에 공격 못함. 그렇기 때문에 한 방에 모든 것을 걸기에 공격이 빗나가는 것 자체가 죄악인데, 애 근공은 그리 높지 않음. 보통 11렙 기준 양손무기 사용 용병에게 요구되는 근공 근방이 85/30이라고 말해지기도 하고.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부족한 근공을 보충하기 위해, 양손무기에는 별로라는 이 퍽을 선정함.

거한(Colossus) : 뉴비도 쉽고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장비로 선정한다는 컨셉으로 갈 생각이었기에 비싼 돈을 주거나 단찌로 얻어야 할 중갑은 고려대상으로 넣지 않았음.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님블 빌드로 가게 되었는데, 님블이면 거한 퍽은 거의 필수 아닐까? 굳이 님블 아니어도 찍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길잡이(Pathfinder) : 아마 로우퍼틱 빌드 필수 퍽. 로우퍼틱 빌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턴당 소모하는 피로도 수치를 최대한 억제해야 함. 또한 양손무기 특성상 한 칸 이동할 때 ap 소모가 3이 되는 것과 4가 되는 것은 치명적인 수준의 격차가 있기도 하고. 거기에 멀럭킹이란 분의 말을 빌리자면 로우퍼틱 빌드는 이 퍽이 없으면 움직이는 것 자체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할 수준이라더라.

학생(Student) : 빠른 육성을 위한 필수 퍽.

회피(Dodge) : 님블 빌드라면 거의 반드시 들어갈 필수 퍽. 2열이면 혹시 모르지만, 1열이면 알짤 없음이라고 봐도 됨. 

타고난 재능(Gifted) : 회복(Recover) 안 찍는 대신이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보는 퍽. 로우퍼틱은 피로도 소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에 회복(Recover) 퍽은 안 찍는 컨셉인 것으로 암. 이 퍽을 써서 그나마 부족한 스텟을 보충하는 것.

맹렬함(Relentless) : 회피(Dodge) 찍는다면 거의 같이 따라오게 된다고 봐도 되는 퍽.

도끼 숙련(Axe Mastery) : 무기 마스터리는 필수 퍽. 로우퍼틱은 소모 피로도를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무기 마스터리로 피로도 소모율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함. 여기서 난 도끼 마스터리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피로도 많이 소모하는 특수기와 유니크 제외하고 한 방이 가장 센 녀석을 운용하기 위해서임. 자세한 것은 나중에 후술.

약자(Underdog) : 1열 근접으로 운용한다면 당연히 넣어야 할 필수 퍽.

날렵함(Nimble) : 앞서 언급했다시피 님블 빌드이므로 당연히 들어가는 퍽. 

살육 광란(Killing Frenzy) : 계속 말하지만 이 빌드는 한 턴에 한 방만 쓰는, 그 한 방에 모든 것을 거는 빌드임. 그러므로 광전사(Berserk) 퍽을 버리는 대신, 한 방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넣는 퍽.

도적 약탈자와 싸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파밍하는 투구.

피로도 -5 투구 중에는 더 좋은 것도 있지만, 돈 주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부류로는 이게 나은 거 같더라.

앞으로 후술할 것도 돈 주거나 단찌하지 않고 쉽게 구할 만한 장비를 기준으로 선정할 것임.

마찬가지로 도적 약탈자와 싸우다 보면 얻을 수 있는 갑옷.

거기에 하이에나 부착물을 붙인 것.

남부에서 괴수 퇴치 의뢰라도 받다 보면  하이에나 잡을 일도 있을 테고, 그 하이에나 가죽 3개를 박제소에 맡겨서 부착물을 만들어 사용하면 됨.

회피(Dodge) 퍽 보정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한 부착물.

오크 광전사가 가끔 들고 나오는 무기.

유니크 아닌 무기 중에서는 가장 깡뎀이 크고, 위력만 따지면 어지간한 유니크보다도 강하다 평가되는 무기.

초보 때 저거 들고 나오는 오크 광전사 잡기 쉬운가 하면 대답하기 궁색해지지만, 뭐 얻어서 운용할 수 있다면야.

굳이 방법을 말하자면 구사일생(Nine lives), 거한(Colossus), 방패 전문가(Shield expert) 찍고 유목민 무법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시파르 방패 든 방패병이 붙잡고 있는 사이에 나머지 용병들이 폴암이나 원거리 무기로 다굴치면 되지 않을까? 

여럿이서 다굴치는 거면 한 놈이 그물 전담해서 그물 던져도 되고.

어쨌든 근육돼지 떡대들인 오크들은 남는 게 피로도니까 쉽게 써도, 나약한 인간님들이 쓰기에는 피로도 패널티가 심하다는 점이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무기이기도 함.

도끼 숙련(Axe Mastery) 퍽은 그 때문에 찍는 것이기도 함.

도끼 마스터리가 없으면 한 번 공격에 피로도 20을 소모하지만, 도끼 마스터리가 있으면 피로도 15로 소모값이 줄어드니까.

그리고 마침 일반적인 인간의 턴당 피로도 회복량은 15이기도 하고.

이 부분이 중요한 거임.

내가 11렙 기준 1열 근접 용병으로서 1인분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혼자서 얼음동굴의 매드맨을 상대해 이길 수 있는가 보는 것임.

해보니까 일단 잡긴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더라.

충분히 질 수도 있었고, 그냥 운이었다고 해도 딱히 할 말은 없네.

마지막은 댕댕이가 캐리했고.

어쩌다 보니 그물은 안 썼는데, 뭐 그 부분은 알아서 감안해주길 바람. 

영상으로 안 찍었어서 이렇게 올려봄.

전투 막 시작할 시 회피(Dodge) 보정임.

피로도 꽉 차도 맹렬함(Relentless) 보정까지 해서 +9 정도는 되지 않을까? 

양손 도끼 중 상점제 최종 티어.

도적 두목이나 몰락한 영웅(폴른 히어로)가 가끔 들고 나올 때 파밍이 가능함.

얘로 쓰면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아예 피로도 걱정할 필요조차 없이 쓸 수도 있겠지만, 한 방에 모든 것을 거는 빌드상 아무래도 위력이 좀 아쉬울 수밖에 없음.

그렇다고 회피(Dodge)으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님.

인간 절단기와 비교해서 고작 3 차이.

약해빠진 바바리안 하수인들로 실험.

크게 유의미한 것은 아님.

다만 이 전투에서 안셀름은 한 방으로 한 놈을 처리했고, 그 외의 공격을 적중시킬 기회는 없었음.

그리고 그 한 방으로 112 데미지를 적에게 주었다는 결과가 뜸.

위의 나름 유니크 양손 도끼를 든 '로타르 선각자 1'은 3명 잡으면서 준 데미지가 총 304임.

유니크 도끼로 상점제보다 깡뎀이 훨씬 높은데도 평균치가 100을 간신히 넘겼음.

이와 비교해보면 인간 절단기의 위력이 어떨지, 그리고 저기에 살육 광란(Killing Frenzy) 보정으로 데미지가 증폭되면 어떨지 감이 오려나?